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신명기 19장 1-21절 | 도피성과 위증 금지

2024. 4. 2. 17:2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신명기

반응형

목차


    신명기 19:1-21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십계명과 언약 조항

    신명기 12-26장에는 세세한 언약 조항이 나옵니다. 언약조항은 십계명의 틀로 제시됩니다. 18장까지는 제 5계명과 연관되어서 권위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제 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이 계명은 모든 권위자를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경하고 따라야할 권위자들은 제판관들과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입니다. 선지자를 끝으로 제 5계명과 관련된 언약조항이 끝나고 이제 제 6계명과 연관된 언약조항이 제시됩니다. 제 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는 사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해서 사회에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면 안전하게 살 수 있습니다. 안식을 누리면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식일 계명의 요지입니다(14:28-16-17).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할 체계와 지도자에 관한 말씀이 16:18-18:22에 나옵니다. 이 부분이 제 5계명과 연관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의를 구현하는 사회에서도 잘못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잘못된 상황으로 생명을 잃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살인하지 말라"는 규범을 근본으로 생명 보호에 대한 세세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도피성 제도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그것을 받고 그들의 성읍과 가옥에 거주할 때에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4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우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6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원한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하지 아니하나 두렵건대 그 피를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혀 네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네게 주실 때
    9   또 너희가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의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셋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11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상처를 입혀 죽게 하고 이 한 성읍으로 도피하면
    12   그 본 성읍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잡아다가 보복자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
    13   네 눈이 그를 긍휼히 여기지 말고 무죄한 피를 흘린 죄를 이스라엘에서 제하라 그리하면 네게 복이 있으리라

    이 말씀에서는 고의로 계획하여 저지른 살인과 원한 없이 부지중에 일어난 과실치사를 구분합니다(출 21:12-14 참고). 부지중에 일어난 과실치사의 경우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으로 도망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4장에서 요단 동쪽의 세 성읍을 도피성으로 이미 구별했습니다(4:41-43). 여기서는 요단 서쪽,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서(2절)" 세 성읍을 도피성으로 지정하라고 합니다. 

    우리 생명을 귀하게 보시는 하나님

    여호수아 20장에 보면 그 성읍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도피성으로 지정된 세 성읍은 북쪽의 게데스, 중앙의 세겜, 남쪽의 헤브론입니다. 이 성읍들을 구별하고 길을 닦아야 했습니다(3절). 세 성읍은 북쪽과 중앙과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디에서 사건이 일어나도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습니다. 게다가 도피성으로 가는 길는 잘 닦여 있어야 했습니다. 가까웠고 길까지 잘 정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 안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복하는 사람이 복수심으로 부지 중에 살인한 자가 죽임 당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하셨습니다(10절).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는 사람은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사람입니다. 만약 계획하고 살인을 저질렀다면(11절) 그는 죽임을 당해야 했습니다(12절). 고의로 살인한 사람은 죽어야했습니다.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도 귀하게 여기십니다.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우리의 생명을 구하시기 위해서 당신님의 아드님을 희생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무한한 진노의 잔, 죄에 대한 무한한 고통의 형벌을 당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우리를 영벌에서 영원한 사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범한 피 흘린 죄를 예수님께서 대신 갚아주셨습니다. 

    경계표를 옮기지 말라

    1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 곧 네 소유가 된 기업의 땅에서 조상이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지니라

    이웃의 재산을 침해하는 것도 중대한 죄입니다. 땅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그 선물을 적절하게 분배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은 각 가문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 기업은 그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증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땅을 잃는다는 것은 재산을 잃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기업이 영생의 증표와도 같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잃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지위에서 떨어진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표를 옮기는 것은 굉장히 악한 범죄였습니다. 재산을 침해하는 것 이상으로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로 여겨진 것입니다(호 5:10; 잠 23:10-11; 욥 24:2-4). 

    매일성경 | 신명기 19장 1-21절 | 도피성과 위증 금지

     

    위증 금지

    15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16   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어 어떤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고 말하면
    17   그 논쟁하는 쌍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당시의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18   재판장은 자세히 조사하여 그 증인이 거짓 증거하여 그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판명되면
    19   그가 그의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20   그리하면 그 남은 자들이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그런 악을 너희 중에서 행하지 아니하리라
    21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

     

    15-21절에는 거짓 증언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어떤 사건이든지 두 세 증인이 있어야 합니다(15절). 피고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증하는 자 때문에 피고가 상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생명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16절). 어떤 사건에 대해서 논쟁하는 쌍방은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했습니다. 이들의 진실성은 하나님 앞에서 판가름 나야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제사장과 재판장입니다(17절). 그들은 자세히 조사해야 했습니다. 이 때 유력하다고 봐주거나 뇌물을 받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이미 앞에서 금지했습니다(16:19). 조사한 결과 만약에 위증한 것이 드러나면 위증의 결과로 피해자가 당할 일을 위증한 사람에게 행해야 합니다(19절). 그렇게 해서 악을 제하라고 하십니다. 

     

    14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과 정반대의 상황이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일어났습니다(왕상 21장). 바로 나봇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아합은 나봇의 포도원을 탐했습니다. 나봇은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그가 거절한 이유는 그 기업, 그 포도원이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결국 나봇을 거짓 증인들을 세워서 죽이고 그 포도원을 차지합니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한 짓이만 이것은 아합이 한 짓과 다름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렇게 악했습니다. 그렇게 공의가 굽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셨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갚으셨습니다(왕상 21:19, 23-24). 

    현대 적용

    현대 사회에서 사법 서비스는 돈과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돈이 많은 쪽이 유리한 것입니다. 연속적으로 소송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해서 상대방을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심히 괴롭힐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할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에스더서에 보면 하만은 무고한 모르드개에게 앙심을 품고 돈으로 왕의 환심을 삽니다. 그렇게 해서 페르시아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고 합니다. 특별히 모르드개를 죽일 장대를 마련합니다. 그런데 그 장대에 달려 죽은 사람은 모르드개가 아니라 하만입니다(에 7:9-10).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가 마지막 날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가진 자, 못 가진 자의 입장에서 보면 생명에는 생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손에는 손, 발에는 발의 원칙(20-21절)은 가혹한 원칙이 아닙니다. 약한 자를 보호하는 원칙입니다. 억울한 자를 신원하는 원칙입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