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신명기 32장 15-34절 | 하나님의 신비, 누가 백성이고 누가 대적인가

2024. 4. 23. 14:27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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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신명기 32:15-34

    찬송가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15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
    18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15-18절은 5절에 나오는 고발을 확대합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32:5)"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게 하셨습니다(15절).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께 악을 행하였습니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린 것입니다. 또한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습니다(15절 하). 하나님은 그들을 지으신 분이시요 그들을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업신여겼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업신 여긴 그들은 하나님과 전혀 관계 없는 자들처럼 행동했습니다(18절). 그들이 무슨 행동을 했길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런 혐의를 두실까요? 그들이 행한 것은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의 부패성

    그들은 다른 신들을 좇았습니다(16-17절).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땅에서 하나님께서 혜택으로 베푸시는 것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목전에서 다른 신을 섬기고 귀신들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 신들은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입니다(17절 하). 자꾸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의 특징입니다. 정통은 자주 구식으로 여겨집니다. 사람은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것을 도입하면서 그것을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발전이 아니라 퇴보입니다. 신학도 성경해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교회 역사 안에서 충분히 해석이 잘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역자든지 거기에서 벗어나서 새 것을 이야기하고 자기가 제일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 말 자체가 이단성이 다분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새 것에 이끌리는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어가는 이런 가르침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명백합니다. 명백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사 안에서 이미 많은 이단 사상이 정죄되었습니다. 

    부모를 배반한 것과 같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한 것은 마치 부모를 배반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를 낳은 반석(18절)"이십니다. 계명에 의하면 인간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불경이나 불순종은 죽음으로 다스려야 하는 범죄였습니다. 하물며 그들을 낳으신 하나님을 이렇게 대접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어지는 구절에 답이 나옵니다.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가

    19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20   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21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
    22   그러므로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스올의 깊은 곳까지 불사르며 땅과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도다
    23   내가 재앙을 그들 위에 쌓으며 내 화살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쏘리로다
    24   그들이 주리므로 쇠약하며 불 같은 더위와 독한 질병에 삼켜질 것이라 내가 들짐승의 이와 티끌에 기는 것의 독을 그들에게 보내리로다
    25   밖으로는 칼에, 방 안에서는 놀람에 멸망하리니 젊은 남자도 처녀도 백발 노인과 함께 젖 먹는 아이까지 그러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자식에게 거부 당하는 부모처럼 거부 당하셨습니다. 거부 당하신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자녀를 거부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십니다(19절). 그래서 그들에게서 얼굴을 숨기십니다(20절). 그들이 하나님 아닌 것으로 하나님을 질투하게 하였기에 하나님도 백성 아닌 자들로 그들을 질투하게 하실 것입니다(21절). 이 말씀은 이스라엘에게는 재앙을 내리시고 이방인들은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에게는 재앙이지만 이방인들에게는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대로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셨습니다(롬 9:24 이하; 호 2:23; 1:10). 

    온 이스라엘의 구원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선한 목적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이 온 민족의 구원으로 연결되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망하게 될까요? 아닙니다. 이방인의 구원은 다시 이스라엘을 회개로 이끕니다. 그렇게 해서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십니다(롬 10:19; 11:11-14). 

     

    이스라엘 백성들은 22-25절에 나오는 진노를 실제로 당합니다. 그들이 이런 진노를 당할 때 이방인들은 그것을 보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비에 속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숙고

    26   내가 그들을 흩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이 끊어지게 하리라 하였으나
    27   혹시 내가 원수를 자극하여 그들의 원수가 잘못 생각할까 걱정하였으니 원수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수단이 높으며 여호와가 이 모든 것을 행함이 아니라 할까 염려함이라
    28   그들은 모략이 없는 민족이라 그들 중에 분별력이 없도다
    29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
    30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주지 아니하셨더라면 어찌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만을 도망하게 하였으리요
    31   진실로 그들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같지 아니하니 우리의 원수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다
    32   이는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요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 그들의 포도는 독이 든 포도이니 그 송이는 쓰며
    33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맹독이라

    34   이것이 내게 쌓여 있고 내 곳간에 봉하여 있지 아니한가

     

    26절은 "그러나"로 시작합니다. 우리말에는 나오지 않지만 원문에는 "그러나"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26절은 앞의 내용을 "그러나"로 전환합니다. 25절에는 멸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멸망시키신다면, 그렇게 해서 그들에 대한 기억이 끊어지게 하신다면(26절) 하나님의 평판이 어떻게 될까요? 26절부터 33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숙고하시는 장면입니다. 26절은 "그러나 내가 말한다"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그러나 내가 스스로 생각했다"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을 벌하시고 멸하시면 하나님의 영광은 가려지고 이방인들이 자긍하지는 않을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비, 누가 백성이고 누가 대적인가

     

     

    27절부터는 그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멸망시키시고 끊어버리신다면 대적들이 의기양양해질 것입니다. 대적들은 "우리의 수단이 높으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부정할 것입니다. 여호와가 이 모든 것을 행함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27절). 하나님의 이름은 그러한 대접을 받을 이름이 아닙니다.

    누가 대적이고 누가 백성인가

    하나님을 그렇게 대접하기 때문에 그들은 모략이 없는 민족입니다. 사실 28절의 "그들"이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을 가리키는지 그 대적들을 가리키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인지 그 대적인지 명확하지 않게 쓴 것은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라고 하나님의 백성이고 이방이라고 하나님의 대적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서 넘겨져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통으로 대적인지 백성인지가 가려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어도 대적일 수 있고 이방인이어도 백성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28절 이하에 나오는 "그들"은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를 포함하는 그들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인류

    로마서 3장 9-18절에 보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합니다.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깨닫는 자도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인류를 뜻합니다. 죄를 지은 모든 인류를 뜻합니다. 이스라엘을 쳐서 멸망시킨 이방인도 그들이요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대적한 이스라엘도 그들입니다. 

    분별력이 없음

    그들은 분별력이 없습니다(28절 하). 이들에게 분별력이 있었다면 자기들의 쓰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자기들이 하나님 백성에게 징계를 내리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분별력이 없었습니다. 모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들에게 지혜가 있었다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을 것입니다(29절). 하나님 백성이 징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었을 것입니다. 자기들의 종말을 헤아리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을 것입니다.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두려워하라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고 합니다(롬 11:22). 하나님께서 원 감람나무를 아끼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높은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합니다. 두려워하라고 합니다. 이방인들이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겸손한 마음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모든 믿는 자의 태도여야 합니다. 또한 모든 믿는 자는 자기의 종말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자기들의 죄를 깨달아야 함

    하나님 백성을 쳐서 멸한 족속들은 자기들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님의 백성을 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30절). 하나님께서 공의로 판단하시는 분이신 줄을 알아야 합니다(31절). 자기들의 신은 자기 마음대로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지키시고 신실하시고 공의의 하나님이신 줄을 알아야 합니다. 게다가 자기들에게는 아무런 의가 없음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 받아야 하는 자들임을 알아야 합니다(32절). 자기들의 열매가 뱀의 독, 독사의 맹독임을 알아야 합니다(33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임

    모든 죄인의 죄가 하나님께 쌓여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곳간에 봉하여 있다고 합니다(34절). 하나님께서는 죄가 가득찼을 때 심판하십니다(창 15:16).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울 때 심판하셨습니다(32절, 창 18:20). 성경은 때가 차서 예수님께서 오셨다고 기록합니다(갈 4:4).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참 백성이 오신 것입니다. 오셔서 대적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지실 때를 아셨습니다(요 17:1). 때가 이르러 오셔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참 백성으로서 대적자들의 대적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셨습니다. 우리가 바로 예수님을 대적한 대적자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다 치우쳐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가득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열매는 다 독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 대한 진노를 예수님께 다 쏟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산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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