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9. 07:30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하
목차
열왕기하 15:1-22
찬송가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하나님의 구원
제2여로보암 때 이스라엘은 영토를 회복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구원해주신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 덕분입니다. 우리는 이것에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유다 왕 아사랴
1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이십칠년에 유다 왕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야라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3 아사랴가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4 오직 산당은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고
5 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왕궁을 다스리며 그 땅의 백성을 치리하였더라
6 아사랴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7 아사랴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요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초점이 다시 유다 왕가로 옮겨집니다. 여로보암 제27년에 유다는 아사랴가 왕이 되었습니다(1절). 아사랴는 16살에 왕이 되어서 52년 간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사실 그가 왕이 된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왜냐하면 아마샤가 반역으로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반역으로 죽었지만 유다 왕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아사랴의 어머니는 여골리야로 예루살렘 사람이었습니다. 여골리야(יְכָלְיָה)는 "여호와는 능력이 있으시다(Yah has been able)"라는 뜻입니다.
아사랴(עֲזַרְיָה)의 이름 뜻은 "여호와께서 도우셨다(Yah has helped)"입니다. 역대하 26장에서는 웃시야로 나옵니다. 웃시야는 "여호와가 내 힘"이라는 뜻입니다. 아사랴는 여호와 보시이게 정직하게 행하였으니 산당을 제거하지는 않았습니다(3-4절). 또한 여호와께서 웃시야를 치셨는데 그 결과 그는 나병환자가 되었습니다. 나병환자가 된 그를 대신해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다스렸습니다(5절). 그가 나병환자가 된 경위는 역대하 26장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대하 26:16-20). 여호와께서 그를 나병으로 치신 이유는 그의 교만 때문입니다(대하 26:16).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619쪽).
사람들이 무슨 일이나 잘 되었으면 하나님의 축복으로 된 것이니 그런 때일수록 더욱 낮아져서 하나님을 순종해야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악하여서 그런 때에 도리어 교만해진다. 이것을 보아도 인간은 성품상으로 진리를 거스른다(참조. 렘 17:9).
우리는 우리 죄성이 얼마나 집요하고 끈질긴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진리를 거스릅니다. 우리가 진리에 맞게 산다면 그것은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를 주장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꼭 붙드셔서 우리가 복을 받아 잘 될 때 도리어 우리 마음을 낮추시고 순종하게 하십니다. 이것은 참 큰 은혜입니다.
이스라엘 왕 스가랴
8 유다의 왕 아사랴의 제삼십팔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사마리아에서 여섯 달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9 그의 조상들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10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그를 반역하여 백성 앞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1 스가랴의 남은 사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12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 자손이 사 대 동안 이스라엘 왕위에 있으리라 하신 그 말씀대로 과연 그렇게 되니라
유다 왕 아사랴 제38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왕이 되었는데 6개월을 다스리다가 반역을 당하여 죽었습니다(8, 10절). 6개월의 시간이었지만 그에게는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반역을 당하여 죽고 말았습니다(9절).
6개월의 시간
6개월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은 전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스가랴에게 주어진 것은 6개월의 시간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하신 말씀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스가랴의 고조 할아버지인 예후 때에 이미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0:30; 12절). 예후의 자손으로 왕이 되는 사람이라면 이 말씀에 주의를 기울였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스가랴는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대가 딱 4대째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주어진 6개월은 회개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12절입니다. "네 자손이 사 대 동안 이스라엘 왕위에 있으리라" 이 말씀은 예후가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말씀 다음에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가랴가 이 말씀의 뜻을 깨달았다면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이키고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 떠났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예후 왕조는 사 대에서 끝나지 않고 스가랴에게서 더 이어졌을 것입니다.
불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도 그 뜻을 깨닫지를 못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더욱 열심을 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듣고 깨닫기를 원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자의 표지입니다. 신자는 말씀을 듣고 깨닫고 돌이킵니다. 그런데 이것은 성령님께서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 살룸
13 유다 왕 웃시야 제삼십구년에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한 달 동안 다스리니라
14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거기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5 살룸의 남은 사적과 그가 반역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16 그 때에 므나헴이 디르사에서 와서 딥사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으니 이는 그들이 성문을 열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그들이 그 곳을 치고 그 가운데에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
살룸은 한 달 동안 다스리다가 한 달만에 므나헴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13-15절). 살룸을 죽이고 왕이 된 므나헴은 포악한 사람이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
"디르사"는 세겜의 동북쪽 7마일(약 11.3km정도) 되는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딥사"는 ... 답부카란 곳으로 디르사에서 14마일(22.6km)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므나헴의 반란에 동조하지 않는 "딥사" 사람들이 성문을 열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분노하여 "아이 밴 부녀를 갈랐"으니 이 얼마나 포악한 행동인가! 이 행동으로 그의 잔인하고 악독함이 증명되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반역이 계속되는 이유는 왕들 중에서 한 사람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왕권을 지속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금송아지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진 모든 사람은 금송아지가 없어지면 왕권도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입니다. 금송아지가 없어져야 비로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언약을 바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왕권이 시작됩니다. 금송아지 숭배는 왕권을 위해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그 일이 오히려 왕권이 자꾸 바뀌도록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람이 맺는 열매입니다. 사람 지혜의 한계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의 지혜로 이룰 수 없습니다. 오직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에서 계속 일어난 반역은 내전으로 번지고 백성들이 비참하게 죽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것도 우상 숭배의 결과입니다. 우상 숭배는 자기 숭배입니다. 자기를 숭배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도구로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 므나헴
17 유다 왕 아사랴 제삼십구년에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십 년간 다스리며
18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평생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19 앗수르 왕 불이 와서 그 땅을 치려 하매 므나헴이 은 천 달란트를 불에게 주어서 그로 자기를 도와 주게 함으로 나라를 자기 손에 굳게 세우고자 하여
20 그 은을 이스라엘 모든 큰 부자에게서 강탈하여 각 사람에게 은 오십 세겔씩 내게 하여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니 이에 앗수르 왕이 되돌아가 그 땅에 머물지 아니하였더라
21 므나헴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2 므나헴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브가히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므나헴도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므나헴 때 앗수르 왕 불이 쳐들어 왔는데 그는 은 천 달란트를 불에게 주어 위기를 모면했습니다(19절). 그는 불이 자기를 도와 주게 함으로 나라를 자기 손에 굳게 세우고자 했습니다(19절).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런 식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강한 군사력을 가진 자가 도와준다고 세워지는 나라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오직 하나님께서 다스리실 때 굳게 세워집니다.
므나헴이 은 천 달란트를 만든 방법은 이스라엘의 모든 큰 부자에게 그 은을 빼앗은 것이었습니다(20절). 그 일은 나라를 심히 약하게 하는 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 누구도 성실하게 일해서 부를 축적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권력은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보호하고 섬기는 것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므나헴은 자기 권력을 위해서 백성의 부를 강제로 탈취했습니다. 그 결과는 국력의 급격한 쇠퇴입니다. 제2여로보암 때 회복되었던 국력은 므나헴 때 크게 기울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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