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신명기 6장 1-9절 | 이스라엘아 들으라, 하나님을 사랑하라

2024. 1. 14. 11:17성서유니온 매일성경/신명기

목차


    신명기 6:1-9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십계명의 핵심

    모세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5:27). 하나님께서도 백성들의 요구를 승인하셨습니다(5:28-31).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요청을 승인하시면서 원하셨던 것은 그들이 영원히 복을 받는 것이었습니다(5:29). 그것을 목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명령을 주셨습니다(5:29). 십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 계명들의 핵심이 무엇인지가 이제 6장에서 이어집니다.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6장 1절에서 익숙한 문법적 구조가 나옵니다. "이것들은 명령과 규례와 법령들이다"라는 문법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1장 1절, 4장 1절에 등장했습니다. 모세는 이것을 반복하면서 이스라엘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2절에 보면 무엇 무엇을 하기 위하여라는 말이 두 번 나옵니다. 첫 번째는 "경외하게 하기 위하여"이고 두 번째는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하여"입니다. 이 두 가지 목적 가운데 말씀을 지키는 것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평생동안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동안 지키는 것은 두 가지 목적을 이룹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장수를 누리는 것입니다.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3절에서는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라고 합니다. 여기서 "삼가(שָׁמַר)"는 "지키다, 간수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을 풀어서 이야기하면 들어야 한다, 지켜야 한다, 이렇게 됩니다. 그 뒤에 "그대로 행하기 위하여"가 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행하는 비결은 열심히 듣는 것과 그것을 마음에 잘 간수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간수하고 생각하여 깨달을 때 생깁니다. 믿음이 생기면 행함이 따라옵니다. 믿기 때문에 그대로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일성경 | 신명기 6장 1-9절 | 이스라엘아 들으라, 하나님을 사랑하라

     

    우리는 설교가 홍수처럼 범람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흘려 보내고 또 듣고 흘려 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믿음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행할 수 없게 됩니다. 열심히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은 말씀을 마음에 붙잡고 깊이 생각하고 깨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믿음이 자라게 되고 믿음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행함과 성장

    행함은 번성으로 연결됩니다. 잘되고 많아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성취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성공을 원합니다. 성장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 많아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성공입니다. 그러한 성공으로 가는 길이 성장입니다. 점점 성장해야 성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하려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마음에 잘 간수하고 생각하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동을 해야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말씀을 듣고 잘 간수해서 깨달아 믿음이 자라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4절 이하는 유명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원어로 "쉐마 이스라엘(שְׁמַ֖ע‪‬ יִשְׂרָאֵ֑ל)"입니다. 앞에서 "들으라, 지키라"라고 했습니다. 즉 말씀을 잘 듣고 그것을 마음에 간수하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잘 듣고 마음에 간수해야 하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5절). 이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이 말씀은 십계명의 요약입니다. 십계명이 이 말씀으로 요약됩니다. 

    오직 유일한 여호와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고(4절) 우리의 하나님(5절)이십니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없이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항상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을 위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유일한 여호와시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사랑의 특징

    우리 인생의 의미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을 향하여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같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의지로 하나님을 향할 수도 있고 하나님을 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자발적인 사랑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피조물들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자발성을 동원해서 하나님을 향하여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이것이 인격적 존재의 특성입니다. 

    언약적 관계 안에서의 사랑

    억지로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자유 없이 강요된 사랑도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서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라야 사랑입니다. 그런데 언약 관계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언약 관계 안에 있으면 서로에게 사랑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약 관계에 있는 대상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랑을 요구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5절).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구원해 주시고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마치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 힘쓰듯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가를 생각하고 그 은혜를 세어보고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묵상하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불일듯 다시 일어납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서로를 향해서 서로의 좋은 점을 생각함으로 사랑이 커지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해서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해야 합니다. 

    전부를 다 드리는 사랑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전부를 다 드리는 사랑입니다(5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사랑입니다(5절).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이 하나님이시기에 다하고 다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부를 다 드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만큼 아름다우시고 사랑스러우시고 높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먼저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6절). 자녀에게 부지런히 항상 가르쳐야 합니다(7절). "네 손목에 매며", 즉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표로 삼고" 머리로 하는 모든 생각의 동기와 근원과 목적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 지니라" 즉 집을 들어가고 나갈 때 깊이 생각하는 주제여야 합니다(9절).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가정에서 늘 오가는 대화의 주제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신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것을 깨달았다, 이런 대화가 늘 오고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지키면 지킬수록 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을 지킬수록 사랑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말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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