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9. 08:15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열왕기하
목차
열왕기하 4:38-44
찬송가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엘리사의 기적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수넴 여인은 게하시를 따라가지 않고 엘리사를 붙들었습니다. 문제의 해결보다 하나님을 붙드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열왕기하 4장에는 엘리사의 기적에 대한 기록이 계속됩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38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의 앞에 앉은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39 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들에 나가 들포도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호박을 따서 옷자락에 채워가지고 돌아와 썰어 국 끓이는 솥에 넣되 그들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지라
40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그들이 외쳐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죽음의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41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솥에 던지고 이르되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하매 이에 솥 가운데 독이 없어지니라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렀을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흉년 때는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먹을 만한 것이다 싶으면 다 끓여서 먹습니다. 그 때 엘리사와 제자들도 그렇게 했습니다(38절). 그런데 한 사람이 들호박을 따서 국에 넣었습니다. 국에 넣으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39절). 그것을 퍼다가 무리에게 주었는데 무리가 먹다가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거기에 죽음의 독이 있다고 했습니다(40절). 국이 너무 썼던지 아니면 국을 먹고 뭔가 몸에 이상이 생겼던지 했을 것입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가루를 가져오라고 하고 국에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솥 가운데에서 죽음의 독이 없어졌습니다(41절).
38절의 흉년(רָעָב)은 원어로 창세기 12장 10절에 "기근"이라고 나오는 단어와 똑같은 단어입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사람을 굉장히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기근으로 고통받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먹을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막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식에 자기도 모르게 독을 넣음
먹을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국에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독을 집어 넣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자기도 모르게 독을 집어 넣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서 자기도 해하고 남들도 해합니다. 이것이 사람의 무능이요 무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그렇게 해서 죽도록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독을 해독해 주십니다. 먹지 못할 것을 다시 먹을 것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죽음을 생명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막힌 곳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사람들로 하여금 천국 소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땅의 종교지도자들은 그 예수님을 잡아 로마인에게 넘겨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했습니다. 살리시는 분을 죽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는 끔찍한 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역전시키셔서 십자가를 살리는 통로로 바꾸셨습니다. 부활에 이르는 통로요 영광에 이르는 통로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죽이는 것을 살리는 것으로 바꾸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크신 긍휼이요 은혜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42 한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이십 개와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그가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43 그 사환이 이르되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44 그가 그들 앞에 주었더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더라
한 사람이 엘리사에게 "처음 만든 떡"을 드렸습니다. 보리떡 이십 개와 자루에 담은 채소를 드린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사무엘서 열왕기 역대기 주석, 560쪽).
여기 이른바 그 보리떡이 "처음 만든 떡"이라고 하였으니만큼 그것은 여호와께 드리는 제물이고 그의 종들만이 먹는 것이었다(민 18:13; 신 18:4). 이제 선지자의 제자들이 거기서 그것을 먹었다. 그들이 북쪽 나라 이스라엘에서 여로보암이 만든 우상 종교(왕상 12:26-33)와 타협하지 않고 따로 하나님을 섬긴 것이 분명하다. 이런 경건한 단체 안에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니까 기근 때에도 처음 익은 곡식으로 만든 떡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직 그 땅에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이 작은 예물, 적은 음식으로 엘리사는 100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였습니다(43절). 그것은 엘리사가 먹인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먹이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즉 하나님의 말씀이 기적을 일으켜서 적은 양으로 많은 사람들이 풍족하게 먹도록 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신명기 8장 3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 8:3)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도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구약 시대에 엘리사로 인해서 성취되었습니다. 이들이 낮아지고 주린 만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하신 것이 성취된 것은 그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는 줄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생명의 떡
여호와의 말씀은 사람에게 생명의 떡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떡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에 보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바로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여기 엘리사에게 오는 사람들은 주리지 않았습니다. 기근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다 굶주렸지만 엘리사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주리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이십니다. 예수님께 가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습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가졌습니다.
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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