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28장 1-28절 |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2023. 12. 3. 19:35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28:1-28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가치있는 것들을 찾는 사람들의 지혜

    욥의 말이 28장에서도 이어집니다. "은이 나는 곳이 있고 을 제련하는 곳이 있으며 철은 에서 캐내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1-2절)" 욥이 은과 금, 철과 동을 이야기합니다. 이것들은 사람의 지혜라는 주제로 묶입니다. 사람의 지혜가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둠을 뚫고 모든 것을 끝까지 탐지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있는 광석도 탐지하되 그는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떠나 갱도를 깊이 뚫고 발길이 닿지 않는 곳 사람이 없는 곳에 매달려 흔들리느니라(3-4절)" 사람은 눈으로 볼 수 없어도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탐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광석을 탐지하는 것입니다. 탐지한 것을 캐낼 때에는 장비를 설치하고 거기에 매달려서 캐냅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광석이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지혜롭습니다.

    사람은 땅 아래도 탐지함

    "음식은 으로부터 나오나 그 밑은 불처럼 변하였도다 그 돌에는 청옥이 있고 사금도 있으며 그 은 솔개도 알지 못하고 의 눈도 보지 못하며 용맹스러운 짐승도 밟지 못하였고 사나운 사자도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였느니라(5-8절)" 욥은 땅 아래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땅 아래가 불처럼 변하였다고 합니다. 땅 아래 마그마가 있다는 것을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돌 밑에 값진 것들이 있는데 청옥도 있고 사금도 있습니다. 그렇게 값진 것들을 탐지하는 길은 아무리 눈이 좋은 짐승이라도 볼 수 없고 아무리 용맹한 짐승이라도 지날 수 없는 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거기를 지나는데 왜냐하면 눈이 좋아서도 아니고 용맹해서도 아니고 지혜롭기 때문에 지나는 것입니다. "사람이 굳은 바위에 을 대고 산을 뿌리까지 뒤엎으며 반석에 수로를 터서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고 누수를 막아 스며 나가지 않게 하고 감추어져 있던 것을 밝은 데로 끌어내느니라(9-11절)" 사람은 아무리 무거운 바위도 옮길 수 있습니다. 산도 뿌리까지 뒤엎을 수 있습니다. 반석에다가 수로를 놓을 수 있습니다. 물을 다스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땅 아래 감춰진 보물들을 끌어 올립니다. 이것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 덕분 입니다. 

     

    매일성경 | 욥기 28장 1-28절 |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정작 지혜가 어디서 오는지는 알지 못함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그 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구나(12-13절)" 사람이 이렇게 지혜롭지만 정작 지혜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는 모릅니다. 지혜는 사람 사는 땅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즉 지혜가 사람에게서 출발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14절)" 사람이 아무리 지혜의 길을 알고자 해서 깊은 물을 찾고 바다 속을 뒤집어 보아도 그것들이 자기들은 지혜의 근원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시적인 표현입니다. "순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리니 오빌 이나 귀한 청옥수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겠고 황금이나 수정이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품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진주와 벽옥으로도 비길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산호보다 귀하구나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헤아리지 못하리라(15-19절)" 사람이 지혜의 길을 찾는 이유는 지혜가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순금, 은, 오빌의 금, 청옥수, 남보석, 황금, 수정, 정금 장식품, 그 어떤 것도 지혜보다 값지지 않습니다. 산호나 구스의 황옥과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 지혜의 값을 매기려고 해도 지혜의 가치가 너무 월등해서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고(20절)" 20절은 12절과 수미쌍관을 이룹니다. 사람은 각종 가치있는 보물을 자기의 지혜로 찾을 수 있지만 정작 지혜가 어디에서 오는지는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졌고 공중의 새에게 가려졌으며 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21-22절)" 사람이 지혜를 찾지 못한다면 지혜는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진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눈이 좋은 새도 지혜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멸망과 사망도 지혜의 길을 보지 못하고 그저 귀로만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혜의 길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23절)" 하나님께서 지혜의 길을 아십니다. "이는 그가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살피시며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며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내리는 법칙을 정하시고 구름의 과 우레의 법칙을 만드셨음이라 그 때에 그가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탐구하셨고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26-28절)"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눈에 가려진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감찰하십니다. 온 천하를 살피시고 아십니다. 하나님은 바람의 무게를 정하신 분이십니다. 물의 분량을 정하신 분이십니다. 비 내리는 법칙을 정하신 분이십니다. 비구름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우레가 어떻게 울리는지 그 법칙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사람이 어떻게 지혜로울 수 있냐면 하나님께서 그런 법칙들을 세우시고 사람에게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욥은 결론 내리기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을 궁구하는 것이 바로 지혜의 근원입니다. 즉 지혜는 하나님을 알고 인정함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명철은 악을 떠나는 것입니다. 악을 떠나야 사람의 판단력이 명확해 집니다. 

    욥이 여기서 지혜를 말하는 것의 의미

    욥은 앞에 27장에서 하나님께서 악인을 어떻게 다루시는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지혜의 결론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상선벌악이나 인과응보 법칙으로 욥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욥은 그것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계속 붙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붙든 욥은 결론은 바로 하나님이다, 이렇게 친구들에게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이 번성하는 것도 하나님의 지혜 때문이요 의인이나 약한 자들이 학대를 당하는 것도 하나님의 지혜로 인한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들 지혜가 어디서 오는지 알지 못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이 말은 문맥상 이런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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