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신명기 31장 30절 - 32장 14절 |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백성들의 삐뚤어짐

2024. 4. 22. 08:53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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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신명기 31:30-32:14

    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길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총회에 노래를 주십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 노래를 불러서 외우게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재앙을 당할 때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법정 소송

    노래의 첫 부분은 법정에서 소송하는 장면을 그립니다. 이러한 소송은 고대의 주종계약에서 속국을 군사공격으로 벌하기 전에 나타납니다. 속국의 불충을 먼저 고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의 불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하다는 것을 부각시킵니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할 때 이러한 소송 형식을 취했습니다. 

    하나님의 숙고 이후에

    그런데 이러한 소송 형식은 26절까지만 이어집니다. 그 이하에서는 하나님께서 숙고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노래가 비록 소송의 형식으로 시작하시만 이 노래는 심판을 위한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숙고 이후에 속죄를 말씀하십니다. 43절에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에게 큰 소망으로 다가옵니다. 이스라엘은 이 노래로 길을 잃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께 돌아갈 동기를 얻게 됩니다. 

    노래의 목적은 교훈임

    30   그리고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1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2   내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도다
    3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4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5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노래는 하늘과 땅을 불러냅니다(1절). 불러내서 들으라고 합니다. 하늘과 땅은 법정의 증인입니다(4:26; 30:19; 31:28). 이 증인들은 이스라엘을 고발하기 위해서 소환됩니다(시 50:1-4; 사 1:2; 미 6:1). 증인을 불러냈으면 바로 고발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것은 교훈입니다(2절). 이 노래의 목적이 고발이 아니라 교훈이기 때문입니다. 이 교훈은 강력합니다. 왜냐하면 역사 안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 그들이 경험한 일들로 전하는 교훈이기 때문입니다. 이 교훈은 갈한 땅에 단비처럼 내립니다. 연한 풀과 채소는 물이 없으면 곧 마릅니다. 그것들의 생명은 이슬과 단비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영적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영적 생명은 하나님의 교훈에 달려 있습니다. 매일 적절한 교훈을 받지 않으면 곧 말라버립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교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교훈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내용입니다(3절, 43절). 교훈의 시작과 끝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즐거워합니다. 그 결과 실패가 실패가 아닌 것이 됩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재료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된다고 로마서에 기록합니다(롬 11:12). 이스라엘을 향한 이러한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롬 11:29).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아갑니다. 그 안에서 그 누구도 자고하거나 교만할 수 없습니다(롬 11:18-22). 로마서 11장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끝납니다. 나의 실패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삐뚤어진 반응

    이스라엘에 대한 고발은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는 4절과 5절이 크게 대비됩니다. 4절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반석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완전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길은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롭고 바르십니다(4절).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100% 믿을 수 있습니다. 아니 믿어야 합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흠이 있고 삐뚤어졌습니다(5절). 그들은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입니다(6절).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항상 흠이 있고 삐뚤어진 방식으로 반응합니다(5-6절).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엄청난 모순과 해결

    여기에서 엄청난 모순이 발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하시고 신실하십니다. 반면 그 백성은 완전히 삐뚤어졌습니다. 부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모순이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심판을 받고 버림 받아서 영원히 멸망한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영원한 반석이 되실 수 있으실까요? 하나님께서 영원한 반석이셔서 부패한 이들에게 복이 임한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 모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9-1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누구도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모든 정죄를 예수님께서 다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의 피로 택하신 백성들의 모든 죄를 다 씻으시고 그들을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그들이 죄성을 극복하도록 하셨습니다. 죄에 대하여 날마다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 살도록 하셨습니다. 이 엄청난 모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되었습니다. 

    기억하라

    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8   지극히 높으신 자가 민족들에게 기업을 주실 때에, 인종을 나누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백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13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14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7절은 기억하라고 시작합니다. 이 부분은 검사가 피고인을 고발하는 장면입니다. 검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아는 일로 그들을 고발합니다. 피고인인 이스라엘은 모른다고 발뺌할 수 없습니다. 검사가 고발하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얼마나 신실하셨는가 너희도 알지 않느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께서는 인종을 나누실 때에, 즉 이스라엘 자손이 생기기도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세시고 그 수효대로 경계를 정하셨습니다(8절). 하나님께서는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 그 위험한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시고 완벽하게 보호하셨습니다(10절). 또한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그들을 업으시고 안으셔서 인도하셨습니다(11-12절). 마치 독수리가 자기 날개로 새끼를 업어서 데리고 가듯이 그렇게 안전하게 인도하셨습니다. 광야라는 굉장히 척박하고 위험하고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 환경은 그들에게 최고의 환경이었습니다. 그 환경은 이스라엘을 훈련시키기 위한 환경이었습니다.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훈련시킬 때 둥지를 어지럽게 하여 떨어뜨리고 공중에서 자기 날개로 받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을 훈련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또는 마실 물이 없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들이시고 나서 그들을 후하게 먹이셨습니다. 각종 젖과 기름과 곡식과 포도즙을 먹이셨습니다(13-14절).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셨습니다.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구속하시고 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해야 합니다. 이것이 검사측 고발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백성들의 삐뚤어짐

    여호와의 분깃, 저항할 수 없는 은혜

    우리는 여호와의 분깃입니다(9절). 그 누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몫을 빼앗을 수 있을까요? 아무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요 10:27-30). 이스라엘이 아무리 부패했더라도 아무리 삐뚤어졌더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습니다. 사사건건 하나님께 삐뚤어지게 반응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죄로 망할 것이지만 결국 속죄 받아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저항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런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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