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7. 21:12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하
목차
열왕기하 14:1-16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13:23). 사실 이스라엘은 예후가 왕이 되면서부터 하사엘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예후의 손자 요아스가 다스릴 때에는 아람에게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약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서 요아스가 아람을 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3:17). 그 말씀대로 요아스는 아람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빼앗겼던 성읍을 다시 되찾았습니다(13:25).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 덕분에 받은 은혜였습니다. 북이스라엘에 대해서 기록하던 열왕기서의 저자는 14장에서는 남유다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아마샤
1 이스라엘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 제이년에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된 때에 나이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이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3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4 오직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 제12년에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이 되었습니다. 아마샤의 25세에 왕이 되었고 그의 어머니는 여호앗단으로 예루살렘 사람이었습니다(2절). 열왕기 저자는 우선 아마샤를 평가하면서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합니다(3절). 이 평가는 좋은 평가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습니다. 즉, 다윗처럼 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아마샤는 여호와 보시기에 옳은 것을 행하느라고 하였는데 거기에 옳지 않은 것들이 섞여 있어서 결국 그는 온전치 못한 자로 드러났다"라고 주석합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612쪽).
옳지 않은 것들이 섞여 있음
여기 옳지 않은 것들이 섞여 있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당신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24).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곧 사람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마 16:23). 자기 목숨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위한다는 것입니다(마 16:25). 이렇게 볼 때 어떤 일이든지 그 안에 "자기"가 없어야 합니다. 그 일에 "자기"가 중심이 되면 안 되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심이 되셔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내 종"이라고 부르셨습니다(사무엘하 3:18; 7:5; 7:8; 왕상 11:13, 32, 34, 36, 38; 14:8; 왕하 20:6; 대상 17:4, 7; 시 89:3, 20; 사 37:35; 렘 33:21-22, 26; 겔 34:23-24; 37:24-25). 또한 다윗이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다 지켰고(왕상 11:38) 전심으로 하나님을 다르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일만 행했다고 하셨습니다(왕상 14:8). 즉, 다윗은 모든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했고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대로 종으로서 충실하게 수행했습니다. 이것이 곧 자기 부인입니다.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5 나라가 그의 손에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6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5-6절에는 아마샤가 행한 옳은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라고 하신 것에 순종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아마샤가 그 왕정 초기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였으니만큼 그때에 유다 나라에는 서광(曙光)이 비취었을 것이다"라고 주석합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612쪽).
끝이 좋도록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항상 끝이 좋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신앙 생활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처음 사랑"이라고 부르는 대로 그 마음이 뜨거울 때는 하나님께 전심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더 중요합니다. 끝이 좋아야 합니다. 끝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지막 모습이 처음 모습보다 더 자기를 부인하는 모습이 되기를,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모습이 되기를 힘써 구해야 합니다. 자기는 없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사시는 모습이 되기를 구해야 합니다.
교만해진 아마샤
7 아마샤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명을 죽이고 또 전쟁을 하여 셀라를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8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9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10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11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그와 유다의 왕 아마샤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12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아마샤의 처음 모습은 좋았습니다. 그는 율법대로 행했습니다. 율법대로 행했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겸손함으로 선지자의 충고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충고는 에돔을 칠 때 이스라엘 용병을 돌려보내라는 충고였습니다(대하 25:7). 그렇게 용병을 돌려보내고 싸웠지만 에돔에게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교만해졌습니다. 아마샤가 교만해진 것은 역대하서에 의하면 그가 세일 자손의 우상들을 가져와서 숭배했기 때문이었습니다(대하 25:14). 이것이 아마샤가 망한 원인입니다.
성공할 때 조심해야
사람은 성공할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원칙입니다. 성공할 때는 곧 조심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성공은 사람의 눈을 쉽게 가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고 경외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공은 그 눈을 가려버립니다. 아마샤는 성공에 취해서 우상 숭배로 들어갔습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거기에 더해서 그 죄를 지적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위협했습니다(대하 25:15-16).
열왕기서에서는 이런 자세한 이야기는 기록하지 않고 다만 요아스의 입으로 아마샤가 교만했다고 지적합니다. "네가 에돔을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나"라고 한 요아스의 말은 곧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10절). 이 말씀을 아마샤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공에 취했고 교만으로 이미 눈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안중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마샤는 북이스라엘의 요아스 앞에서 처참하게 패해했습니다(11-12절).
이스라엘 왕 요아스
13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사백 규빗을 헐고
14 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 은과 모든 기명을 탈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고서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벳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았습니다. 이 전쟁에서 얼마나 확실하게 승리했던지 그는 예루살렘에까지 이르러서 예루살렘 성벽을 200미터나 헐어버렸습니다(13절). 또한 요아스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 은을 탈취해 가고 사람들까지 잡아갔습니다.
요아스에서 여로보암으로
15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의 업적과 또 유다의 왕 아마샤와 싸운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6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사마리아에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열왕기서 저자는 요아스와 아마샤의 전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역대지략은 역대기는 아닙니다. 역대지략은 왕궁의 사관들에 의해서 쓰인 것으로 왕들의 국정 일지를 포함해서 왕조의 역사 기록을 가리킵니다. 열왕기서의 저자는 이 역대지략을 참고해서 열왕기서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열왕기서의 저자는 역대지략을 참고해서 역사를 기록했는데 특별히 하나님 나라의 역사로 기록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모세 오경에서 말씀하신 것이 어떻게 역사 가운데 이루어졌는지를 중심 주제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요아스가 죽고 여로보암 2세가 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때 정치적, 경제적으로 부흥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열왕기서의 저자는 그가 악했다고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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