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5. 16:3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18:1-13
찬송가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메시아 시편과 토라 시편
시편 118편은 메시아 시편입니다. 시편에는 자주 메시아 시편과 토라 시편이 함께 나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시편 119편은 대표적인 토라 시편입니다. 시편에서 토라 시편이라고 분류하는 시편은 1편과 19편과 119편입니다. 시편 1편은 2편의 메시아 시편과 짝을 이룹니다. 시편 19편은 메시아 시편인 시편 18편과 짝을 이룹니다. 시편 119편도 메시아 시편인 118편과 짝을 이룹니다. 이렇게 세 개의 토라 시편 모두 메시아 시편과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말씀이 육신이 되어
메시아 시편과 토라 시편이 짝을 이루는 것은 요한복음 1장 14절을 볼 때 그 의미가 확 드러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는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그 이전에 메시아의 모형으로 여러 사람이 등장했는데 그 모든 사람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인물들이었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이신데 어떤 분이시냐 하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분이십니다. 여기서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토라입니다. 이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 분이 메시아이신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십니다. 토라가 정하는 인간 전형 그대로인 분이시고 토라를 완전하게 지키신 분이십니다. 신학적 용어로는 "능동적 순종"을 이루신 분이십니다. 토라의 의를 완전히 이루신 분이신 것입니다. 시편은 세 번에 걸쳐서 메시아 시편과 토라 시편을 짝으로 편집해 놓았습니다.
성경과 예수님
이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메시아가 없다면 율법은 우리 삶에서 작동할 수 없습니다. 또한 율법으로만 우리는 메시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율법의 완성이신 우리 주 예수님 안에서 의롭다함을 받았습니다. 의롭다함을 받는 믿음을 위해 우리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는 예수님 믿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과 말씀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성경을 잘 생각해 보면 그것이 성령님의 저작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저작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치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같습니다. 또한 성경이 인간의 저작이지만 오류가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오류가 없도록 저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과 영혼을 취하셔서 이 땅에 오셨지만 성령께서 한량없이 부어지심으로 아무 죄가 없으셨던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우리 예수님과 말씀은 동일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대하는 태도
이 신비는 말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말씀을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으로 받들어 읽고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의 조언이나 교양으로 들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들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가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깨닫고 그 안에 담긴 예수님을 따라서 나아가야 합니다.
문맥
시편 118편 전에 시편 116편부터가 이미 메시아를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시편 116편에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 나옵니다(116:3-6). 그 사람은 메시아로 밝혀집니다(116:16). 그 메시아로 모든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시 117편). 시편 117편은 모든 나라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촉구합니다. 여호와를 찬송할 제목은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117:1-2). 이 문맥이 118편 서두와 이어집니다. 118편은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노래하면서 시작합니다(1-4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3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4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1절에서 여호와께 감사하라고 하면서 여호와께 감사할 이유를 전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는 선하시며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1절). 여호와는 찬송 받기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동시에 모든 믿는 자들은 범사에 여호와께 감사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하시는 모든 일들이 선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1-4절).
시편 115편과의 유사성
2-4절은 시편 115편과 유사합니다. 시편 115편에서는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배격하면서 세 번 연거푸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명령합니다(115:9-11). 그 때 "이스라엘아",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가 등장합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2절)",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이라고 하면서 같은 대상이 세 번 나오는 것입니다. 이들은 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칭하는 명칭입니다. 베드로는 우리 믿는 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라고 하면서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믿는 자들이 이스라엘이요 아론의 집이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상을 배격하는 사람들이면서(115:9-11) 동시에 모든 면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정체성
"이제 이스라엘은"이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는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구나, 택하신 족속으로 나는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고 해야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제 아론의 집은"이라는 말씀으로는 나는 왕 같은 제사장이구나, 나는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고 해야겠구나, 마지막으로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이라는 말씀으로 나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구나 나는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고 해야겠구나"라고 깨닫고 찬양해야 합니다.
내가 고통 중에
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8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10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1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2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3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도우셨도다
5-13절을 보면 메시아는 어떤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 곤경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곤경입니다(5절). 사람들이 그를 에워싸고(10-11절) 죽이고 밀쳐 넘어뜨리려고 하는 상황(13절)입니다. 이 상황은 바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시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예수님께서는 여호와께서 내 편이심을 굳게 믿고 확신하고 계십니다(6-7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실 때에 우리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심으로 그 길을 가셨습니다. 인간의 연약한 마음으로는 그 잔을 피하시고 싶으셨으나 간절히 기도하시면서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얻으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나아가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 길에서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라고 고백하고 힘을 얻으실 수 있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철저하게 내 편이심을 믿고 느끼고 확신하면서 동시에 여호와의 무한한 진노의 잔을 받으시고 무한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이것은 역설이요 신비입니다.
십자가와 전쟁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로 가신 것은 어떤 전쟁 상황 안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7절)" "...가 나를 에워쌌으니 ... 그들을 끊으리로다(10-12절)" 이 구절들에서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전쟁은 사람을 대항하는 전쟁이 아니고 죄와 사망 세력을 대항하는 전쟁입니다. 여기서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 사탄으로 대표되는 죄와 사망세력을 가리킵니다. 뭇 나라도 땅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라들, 어떤 어둠의 세력들을 지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면서 사람 뒤에 준동하는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신 것입니다. 맞서 싸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10-12절).
여호와를 의지하심
이 과정에서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여호와께 피하셨습니다. 끝까지 여호와를 믿고 의지하고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5절) 도우시는 것을 경험하셨습니다(13절). 예수님께서는 그 참혹한 십자가에서 벌어진 전 우주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전쟁에서 여호와를 의지하심으로 당당히 승리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이 예수님을 따라서 수행해야 하는 전쟁입니다.
적대를 당할 때
믿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자들에게 대적을 받습니다. 비판을 받고 적대를 당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처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6절 하)"라고 생각하면서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의지함으로 나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마 10: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서 사람이나 어둠의 세력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6절 중)"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맞서 싸우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보응하시고(7절) 그들을 끊으실 것(10-12절)을 소망 중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진짜와 가짜가 드러날 때는 반드시 옵니다. 그 때까지 우리는 우리 주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여호와께서 내 편이심을 든든히 자각하면서 넉넉히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 편이십니다.
영적 전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세 가지
이런 전쟁에서 놀라운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로 감사가 중요합니다. 시편 118편은 서두에 "여호와께 감사하라"라고 시작합니다. 그 다음 무기로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입니다.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마지막 무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이요 "아론의 집"이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고 모든 일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교제하며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면서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나아갈 때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를 알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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