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27장 1-23절 | 악인의 최후에 대한 욥의 말

2023. 12. 2. 19:06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27:1-23

    찬송가 394장 이 세상의 친구들


    욥의 맹세

    욥의 말이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욥의 말은 세 친구에게 하는 말입니다. "욥이 또 풍자하여 이르되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1-5절)"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정당함을 물리치셨다고 합니다. 욥은 자기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기 민망합니다. 왜냐하면 욥은 마치 악인이 심판을 당하는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영혼을 괴롭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하나님의 사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욥은 비록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고통을 주고 계시지만 그 하나님의 이름을 꼭 붙들고 맹세하고 있습니다. 인내하며 계속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호흡과 숨결을 이야기하면서 자기가 아직 살아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정담함은 물리치셨으나 자기를 살게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맹세의 내용은 불의나 거짓을 결코 말하지 않겠다 입니다. 그 안에 포함되는 것은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않을 것이다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죽기 전에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다 입니다. 욥은 이 세 가지를 맹세했습니다. 

    욥을 치는 원수에 대하여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6-10절)" 욥은 자기가 자기의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않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공의는 체데카(צְדָקָה)입니다. 이 말은 욥이 의롭다는 말입니다. 앞에 1절에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정담함을 물리치셨다고 했는데 그 때 정당함은 미슈파트(מִשְׁפָט)입니다. 이 말은 자기의 재판을 물리치셨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욥을 의롭다고 인정하지 않으시고 재판도 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욥은 스스로 자기의 의를 놓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는 욥이 아무 죄가 없이 순결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욥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 재판을 한다면 그 고통에 상응하는 죄는 없다는 말입니다. 욥은 자기 양심에 비추어서 자기 생애에서 그러한 고통을 당할 만한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욥은 자기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겠다고 합니다. 욥은 자기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자기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송사를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입니다. 하나님께 이렇게 호소할 수 있는 이유는 자기가 하나님 편에 서 있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자기가 하나님 편에 서 있으므로 자기를 치는 원수는 하나님을 치는 것과 같으므로 악인이 됩니다. 불의한 자가 됩니다. 지금 형편은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악인도 마지막이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입니다. 그 때에 악인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환난이 그 악인에게 닥칠 때에 불의한 자의 부르짖음은 허공을 칠 뿐입니다. 왜냐하면 악한 그는 평소에 하나님을 기뻐하지도 하나님께 부르짖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일성경 | 욥기 27장 1-23절 | 악인의 최후에 대한 욥의 말

    하나님의 솜씨

    "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 악인이 하나님께 얻을 분깃, 포악자가 전능자에게서 받을 산업은 이것이라 그의 자손은 번성하여도 칼을 위함이요 그의 후손은 음식물로 배부르지 못할 것이며 그 남은 자들은 죽음의 병이 돌 때에 묻히리니 그들의 과부들이 울지 못할 것이며(11-15절)" 욥은 하나님의 솜씨를 친구들에게 가르치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솜씨를 너희는 보았다고 합니다. 보았으면서도 어찌하여 못 본 자처럼 무익한 사람이 되었느냐고 합니다. 하나님의 솜씨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다루시는 솜씨입니다. 악인의 자손이 번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칼을 위함입니다. 즉 심판을 내리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 심판은 굉장히 비참해서 악인의 후손들은 음식물로 배부르지 못하고 남은 자들은 죽을 병이 듭니다. 집안에 과부들이 많이 나오는데 하도 죽어나가기 때문에 과부들은 울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즉 악인이 번성할 수 있으나 그것은 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악인이 부하게 되는 것은

    "그가 비록 은을 티끌 같이 쌓고 의복을 진흙 같이 준비할지라도 그가 준비한 것을 의인이 입을 것이요 그의 은은  없는 자가 차지할 것이며 그가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 파수꾼의 초막 같을 것이며 부자로 누우려니와 다시는 그렇지 못할 것이요 눈을 뜬즉 아무것도 없으리라 두려움이 물 같이 그에게 닥칠 것이요 폭풍이 밤에 그를 앗아갈 것이며(16-20절)" 욥은 악인이 은을 티끌 같이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의복을 진흙같이 많이 준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쌓아놓은 재물은 의인의 것입니다. 악인의 재물은 죄 없는 자가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악인이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 파수꾼의 초막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집에 좀이 슬어서 망할 것이라는 뜻이고 자기 집이 아니라 남의 집처럼 된다는 뜻입니다. 악인이 비록 부자로 누울 수도 있으나 잠자듯이 죽은 다음에는 아무 것도 없고 두려움 뿐이라고 합니다. "동풍이 그를 들어올리리니 그는 사라질 것이며 그의 처소에서 그를 몰아내리라 하나님은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던져 버릴 것이니 그의 에서 도망치려고 힘쓰리라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며 손뼉치고 그의 처소에서 그를 비웃으리라(21-23절)" 그러면서 동풍이 그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합니다. 동풍은 곡식을 마르게 하는 바람입니다. 이 말은 악인이 알맹이 없는 겨처럼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악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던져버리실 것인데 악인은 하나님의 손에서 도망치려고 힘쓰겠지만 결코 도망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악인의 멸망을 보며 기뻐할 것이라고 합니다. 

    악인의 최후에 대한 욥의 말이 훨씬 무게감이 있음

    욥은 악인의 최후에 대해서 세 친구보다 훨씬 무게감 있게 그리고 담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욥에게는 환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담대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욥은 믿음의 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빼앗길 것이 남아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처분만 바라보는 사람이기에 그 입에서 나오는 악인에 대한 묘사는 훨씬 무겁게 다가옵니다. 세 친구는 악인에 대해서 묘사하면서도 욥에게 얼른 그 악한 길에서 떠나서 피하라는 권고했지만 욥은 악인의 최후에 대해서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악인을 다루시는 솜씨가 놀라우시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부하고 잘 되는 것은 그가 망할 때 피할 수 없도록 하시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욥처럼 미리 망한 상태에서 숨이 붙어 있으면서 하나님을 붙들고 있다면 그는 악인이 아닌 것입니다. 욥의 이 말은 세 친구들에게 큰 두려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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