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23장 1-17절 | 욥에게 작정된 것은 욥이 정금같이 나오는 것임

2023. 11. 29. 11:1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23:1-17

    찬송가 217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을 찾는 욥

    엘리바스의 말에 욥이 대답합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1-2절)" 욥은 아무리 탄식을 해도 마음이 계속 무겁습니다.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가시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받는 재앙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재앙이 너무 커서 아무리 탄식을 해도 마음이 시원하지가 않은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친구들이 욥을 정죄하고 있으니 욥은 더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3-5절)" 욥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발견하여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 나아갈 수 있을까 탄식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자기 처지를 호소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기 처지를 호소하고 하나님께서 그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시원해지겠다는 탄식입니다. 아무리 사람을 향해서 탄식을 쏟아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오직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욥은 계속 하나님을 붙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심하지 않으심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6-7절)" 욥은 하나님을 무심하거나 무지비한 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엘리바스가 말한 것과 다릅니다(22:1-5).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무질러 버리지 않으실 것을 확신합니다. 오히려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자기 말을 들으실 줄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변론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생각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확신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생각입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인격적으로 대하신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이 사안에 대해서 변론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수긍도 하고 이렇게 하고 싶은 것입니다. 욥은 자기 양심에 자기가 당하는 재난에 대해서 정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는 없지만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8-9절)" 욥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가도 뒤로 가도 안 계씨고 왼쪽이나 오른쪽에서도 뵐 수가 없다고 합니다. 욥은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고 있습니다. 전후좌우를 살피면서 하나님이 어디 계시나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욥이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그가 그만큼 하나님을 절실하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장터에서 엄마 손을 놓친 아이가 엄마를 간절하게 찾듯이 욥은 하나님을 그렇게 찾고 있는 것입니다.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심정은 이렇게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하는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심정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10절)" 욥은 비록 자기가 하나님을 찾을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자기를 잃어버리신 것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자기는 두리번거리면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서 찾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욥이 어디로 가는지를 다 보고 계시고 욥이 그 길을 잘 통과하기를 기대하신다고 합니다. 그 길을 무사히 통과해서 단련된 후에는 자기가 순금 같이 되어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어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아이가 어떻게 잘 가고 있는가 따라가면서 보듯이 하나님께서는 욥을 지켜 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그 임무를 완수했을 때 심부름을 하기 전의 아이와 심부름이라는 임무를 완수한 아이가 다르듯이 욥은 자기가 이 단련을 다 마친 후에는 지금의 자기와 다를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욥은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끝까지 의뢰하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매일성경 | 욥기 23장 1-17절 | 욥에게 작정된 것은 욥이 정금같이 나오는 것임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11-15절)" 욥은 하나님께서 이르신 대로 걷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가 알려 준 그대로 아이가 길을 가는 것처럼 욥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명령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심부름 가는 아이가 한 눈을 팔 일이 생겼을 때 바로 마음을 고쳐먹고 엄마의 말을 기억하고 길을 똑바로 가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꼭 붙들었습니다. 욥은 하나님의 뜻이 일정하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횡적으로 행하시는 분이 아니심을 믿었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이리하다가 저리하는 분이 아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확실한 목표를 세우시고 그 목표를 위해서 차근차근 일을 이루시는 지혜자시며 전능자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작정하신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무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시고 계획하시며 계획하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욥은 하나님을 생각할 때 떨며 두려워합니다. 이 두려움은 경외심입니다. 그 누가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으랴 하는 마음의 상태인 것입니다. 자기는 어찌할 수 없다는 마음, 그런 경외심으로 하나님 앞에 떨며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무심하다고 생각하면서 떠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정하시고 이루신다는 의미에서 떠는 것입니다.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 아니로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약하게 하시며 전능자가 나를 두렵게 하셨나니 이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둠 때문이나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 아니로다(16-17절)"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작정하신 것을 이루시면서(14절) 욥의 마음을 약하게 하셨습니다. 욥의 마음을 두렵게 하였습니다. 욥에게 환난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욥은 마치 어둠 안에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 계시고 자기를 멀리하시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욥은 흑암이 자기 얼굴을 가리지는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흑암이 자기 얼굴을 가렸다는 것은 자기가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되었다는 것입니다. 욥은 비록 지금 엄청난 재앙을 당하고 있지만 그 재앙이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록 지금은 떨어져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을 자기에게 주시고 계시지만 자기의 가는 길을 다 보시고 계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그렇게 욥을 보시고 계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욥의 얼굴을 흑암이 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욥은 느끼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욥과 함께 있었고 욥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욥의 믿음은 그것까지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 큰 고통 중에 있고 고통말고 그 어떤 선한 것도 느껴지지 않지만 고통 너머에서 응원의 눈길로 자기를 보시고 붙드시고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