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상 12장 25-33절 | 다윗 집을 배반한 결과 멍에를 또 지고 이단에 빠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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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2:25-33

찬송가 275장 날마다 주와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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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를 가볍게 하려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웠는데

열왕기상 12장은 이스라엘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장입니다. 앞에서는 이스라엘이 다윗 집을 배반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제 25절부터는 여로보암이 나라를 어떻게 망치는지가 나옵니다. "여로보암이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건축하고 거기서 살며 또 거기서 나가서 부느엘을 건축하고(25절)" 여로보암이 왕이 되어 한 일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바로 "건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 요구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시나요?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12:4)"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솔로몬이 벌였던 많은 사업을 그만하고 내실을 다지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 집을 배반하여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은 것은 멍에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또 멍에입니다. 여로보암이 한 일이 무엇이냐를 성경이 기록하는데 그 첫 번째로 기록하는 것이 건축사업입니다. 멍에를 내려 놓고자 왕을 뽑아 놓았더니 또 멍에입니다. 

세겜과 브누엘 건축 

여로보암이 건축한 곳은 세겜과 브누엘입니다. 브누엘은 세겜에서 동쪽으로 약 35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요단 강을 건너서 마하나임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도시인데 마하나임은 북쪽으로는 다메섹으로 남쪽으로는 에돔으로 가는 왕의 대로가 지나는 곳입니다. 이 왕의 대로는 당시 중요한 국제 교역로입니다. 부누엘을 건축한 이유는 왕의 대로로 외세가 쳐들어 올 때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릴 때에는 감히 외세가 쳐들오지 못할 정도로 강력했지만 이제 나라가 갈라졌기 때문에 그만큼 이스라엘은 약해졌습니다. 약해진만큼 방비하기 위한 요새를 건축할 필요가 생긴 것입니다. 나라가 갈라졌기 때문에 멍에가 더 지워진 것입니다. 멍에를 피하려고 왕을 세웠는데 멍에가 또 지워졌습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버림 

세겜과 브누엘을 건축한 것이 죄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여로보암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11:37)" 여로보암은 마음에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길로 행해야 했습니다. 다윗이 행함같이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지켜야 했습니다.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11:38)"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도로 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일을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 즉 우상숭배를 조장했는데 그 일을 한 이유는 자기 왕위를 위해서였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하나님의 법도를 버렸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든 죄

그는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서(28절) 하나는 벧엘에, 하나는 단에 두었습니다(29절). 그렇게 하고 그것을 가리켜서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28절 하)"라고 했습니다. 출애굽해서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을 세워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금송아지를 가리켜서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출 32:4)"라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진멸하시려고 하셨습니다. 모세의 중보로 진멸당하지는 않았지만 이 일은 하나님을 굉장히 격노하시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일을 지금 여로보암이 행한 것입니다.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경배함이더라(30절)" 이 일은 온 이스라엘의 죄가 되어 그들의 함정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 집을 배반한 결과입니다. 다윗 집을 배반했다는 것은 바로 다윗 언약을 던져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우상 숭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범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여로보암과 이단 

여로보암은 유사 종교를 만들었습니다.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았습니다(31절). 하나님의 법도를 완전히 떠난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자기 임의로 절기도 정했습니다. 즉 히브리 월력으로 8월 15일을 절기로 정했는데 성경에 보니까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라고 나옵니다. 즉 정통 신앙과 비슷하게 다른 종교를 만든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이단이라고 합니다. 정통 신앙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이 바로 이단입니다. 신앙인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는 어울릴 수 있지만 이단과는 어울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모습으로 들어와서 다른 말을 하기 때문에 사람을 미혹시키고 넘어뜨립니다. 이것이 바로 이단이 하는 짓입니다. 여로보암이 이단을 만든 이유는 "자기를 위해서"였습니다. 이단을 잘 보면 교주가 있습니다. 그 교주를 잘 보면 그 원형이 바로 여로보암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형은 하나님께 분향을 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예배 때 하나님 이야기를 하니까 하나님을 위하는 것 같은데 아닙니다. 그 이면을 잘 보면 다 교주 자신을 위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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