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7. 08:43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시편
목차
시편 119:113-128
찬송가 70장 피난처 있으니
길을 비추는 하나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은 신자를 지혜롭게 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신자를 지혜롭게 하는 것은 신자가 대적자를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기 위함입니다(119:98). 신자는 하나님 말씀을 지킴으로 악한 길로 가지 않습니다(119:101). 그 결과 신자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됩니다(119:103).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된 신자는 선과 악을 구분하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합니다(119:104).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발의 등과 길의 빛으로 삼아 정진하여 고난을 통과합니다(119:105, 107).
신자를 붙드는 하나님의 말씀
113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114 주는 나의 은신처요 방패시라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115 너희 행악자들이여 나를 떠날지어다 나는 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리로다
116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117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118 주의 율례들에서 떠나는 자는 주께서 다 멸시하셨으니 그들의 속임수는 허무함이니이다
119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꺼기 같이 버리시니 그러므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사랑하나이다
120 내 육체가 주를 두려워함으로 떨며 내가 또 주의 심판을 두려워하나이다
113-120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중 열다섯 번째 알파벳인 싸멕(ס)입니다. 이 구절들의 주제는 신자를 붙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신자를 붙드십니다. 붙드셔서 살게 하십니다. 살게 하심으로 신자의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십니다(116절). 하나님께서 붙드심을 경험한 신자는 하나님께 붙들어달라고 계속 간구합니다. 그 간구는 응답하심을 받습니다.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구원을 얻은 신자는 주의 말씀에 항상 주의합니다(117절). 신자는 구원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구원하는 믿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WCF 14.2).
이 믿음에 의하여 그리스도인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분의 권위 때문에 성경 말씀에 계시된 것은 무엇이든지 다 참되다고 믿는다. 그리고 말씀의 각 구절이 담고 있는 바에 따라 달리 반응하는데, 곧 명령에는 순종하고, 경고에는 두려워 떨며, 금생과 내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에 품는다. 그러나 구원하는 믿음의 주요 활동은 은혜언약에 힘입어 의롭다 하심, 거룩하게 하심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그리스도만을 인정하고 영접하며 의지하는 것이다.
신자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 전부를 믿고 그 말씀이 담고 있는 내용에 다르게 반응합니다. 소망을 주는 말씀은 굳게 붙들고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116절). 두 마음을 품는 자에게는 심판이 임할 줄을 믿고(113절) 두려워하면서(120절) 주의 법을 사랑하고(113절) 하나님께 피합니다(114절).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는 자들을 주께서 멸시하시고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버리실 줄 믿고 경고하심을 받아 두려워합니다(118-120절).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기 때문에 신자는 악인의 속임수가 헛 것인 줄을 압니다(118절 하). 신자가 악인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말씀대로 신자를 붙드시기 때문입니다(116절 상). 신자는 금생과 내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은혜 언약에 담긴 그 약속을 마음에 품고 그리스도만을 의지합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심판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것은 거짓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그대로 믿고 말씀의 내용에 따라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심판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120절).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신자를 붙듭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말씀
121 내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사오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122 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소서
123 내 눈이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니이다
124 주의 인자하심대로 주의 종에게 행하사 내게 주의 율례들을 가르치소서
125 나는 주의 종이오니 나를 깨닫게 하사 주의 증거들을 알게 하소서
126 그들이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
127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128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 모든 주의 법도들을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121-128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중 열여섯 번째 알파벳인 아인(ע)으로 시작합니다. 이 구절들의 주제는 하나님의 의로운 말씀입니다(123절). 신자는 하나님의 의로운 말씀을 지킵니다. 의로운 말씀을 지킴으로 정의와 공의를 행합니다.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신자를 악인들은 박해합니다(121절). 악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의를 허물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신자는 눈에 가시입니다. 그들이 허물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의를 신자가 굳게 세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세우는 신자는 박해를 받으면서 하나님께 그 박해가 그치기를 간구합니다(122절). 신자는 하나님의 종입니다(122절 상).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의를 세우고 박해를 받습니다. 신자는 그런 자신을 보증해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간구에 응답하셨습니다. 보증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은혜 언약의 보증이십니다. 구원이 우리에게 이루어져서 우리가 부활할 것에 대한 보증인 것입니다. 또한 보증으로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을 힘입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고(124절) 하나님의 구원과 그 말씀을 사모합니다(123절).
신자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인 신자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담겨 있습니다. 말씀 안에 담겨 있지만 그것을 깨달아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의도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그 뜻을 오해하여 "만지지도 말라"는 사람의 교훈을 거기에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달아 아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셔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종인 신자는 하나님께 "나를 깨닫게 하사"라고 간구합니다. 그렇게 해서 주의 증거들을 알기를 원합니다(125절). 그래야 하나님의 뜻대로 의를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도록 간구하는 이유 중 다른 이유는 교만한 자들이 하나님의 법을 폐하고 왜곡하기 때문입니다(126절). 하와를 시험한 사탄이 그랬고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왜곡하고 폐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선을 행하게 하지 않고 정반대로 악한 열매를 맺도록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제일 먼저 성전을 정결하게 하셨는데 성전 안에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세워놓은 악한 제도가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시인의 기도,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처럼 예수님께서는 일하셔서 돈 바꾸는 자들과 장사하는 자들을 성전에서 다 내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127절). 범사에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합니다(128절). 하나님 말씀에 담긴 정의와 공의는 신자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거짓을 피하게 합니다(121, 1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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