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4. 21:54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애가
목차
예레미야애가 3:55-66
찬송가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히브리어 알파벳 순의 답관체 형식
예레미야애가는 답관체 형식입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이 순서대로 나오는 형식인 것입니다. 특별히 3장은 세 절씩 같은 알파벳이 첫 머리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3장에서 묘사하는 고통은 십자가의 고통을 예표합니다.
내가 불렀나이다
55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56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지 마옵소서
57 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 하여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55-58절의 맨 앞 글자는 코프입니다. 55절은 카라티(קָרָ֤אתִי)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내가 불렀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불렀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여호와여 구덩이 맨 밑에서" 구덩이 맨 밑에 들어갔다는 것은 죽은 자의 장소인 스올에 들어갔다는 시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지옥의 고통을 맛보고 있다는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런 고통을 맛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가장 고통스러우신 그 때에 아버지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56절은 콜리(קוֹלִ֖י)로 시작합니다. 콜리는 "나의 목소리"라는 뜻입니다. 55절에서 카라는 부르다라는 뜻이고 56절의 콜은 목소리라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목소리를 당신께서 들으셨습니다. 숨기지 마옵소서 당신의 귀를 나의 탄식에서 나의 부르짖음에서" 여기서 "나의"가 세 번 나옵니다. 강조되는 것입니다. 내가 발하는 것은 목소리, 탄식, 부르짖음입니다. 이것들은 도움을 구하는 소리입니다. 이 모든 소리를 여호와께서는 이미 들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못 들으셨다고 하실 수 없으십니다. 선지자는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에는 마치 그것을 못 들으신 것처럼 아무 응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57절은 카라베타(קָרַ֙בְתָּ֙)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당신께서 가까이 하셨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직역하자면 "당신께서는 가까이 하셨습니다. 그 날에 내가 당신을 부른 (날에)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것은 믿음으로 얻은 응답입니다. 목소리와 탄식과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아무런 응답도 하시지 않으시지만 마치 귀를 가리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선지자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불렀고 응답하심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소송을 하셨습니다.
58 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속량하셨나이다
59 여호와여 나의 억울함을 보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원통함을 풀어주옵소서
60 그들이 내게 보복하며 나를 모해함을 주께서 다 보셨나이다
58-60절의 시작 글자는 레쉬입니다. 58절은 라브타(רַ֧בְתָּ)입니다. 이 말은 "당신은 소송을 하셨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은 소송하셨습니다. 주여. 소송(רִיבֵ֥י)을 나의 영혼. 당신은 속량하셨습니다. 나의 생명을" 이렇게 됩니다. 여기서 소송한다는 말은 법정 용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모든 소송을 승리하셨습니다. 원수의 고소를 패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우리의 생명을 속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의롭다고 선언하셨습니다.
59절은 라이타(רָאִ֤יתָה)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당신은 보셨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은 보셨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멸망(עַוָּתָה)을 재판하옵소서 나의 재판을"입니다. 여기서는 재판하다(שָׁפַט)라는 말과 재판(מִשְׁפָט)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58절에서는 소송(רִיבֵ֥י)이라는 말이 나오고 59절에서는 재판이라는 말이 나와서 예루살렘의 멸망이 죄와 관련된 것임을 나타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도 우리의 죄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법정적인 성격을 가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60절도 라이타(רָאִ֙יתָה֙)로 시작합니다. 뜻은 같습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은 보셨습니다. 그들의 모든 보복을. 그들의 모든 모해들(מַחֲשָׁבָה)을 나를 향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살펴보시고 아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항상 모든 일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말에나 일에나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당신은 들으셨습니다
61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비방하며 나를 모해하는 모든 것
62 곧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것들과 종일 나를 모해하는 것들을 들으셨나이다
63 그들이 앉으나 서나 나를 조롱하여 노래하는 것을 주목하여 보옵소서
61-63절의 시작 글자는 쉰(신)입니다. 61절은 샤마타(שָׁמַ֤עְתָּ)로 시작합니다. 그 뜻은 "당신은 들으셨습니다"입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은 들으셨습니다. 그들의 비방들을. 여호와여. 모든 그들의 모해들을. 나를 대적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실 뿐만 아니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잠언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사람은 무슨 말을 하든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의 열매를 내가 먹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야고보서에서는 혀를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일에 성령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62절은 사프테이(שִׂפְתֵ֤י)로 시작합니다. 그 뜻은 "입술"이라는 뜻입니다. 직역하자면 "입술들 나의 대적들의. 그리고 길게 울려 펴지는 나를 대적하는. 종일토록"입니다. 이 구절은 대적들이 하는 말들이 마치 울리는 음악처럼 널리 퍼지는 것을 묘사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을 대적하는 마귀는 이렇게 종일토록 서서 우리를 참소합니다. 온 사방이 울리도록 계속 참소합니다.
63절은 샤브탐(שִׁבְתָּ֤ם)으로 시작합니다. 그 뜻은 "그들의 자리"입니다. 직역하자면 "그들의 자리, 그리고 그들의 일어섬. 주목하옵소서 나를 그들의 노래하는 것을"입니다. 여기서 그들은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 나를 모해하는 자들(62절)입니다. 그들은 자리에 앉을 때도 일어날 때에도 나를 두고 노래를 합니다. 그런데 어순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여호와께 "보시옵소서"라고 탄원하고 있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우리를 참소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호와께 호소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는 연합하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의 참소와 조롱에 철저하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택하신 백성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히 11:28).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우리 주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기 때문에 악한 자는 우리를 만질 수도 없습니다(요일 5:18).
당신은 보응하실 것입니다
64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사
65 그들에게 거만한 마음을 주시고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66 주께서 진노로 그들을 뒤쫓으사 여호와의 하늘 아래에서 멸하소서
64-66절의 시작 글자는 히브리어 알파벳 마지막 글자인 타우입니다. 64절은 타쉬브(תָּשִׁ֨יב)입니다. 그 뜻은 "당신은 보응하실 것입니다"입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은 되돌리실 것입니다. 그들에게. 보상을. 여호와여. 행한 그대로. 그들의 손으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행한 그대로를 되돌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모든 일에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주의합니다.
65절은 티텐(תִּתֵּ֤ן)으로 시작합니다. 그 뜻은 "당신은 주실 것입니다"입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은 주실 것입니다. 그들에게. 가려진 마음을. 당신의 저주를 그들에게"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가려진 마음"을 거만한 마음이라고 의역해 놓았습니다. 마음이 거만하면 깨닫지를 못합니다. 결과적으로는 가려진 마음입니다. 사람이 죄악 가운데 거하면 어둠이 그를 지배합니다.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이것이 가려진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려진 마음은 그가 저주를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로마서 1장에 보면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 결과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내버려 두사(롬 1:24)"입니다. 즉 내버려 두심(롬 1:24, 26, 28)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진노인 것입니다. 그것이 곧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이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말씀을 들었으면 마음을 찢고 깨달아 돌이켜야 합니다.
여호와여
66절은 티르도프(תִּרְדֹּ֤ף)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당신은 추격하실 것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직역하자면 "당신은 추격하실 것입니다. 당신의 진노 안에서. 그리고 당신은 그들을 파괴하실 것입니다. 하늘 아래에서. 여호와여"입니다. 3장은 66절로 이루어진 긴 시입니다. 이 시는 "여호와여"로 끝납니다. 고통을 부르짖는 것으로 시작해서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아주실 것에 대한 소망으로 끝마치는 것입니다.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종일 참소하는 사탄은 끝끝내 저주를 받아 멸망 당할 것입니다. 이미 멸망 당했고 앞으로 완전히 멸망 당할 것입니다. 여기서 믿는 우리는 자긍하지 말고 하나님을 더욱 경외함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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