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25장 1절 - 26장 14절 | 하나님은 화평을 베푸신다는 빌닷에 대해서 하나님의 신비를 말하는 욥

2023. 12. 1. 13:53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25:1-26:14

    찬송가 14장 주 우리 하나님


    하나님은 화평을 베푸신다

    25장은 수아사람 빌닷의 말입니다.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셨고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25:1-2)" 욥이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씨름하고 있는 것을 본 빌닷은 주제를 하나님으로 옮깁니다. 하나님께서 주권과 위엄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 주권과 위엄으로 하나님께서는 화평을 베푸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화평은 샬롬(שָׁלוֹם)입니다. 샬롬은 모든 일이 잘 돌아가는 상태를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주권과 위엄으로 어찌 욥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불합리한 일을 베푸시겠는가 하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오히려 세상에 샬롬을 베푸신다, 이렇게 반론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의 군대를 어찌 계수할 수 있으랴 그가 비추는 광명을 받지 않은 자가 누구냐(25:3)"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여호와라고 불리십니다. 하늘의 모든 천사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셀 수 없는 군대를 거느리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어찌 욥이 말하는 것처럼 세상이 그렇게 엉망으로 돌아가도록 하시겠느냐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비추시는 광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욥이 말한 악인이 아무리 흑암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그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에 의지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사람은 구더기요 벌레니라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보라 그의 눈에는 이라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별도 빛나지 못하거든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25:4-6)" 하나님께서 얼마나 높으시고 의로우신지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여자에게서 난 자가 깨끗하다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구더기와 벌레에 비유합니다. 사람이 낮다는 측면에서는 구더기와 벌레에 바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구더기나 벌레로 보시지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그렇게 심하게 낮추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또한 여자에게서 난 자 중에서 깨끗하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여자의 후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님은 여자의 후손으로 성령으로 잉태되셔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이십니다(고후 5:21).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빌닷의 말은 전체 진리를 포괄하지 못하는 말입니다. 거기에 욥에게도 합당하지 않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의롭지 않다고 사람을 마구 대하시는 그런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욥이 고난을 당한 것은 의롭지 않아서가 아니고 오히려 의로워서였습니다.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이에 대해서 욥이 대답합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도 도와 주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네가 누구를 향하여 말하느냐 누구의 정신이 네게서 나왔느냐(26:1-4)" 빌닷의 말은 욥에게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욥은 힘도 기력도 없었습니다. 빌닷의 말이 욥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앞에서 말한 대로 하나님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욥이 고민하는 문제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욥은 스스로를 지혜 없는 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혜에 접근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왜 자기가 고통을 당하는지에 대해서 깨달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네가 누구를 향하여 말하느냐" 그런 욥에게 빌닷은 지식을 자랑하는 자로 비쳤습니다. 빌닷의 말은 허공을 칠 뿐이었습니다.  

     

    매일성경 | 욥기 25장 1절 - 26장 14절 | 하나님은 화평을 베푸신다는 빌닷에 대해서 하나님의 신비를 말하는 욥

    죽어도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죽은 자의 들이 물 밑에서 떨며 물에서 사는 것들도 그러하도다 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도 가림이 없음이라(26:5-6)" 욥은 죽은 자도 하나님 앞에서 떤다고 합니다. 물에서 사는 것들이 물 속이라고 하나님 앞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죽은 자도 하나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고 멸망도 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가릴 수가 없습니다. 욥은 자기가 아는 하나님을 묘사하면서 세 친구의 말이 옳지 못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 친구들은 멸망과 죽음이 하나님의 심판이고 이 땅에서 나타나는 악인을 향한 형벌이라고 계속 말하는데 욥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 이후에도 죽은 자의 영은 하나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인들은 살아있는 동안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비한 세계

    "그는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시며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그는 보름달을 가리시고 자기의 구름을 그 위에 펴시며 수면에 경계를 그으시니 과 어둠이 함께 끝나는 곳이니라(26:7-10)" 하나님의 권능은 우주 만물에 나타나 있습니다. 북쪽은 고대인의 세계관에서 신들이 거하는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허공에다가 하나님의 보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우주 공간에 땅을 매다셨습니다. 물을 구름에 싸시고 이리저리 옮기시면서 원하는 곳에 뿌리시되 구름이 찢어지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어지는 말들은 신비한 것들을 시적으로 표현한 말들입니다. 보름달을 가리시고 구름을 그 위에 펴셨다,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다, 그곳은 빛과 어둠이 함께 끝나는 곳이다, 이런 것들은 신비한 세계를 묘사하는 말들로 하나님께서 그런 세계를 세우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세상을 다스리심

    "그가 꾸짖으신즉 하늘 기둥이 흔들리며 놀라느니라 그는 능력으로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깨뜨리시며 그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으로 날렵한 을 무찌르시나니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26:11-14)" 하나님께서는 하늘 기둥을 꾸짖으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하늘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기둥으로 세워진 것인데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꾸짖으시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이 기둥들은 하늘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어떤 것들을 비유합니다. 바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뜻합니다. 거기에서 라합은 바다 괴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우두머리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힘으로 라합을 깨뜨리시는 것이 아니고 지혜로 라합을 깨뜨리신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사탄은 자기 뜻대로 악을 행했으나 그 악이 도리어 자기를 죽이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죽이는 가장 큰 악을 행했는데 그 일로 도리어 자기가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서 승리하시는 분이십니다. 손으로 날렵한 뱀을 무찌르신다는 것도 그런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다 묘사하는 것이 아니고 단편일 뿐입니다. 아주 작은 부분으로서 속삭이는 소리일 뿐입니다. 우리는 엘리야가 호렙 산에서 큰 바람과 불과 지진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으시고 세미한 음성 가운데 계셨던 것을 압니다. 그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속삭이는 소리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을 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훨씬 큰 일들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욥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크심과 신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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