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열왕기상 22장 15-28절 | 미가야의 예언과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무시하는 아합

2023. 10. 29. 10:0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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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열왕기상 22:15-28

    찬송가 380장 나의 생명 되신 주


    미가야가 오게 된 경위

    아합은 길르앗 라못을 치러 가려고 합니다. 아람 왕이 반환 조약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길르앗 라못을 쳐서 자기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그만큼의 힘이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전쟁에 참여하기를 부탁했습니다. 이 부탁은 여호사밧 입장에서 보면 거절하기 어려운 부탁이었습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은 그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 묻기 원했습니다. 400명의 선지자가 와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여호사밧은 뭔가 찜찜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지자를 찾았고 미가야가 불려왔습니다. 이어지는 본문은 미가야가 와서 아합에게 예언하는 내용입니다. 

    미가야의 예언

    미가야는 처음에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15절)"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거짓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알아차리도록 한 거짓입니다. 미가야는 아합을 속이려고 이 말을 한 것이 아니고 아합의 상태를 풍자한 것입니다. 당신이 듣고 싶은 대로 길한 말을 했으니 속이 시원하느냐 이런 뜻입니다. 아합은 그런 뜻을 알아듣고 진실한 것만 말하라고 촉구합니다(16절). 그제야 미가야는 진실을 말합니다.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17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다는 것은 목자인 왕 아합이 죽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합이 죽은 후에 백성들은 길르앗 라못을 되찾는 일이고 뭐고 각자 집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 말 안에 아합이 전쟁을 일으킨 일이 아합 자신만을 위한 일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백성은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아합이 죽자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합이 길르앗 라못을 되찾고자 전쟁을 일으킨 것은 자기 실수를 바로잡으려고 한 것이지 백성들이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 

    이 예언을 들은 아합은 내가 뭐라고 했느냐, 이 사람이 흉한 것을 예언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면서 여호사밧에게 말합니다(18절). 아합은 이 예언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미가야의 말이 이어집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여호와께서 보좌에 앉아 계시고 하늘의 만군이 그 앞에 모시고 서 있습니다(19절).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일을 수행하는 영적 존재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합을 심판하고자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또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20절)" 이에 대해서 한 영이 나서면서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21절)"라고 말합니다. 그 영이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다고 하니까 여호와께서는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라고 말씀하십니다(22절). 이것이 미가야가 본 천상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천상에서 일어난 일이 지금 지상에서 400명의 선지자가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부리시는 문제

    미가야가 본 환상은 여러 가지로 생각하기 어려운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께서 거짓말 하는 영을 부리시고 거짓을 조장하시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됩니다. 답은 하나님께서 미가야로 진실을 이야기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진실은 하나님께서 아합을 심판하기로 뜻하셨다는 것입니다. 아합이 들어야 할 말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을 아합에게 듣게 하셨습니다. 숨기시고 아합을 속이신 것이 아니고 아합에게 진실을 알리신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영은 하나님의 뜻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영입니다. 지금 400명의 선지자들이 전쟁에 나가라고 하면서 이길 것이라고 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아합을 심판하고자 하심이다, 그들 안에는 거짓말하는 영이 역사하고 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진실을 숨기신 것이 아니고 아합에게 알리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하는 영은 큰 틀에서는 진실에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성경 ❘ 열왕기상 22장 15-28절 ❘ 미가야의 예언과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무시하는 아합

    기도의 중요성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먼저,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상달이 되고 천상의 회의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피시고 우리가 기도한 것을 염두에 두시고 일을 진행시키십니다. 천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 수는 없으나 그 일이 지상의 일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확실한 만큼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 자체가 능력이 있다기 보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에 기도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악은 선에 봉사함

    둘째로 우리가 얻는 교훈은 거짓말하는 영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악도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난 것은 없습니다. 거짓말하는 영이 400명의 선지자들을 속였지만 하나님께서는 큰 틀에서 아합에게 진실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거짓말하는 영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한 일에 봉사하게 된 것입니다. 즉, 모든 악은 더 큰 선을 위해서 봉사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악을 제어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십자가로 모든 악이 선이 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핍박하는 거짓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치면서 자기가 거짓 선지자임을 드러냅니다(24절). 역사를 잘 보면 권력에 붙어서 권력자가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짓의 편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진실의 사람들을 핍박합니다. 자기에게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그가 거짓 선지자임이 드러납니다. 참 선지자는 진실을 말할지라도 남을 핍박하지 않습니다. 거짓이 진실을 핍박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무시하는 아합

    아합은 미가야의 진실된 예언을 그냥 넘겨버리고 그를 감옥에 가둡니다(26-27절). 미가야는 끝까지 아합에게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까지 다 들으라고 하면서 말씀을 전합니다.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될진대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28절)" 전쟁에 나가면 죽고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회개하라, 또한 백성들아 너희도 이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께서 어떤 뜻을 가지고 계신지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아합은 미가야를 사용하셔서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이로써 아합이 얼마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인지가 드러납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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