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7. 13:16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상
목차
열왕기상 13:11-19
찬송가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세 번째 징조
여로보암이 만든 제단이 훼파될 것이라는 예언이 선포되었습니다(13:2). 이 예언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초자연적인 현상 두 가지가 제단과 관련해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서 재가 쏟아지리라고 선포한 그대로 된 일이고(13:3, 5) 둘째는 여로보암의 손이 말랐다가 나은 일입니다(13:4, 6). 이 두 가지 초자연적인 일은 예언 성취의 징조가 됩니다. 이제 11절 이하에서는 마지막 징조가 될 사건이 벌어집니다.
벧엘에 사는 한 늙은 선지자와 하나님의 사람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았는데 그는 아들들에게 이 사건을 들었습니다(11절). 이 사건을 들은 그는 하나님의 사람을 따라갔습니다(13절). 하나님의 사람은 상수리 나무 아래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14절). 아마도 그는 사역을 마치고 많이 지쳤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9, 17절). 그는 방금 전에 자신의 선포로 제단이 갈라지고 재가 쏟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13:5). 또한 자기가 기도하자 여로보암의 손이 다시 회복되는 것도 경험했습니다(13:6). 그랬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위력을 그 어느 때보다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거짓으로 그를 속입니다. 자기에게 천사가 와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했는데 그 하나님의 사람을 데리고 돌아가서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고 하셨다고 합니다(18절). 이 말을 들은 하나님의 사람은 내심 기뻤을 것입니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많이 말랐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가 속는 줄 모르고 벧엘의 늙은 선지자를 따라갔습니다.
속임과 속음
본문을 보면 선지자들이 서로 속이고 속습니다. 이러한 속임과 속음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깨닫는 것은 (1) 선지자도 속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기적을 나타내는 자 앞에서 속임이 되었다(18절, 참조 신 13:1-9).
(2) 하나님의 말씀은 자가당착이 없다는 것이다. 민 23:19에 말하기를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라고 하였다(참조. 삼상 15:29; 고후 1:18).
(3) 하나님의 말씀 성취는 엄숙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말씀의 진실성을 드러내시기 위하여는 그가 세우신 종을 죽이기도 하신다. 왕상 20:35-37을 보아도 선지자의 무리 중 한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 동료에게 자기를 치라고 하였을 때 그 동료가 치기를 싫어하였으므로 사자에게 죽임을 당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 권위를 그 진실성 위에 세우시기 위하여는 이렇게 엄숙하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의 말씀은 절대적으로 믿어진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437쪽).
예수 그리스도
성경의 많은 본문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사람이 잘못했다, 그가 이러이러했어야 한다, 이렇게 읽기 쉽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연약한 사람으로서 피곤하고 배고프로 목 마른 상황에서 늙은 선지자의 말을 물리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닙니다. 나는 저 하나님의 사람처럼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살아야겠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정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이 잘 말씀하셨듯이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은 자가당착이 없고 엄숙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그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안 됩니다. 어떻게 보면 그 다음이 핵심입니다. 그 다음은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자로 가야 합니다. 방금 기적을 행하고 경험한 하나님의 사람도 속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속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속아서 망한다면 그것보다 허무한 인생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을 우리는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소속 목사입니다. 현재 자비량으로 군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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