2025. 2. 4. 16:5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16:12-117:2
찬송가 40장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할렐루야 시편 모음집
시편 116편은 111-117편에 이르는 할렐루야 찬양 모음 안에 속합니다. 할렐루야 찬양 모음은 구원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이 구원은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116편을 쓴 시인은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라고 자기 영혼에게 안심할 것을 명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에 있습니다(7절). 시인은 죽음의 순간에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고 있습니다(4-6절). 사람을 죽음에서 구원하실 이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밖에는 없습니다(8절). 죽음의 때에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이지만 오직 하나님만은 참되십니다(롬 3:4).
임종 때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할 수 있는 복
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죽음의 순간에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성도입니다(12절). 임종 때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이 말씀에 동의하면서 맞습니다, 여호와는 참으로 선하십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임종 때 이렇게 하나님께 고백하려면 평소에 주의 은혜와 선하심을 맛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깨어 있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자기가 왜 이 땅에서 살아가는지를 알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모든 면에서 교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임종 때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이렇게 고백하기를 소망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선하시다"라고 고백하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는 구원의 잔을 항상 드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내는 잔, 성찬의 잔을 우리는 받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잔을 들게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무한 진노의 잔을 드셨습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가장 귀한 아들, 독생자를 우리를 위해서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놀라운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서원을 하고 갚을 수 있는 은혜
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여기 내가 나의 서원을 갚는다는 말(אֲשַׁלֵּ֑ם)은 완전하게 한다, 완성한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약속한 것을 갚는다는 뜻도 되고 받은 대로 돌려드린다는 뜻도 됩니다. 이 말은 샬롬의 어원으로 모든 관계와 체제에서 목적이 성취되고 조화되는 그림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시인이 자기가 태어난 목적을 성취해서 여호와께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죽을 때에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자기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을 성취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지극한 은혜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특별히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원문으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내가 갚을 것입니다(נְ֭דָרַי לַיהוָ֣ה אֲשַׁלֵּ֑ם)"입니다. 여기서 서원은 맹세한 것입니다. 시인에게는 하나님께 특별히 드리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서원은 12절,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와 연관됩니다.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님께 영광으로 돌려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성도는 누구나 이런 임종을 꿈꾸어야 합니다. 제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을 충실하게 이루었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극히 큰 은혜를 베푸셨나이다. 우리 하나님께 저의 삶을 드립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자입니다. 우리 예수님을 충실히 따라갑시다. 우리 예수님은 임종 때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충실하게 따라갈 때 우리도 우리 인생의 목적을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
귀한 죽음이 있는가
15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목적을 성취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경건한 자들입니다(15절). 언제나 하나님을 향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일을 차근차근 이루어나간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죽음을 여호와께서는 귀중하게 보십니다.
죽음은 허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슬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귀한 것입니다. 죽음이 귀한 것일 수 있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 죽음을 귀하게 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귀하게 보시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살면서 매일 그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해서 귀중한 죽음을 맞이하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16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사람은 살면서 자기가 인식하든 못하든 어떤 것의 종으로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정욕의 노예로 살아갑니다(요일 2:16). 반면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주의 종으로 살아갑니다. 주의 종으로 살면서 자기가 주의 종으로 산다는 것을 인식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합니다.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라고 하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진실로 주의 종으로 산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 가장 우선되는 사람,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인생을 살아간 사람이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특별히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라고 합니다. 주의 여종의 아들이라는 말을 볼 때 이 고백은 보통 사람의 고백이 아닙니다. "주의 여종"은 성경에서 마리아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천사가 자기에게 수태고지를 할 때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이지다"라고 고백했습니다(눅 1:38). 또한 성경은 메시아를 가리켜서 여자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는 고백은 이런 측면에서 메시아를 가리키는 고백입니다.
메시아이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시지만 종의 형체를 가지셨습니다(빌 2:7). 종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빌 2:8). 그렇게 사망으로 들어가셨는데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망의 결박을 푸셨습니다(16절 하). 우리 주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사람은 이렇게 종으로 살고 죽기까지 복종하고 사망의 결박에서 풀려납니다.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17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라는 고백은 메시아이신 우리 주님의 고백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고백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끝까지 하나님을 믿으셨고 사망의 결박에서 풀려나셨습니다. 그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을 드리시고 찬양하는 마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드리신 희생제물(זֶבַח)은 바로 당신님의 몸입니다. 예수님의 몸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몸입니다(요 1:14).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다 이루신 정결하고 거룩한 몸입니다. 그 몸으로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리시고 동시에 감사제사도 드리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속해서 여호와께로 올라갑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실 때 우리도 함께 부르며 그 이름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18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
19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
14절에서 나왔던 말씀이 18절에서 다시 나옵니다. 18절에 나온 말씀은 15-17절의 말씀으로 더 깊어집니다. 15-17절 가운데 있는 16절의 말씀 "나는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에서 이 말씀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았씁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17세기 언약 신학자들은 구속언약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이 언약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사이의 언약인데 성부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작정 가운데 성자를 선택하시고 성자의 구원 사역에 대한 보상으로 택자들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성자는 택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성육신하시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다 지키시고 이루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리시는 등 사역을 수행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런 시각으로 보면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모든 백성 앞에서 성육신하시고 이 땅에서 온전히 의롭게 사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을 다 지키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예루살렘에서 지키셨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시키시고 폐하실 것을 말씀하시고 자기 몸을 폐하셨음을 나타냅니다(요 2:19-22). 예수님의 이러한 놀라운 사역으로 인해서 우리는 여호와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에 속해서 우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참으로 "할렐루야"로 찬양할 일입니다.
시편 116편은 죽음 앞에서 성도가 드리는 기도로 시작해서 메시아에 대한 놀라운 예언으로 마칩니다. 이 시편을 우리 주 예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일을 이루신 다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56장 7절을 성취하셨습니다. 이사야 말씀에서는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시겠다고 나옵니다(사 56:6-7). 이 말씀을 성취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심판을 내리셨습니다(막 11:14-20). 그 심판은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 심판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몸에 내리는 심판이었습니다(요 2:19-22). 이 심판으로 말미암아 옛 성전을 폐하여지고 새성전이 세워졌습니다. 새성전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과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새성전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포함됩니다. 만민이 다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믿는 사람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시편 117편은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라고 노래합니다(시 117:1).
모든 나라들아, 너희 모든 백성들아
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시편 111-117편의 할렐루야 시편 모음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로 이루어진 새성전을 통과해서 모든 만민이 하나님께 나아가 할렐루야로 찬양하는 그림으로 마칩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인자하심은 참으로 크십니다. 또한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들어가 있는데 그 진실하심은 영원합니다. 이 모든 일로 우리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는 찬양해야 합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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