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21장 1-16절 | 친구들의 논지를 반박하는 욥, 악인의 핵심은

2023. 11. 26. 11:35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21:1-16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욥은 소발의 말에 대답합니다. 소발은 20장에서 악인은 비참하게 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욥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너희가 조롱할지니라(1-3절)" 욥은 자기 말이 친구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위로는 욥이 받아야 하는데 도리어 욥이 친구들을 위로하는 형국입니다. 그들은 욥을 악인이라고 하면서 정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욥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그 조롱에 대해서 욥은 너희에게 위로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남을 정죄하는 것은 자기에게 해가 됩니다. 특별히 환난 당한 사람을 정죄하는 것은 더욱 해가 됩니다. 욥은 그 점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위로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욥이 아니고 욥을 정죄하는 친구들이라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을 붙들고 있는데 친구들은 욥을 말로 치고 있음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 마음이 어찌 조급하지 아니하겠느냐(4절)" 여기서 원망(שִׂיחַ)은 불평이라는 뜻인데 원 뜻은 "근심과 걱정이 담긴 말"이라는 뜻입니다. 욥은 근심과 걱정의 말을 사람을 대하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붙들고 그것을 하소연했습니다. 그런 욥을 친구들은 말로 치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변호인이 된 것처럼 굴고 있습니다(13:8). 언쟁의 달아올랐기 때문에 욥도 마음이 조급하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말을 참고 들어줄 수 없는 심정이 된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 으로 입을 가리리라 내가 기억하기만 하여도 불안하고 두려움이 내 몸을 잡는구나(5-6절)" 욥은 자기 환난을 기억하기만 해도 불안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만큼 그에게는 큰 환난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욥의 친구들은 욥을 보고 놀라고 손으로 입을 가렸습니다. 욥의 환난이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그렇게 고통 당하는 욥에게 네가 악인이 아니냐라고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욥에게 네가 악인이 아니냐라고 한 근거는 욥이 당하는 환난 때문입니다. 네가 지금 당하는 환난이 네가 악인이라는 증거가 아니냐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욥은 그렇지 않은 많은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즉 악인이 잘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여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 그들의 후손이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그들의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 위에 임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수소는 새끼를 배고 그들의 암소는 낙태하는 일이 없이 새끼를 낳는구나(7-10절)"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인의 세력이 강해지는데 그들의 후손이 많아져서 악인의 앞에 섭니다. 그렇게 해서 악인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악인의 집은 평안하고 두려움이 없는데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매로 치시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소들이 새끼를 잘 낳아서 악인들의 재산은 날로 늘어갑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 같이 내보내고 그들의 자녀들은 춤추는구나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그들의 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사이에 스올에 내려가느니라(11-13절)" 악인의 자녀들은 양떼 같습니다. 많다는 것입니다. 그 자녀들은 행복감과 평안함으로 춤을 춥니다. 음식이 좋고 집도 좋아서 춤이 절로 나오는 것입니다. 춤뿐만 아니라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즐깁니다. 행복하게 지내다가 별로 고통을 당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잠깐 사이에 스올로 내려간다는 말이 그런 뜻입니다.

     

    매일성경 | 욥기 21장 1-16 | 친구들의 논지를 반박하는 욥, 악인의 핵심은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아니하나이다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구나(14-15절)" 악인들은 하나님을 멀리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들은 하는 일마다 잘 되고 평화롭고 부유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을 일이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뭐라도 말씀하실까 하여 더욱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합니다. 그들은 주의 도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전능자를 섬기려는 마음도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자기들이 원하는 것들을 다 가졌기 때문에 기도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을 자기들이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악인의 특징입니다. 악인들은 하나님 없이도 잘 삽니다. 이 점에 있어서 욥은 악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안에 있지 아니하니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16절)" 욥은 자기 행복이 자기로 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 자기가 받은 모든 것이 다 여호와께로부터 왔으니 여호와께서 거두시는 것이 맞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 1:21)

     

     

    악인은 하나님을 염두에 두지 않았고 그들의 행복이 그들 자신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했지만 욥은 한 순간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 악인이 생각하는 것은 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욥은 모든 일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하나님을 붙들고 믿음의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욥에게 친구들은 네가 악인이 아니냐라고 한 것입니다. 

    친구들의 논지를 반박하는 욥

    친구들은 재앙을 당하면 악인, 복 받고 형통하면 선인 이라는 논지로 욥을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욥은 그것이 아님을 반박합니다. 욥은 재앙을 당하거나 형통하거나 하나님을 멀리하면 악인, 재앙을 당하거나 형통하거나 하나님을 붙들고 있으면 선인이라고 반박합니다. 이 말이 맞습니다. 악인이든 선인이든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성공과 부를 주신다고 할 때 그것이 악인에게 정말 좋은 것일까요? 그것은 심판이고 재앙입니다. 왜냐하면 그것 때문에 악인은 하나님을 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비참한 처지, 죄인 됨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회개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악인에게 심판이지 복이 아닙니다. 로마서에 보면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데(롬 1:18) 내러려두심(롬 1:24, 26, 28)으로 나타납니다. 즉 그들의 정욕에, 그들의 욕심에, 그들의 상실한 마음에 내버려두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시는 방법입니다. 욥은 지금 그것을 친구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친구들의 공식은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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