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9. 14:59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예레미야 51:11-19
찬송가 133장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바벨론에 대한 심판 예언이 이어집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주실 당시 바벨론은 세계를 제패하고 있던 초강대국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라가 그 당시 아무리 강해도 그 나라의 멸망을 말씀하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11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시 전쟁 도구에 대해서 잘 아셨습니다. 전쟁 도구를 준비하라고 하시는 대상은 메대 바사의 군인들입니다. 군인들이 화살을 갈고 방패를 준비하면서 전쟁 도구를 챙겨야 하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셨기 때문입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하나님께서는 세계 역사를 주장하시기 위하여 왕들의 마음을 주장하신다"라고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36쪽). 높은 정치가들의 우발적인 행동이나 말로 갑작스럽게 역사가 바뀌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시킨 바벨론의 죄악을 벌하시는 것을 뜻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36쪽).
바벨론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지나치게 압제한 것도 죄악이지만,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한 것은 그 모든 죄악의 대표라고 할 만큼 극히 악한 죄악이다.
여기서에 우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무슨 일을 했는지 상기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무슨 일을 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참 성전이신 예수님(요 2:21)을 십자가에 못 박아서 죽였습니다. 아무 죄가 없는데도 그렇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에 대해서 반드시 보복하실 것입니다. 그 보복의 날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입니다. 그 날에는 죄와 사망 세력으로 인해서 고통을 당했던 우리도 함께 신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셨습니다. 이 뜻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은 이러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죽음은 이미 패망함
12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고 파수꾼을 세우고 복병을 매복시켜서 방비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아무리 방비하여도 바벨론의 패망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 하나님의 계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36쪽).
이 말씀을 보면 인류의 역사가 여호와의 장중에서 지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벌하시기로 작정하신 한에는, 그 나라가 그때 세계의 패권을 가졌어도 별수 없다.
이것을 영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리 죄와 사망 세력이 지금 패권을 차지하고 있는 듯이 보여도 그것들은 반드시 멸망합니다. 죄와 사망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죽음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죽음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죽음을 영원히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죽음은 이미 패배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미 패배한 것을 믿고 우리는 지금부터 영생을 삽니다. 죽음이 지금 패권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죽음은 패망했고 곧 사라질 것입니다. 온 우주가 생명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획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바벨론이 아무리 스스로 방비하고 지켜도 패망할 것이 정해졌듯이 죽음이 아무리 지금 맹위를 떨쳐도 그것의 패망은 이미 정해진 것입니다. 할렐루야!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
13 많은 물 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
바벨론은 당시 유브라데 강물을 끌어와서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부유해졌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모은 재물은 자기를 구원해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재물이 모일 수록 그 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바벨론이 멸망하게 된 때는, 그 나라의 약한 때가 아니라 가장 부강한 때라는 것이다. 그 나라가 가장 부강할 때에 멸망하는 것은, 죄 값으로 하나님의 벌을 받아 그렇게 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라고 주석합니다(박윤선, 예레미야 주석, 637쪽).
사람이 갑자기 패망할 때는 가장 높이 올라가 있을 때입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 믿는 사람에게는 바벨론에게 일어난 일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갑자기 패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으로 우리를 단련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이 말씀의 결론은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전 10:14)"입니다. 사람은 선 줄로 생각할 때 다음의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나를 세운 그것을 내가 우상으로 섬기지는 않는가?" 이런 질문을 하면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그것이 넘어질까 조심하는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메뚜기 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향하여 환성을 높이리라 하시도다
14절에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시되"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여기서 "자기 목숨을 두고"라는 말은 직역하면 "그(여호와) 자신 안에서(בְּנַפְשׁ֑וֹ)"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인격, 또는 하나님의 하나님되심 안에서 맹세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리켜서 "만군의 여호와"라고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는 모든 군대의 여호와라는 뜻입니다. 즉 모든 군대를 붙드시고 주관하시는 여호와라는 뜻입니다. 모든 군대를 주관하시는 여호와께서 맹세하시는데 "내가 진실로 사람을 메뚜기 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라고 맹세하십니다. 이것은 바벨론에 적군을 메뚜기 떼처럼 가득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군대가 "그들이 너를 향하여 환성을 높이리라" 즉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는 군대를 움직이셔서 승리와 패배를 정하시는 여호와이십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랍게 모든 일을 주관하십니다.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15 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16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치게 하시며 그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7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가 만든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18 그것들은 헛된 것이요 조롱거리이니 징벌하시는 때에 멸망할 것이나
19 야곱의 분깃은 그와 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15-19절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과 우상을 대조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창조주이시며(15절) 모든 대기 현상의 주관자이십니다(16절). 그런데 사람이 어리석고 무식해서 생기가 없는 우상을 부어 만들었습니다(17절). 생기가 없다는 것은 그것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그것은 헛된 것이고 조롱거리이고 멸망할 것입니다(18절).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야곱의 분깃이신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지으시고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특별한 소유를 삼으신 분이십니다.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즉 온 세상과 인류의 역사를 다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만군의 여호와"이신 우리 주 하나님과 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을 믿습니다. 지금 온 세상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처럼 생기가 없는 우상을 숭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섬기고 예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은 영원히 승리한 인생입니다. 승리의 노래를 영원히 부르는 인생입니다. 우리가 기쁘게 부르는 승리의 노래는 곧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기도 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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