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34장 31절 - 35장 16절 |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는 엘리후

2023. 12. 12. 15:59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34:31-35:16

    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것이 먼저다

    엘리후는 앞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했습니다(34:29). 이어지는 말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합니다. "그대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하였는가 하나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 그러면 그대가 스스로 택할 것이요 내가 할 것이 아니니 그대는 아는 대로 말하라(34:31-33)" 욥기의 장르는 지혜 문학으로 시입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행간에 의미가 많이 함축되었기 때문입니다. 32절과 33절 사이가 그렇습니다. 이 말의 요지는 욥이 회개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셔야만 하는가, 이런 의미입니다. 그 뒤에 나오는 것은 욥이 거절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거절에 따라서 행하시겠느냐 하는 뜻입니다. 개혁교회는 "불가항력적 은혜"를 고백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뜻하시면 사람이 은혜를 거절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엘리후의 말은 이렇게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사람이 행한 것에 따라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신다면 "그러면 그대가 스스로 택할 것이요"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으십니다. 엘리후는 이런 면에서 욥이 무식하다고 합니다. 

    공론의 장에서 자기의 우위를 주장하는 엘리후

    "슬기로운 자와 내 말을 듣는 지혜 있는 사람은 반드시 내게 말하기를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하리라(34:34-35)" 엘리후는 앞에 2절에서 지혜 있는 자들과 지식 있는 자들을 불렀습니다. 여기서 다시 그들을 부릅니다. 그들과 공론의 장을 열었는데 그들도 욥이 무식하게 말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합니다.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그가 그의 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34:36-37)" 엘리후는 욥이 아직 시험을 덜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대해서 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욥의 대답이 악인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그는 욥이 하나님께 반역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욥을 오해한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께 결백을 주장하면서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하소연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반역하고 거역하는 악인처럼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35장에서도 엘리후의 말이 이어집니다. 

    욥을 오해했지만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그대는 이것을 합당하게 여기느냐 그대는 그대의 의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말이냐 그대는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범죄하지 않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지마는 내가 그대와 및 그대와 함께 있는 그대의 친구들에게 대답하리라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35:1-5)"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을 합당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욥이 자기의 의를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의를 주장한다고 합니다. 개역한글은 "네 생각에 네가 하나님보다 의롭다 하여 이르기를"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니까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를 앞세운다는 말입니다. 욥이 하나님께 재판자리에서 서류를 내어 밀듯이 말한 것은 분명 하나님에 대하여 자기를 우선시한 것처럼 보입니다. 엘리후는 그것을 문제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의롭게 하신 것이 소용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엘리후는 욥이 그것을 무익하다고 했다면서 문제를 삼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욥을 오해한 것입니다. 욥은 다만 지금 자기가 당하는 고난에 상응하는 어떤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욥은 자기는 자기의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않겠다고 했습니다(27:6). 그것이 무익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엘리후는 욥을 오해했습니다. 다만 그가 한 말에서 옳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욥이 아무리 의롭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어떤 의무를 지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엘리후는 욥에게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매일성경 | 욥기 34장 31절 - 35장 16절 |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는 엘리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에 있음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그대의 악은 그대와 같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요 그대의 공의는 어떤 인생에게도 있느니라 사람은 학대가 많으므로 부르짖으며 군주들의 힘에 눌려 소리치나 나를 지으신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고 하며 밤에 노래를 주시는 자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자가 없구나(35:6-10)" 엘레후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는가 또는 사람이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무엇을 드려서 갚으심을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롬 11:35). 그러니까 사람이 의로운 것도 악을 행하는 것도 다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군주의 힘에 눌려서 부르짖을 때 가장 먼저 찾아야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을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엘리후가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무심하시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무엇을 먼저 하나님께 드려 갚으심을 받을 수 없다, 즉 모든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항상 부르짖어야 함

    "의 짐승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가르치시고 하늘의 새들보다도 우리를 더욱 지혜롭게 하시는 이가 어디 계시냐고 말하는 이도 없구나 그들이 악인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거기에서 부르짖으나 대답하는 자가 없음은 헛된 것은 하나님이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가 돌아보지 아니하심이라(11-13절)" 사람은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짐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짐승은 영혼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알고 찾을 수 있는 영혼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가르치시고 지혜롭게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은 평안할 때에는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찾을 때에는 위급할 때입니다. 엘리후는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을 악인이라고 합니다. 악인이 교만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하나님께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다가도 위기가 찾아오면 하나님을 찾는 것은 교만한 악인이 하는 짓이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대답하시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에게 좌우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악인이 교만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런 부르짖음은 듣지도 않으시고 돌아보지도 않으십니다. 

    그가 진노하심으로 벌을 주지 아니하셨고

    "하물며 말하기를 하나님은 뵈올 수 없고 일의 판단하심은 그 앞에 있으니 나는 그를 기다릴 뿐이라 말하는 그대일까보냐 그러나 지금은 그가 진노하심으로 벌을 주지 아니하셨고 악행을 끝까지 살피지 아니하셨으므로 욥이 헛되이 입을 열어 지식 없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35:14-16)"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을 그런 식으로 찾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대답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으로 욥이 교만한 악인이 아니냐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해한 것입니다. 욥은 평소에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시시때때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욥이 악인이라는 것은 맞지 않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옳은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말은 바로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벌을 주실 때 모든 진노를 다 쏟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그가 진노하심으로 벌을 주지 아니하셨고"가 그런 뜻입니다. 이 말은 욥에 대해서는 틀린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진노를 다 쏟지 않으신다는 면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자이심

    엘리후는 욥에 대하여 오해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는 바르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욥이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청구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먼저인 존재는 없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무엇인가 드리고 갚으시도록 할 존재는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욥이 하나님께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31:35)"라고 한 것은 잘못입니다. 나중에 하나님은 이것에 대해서 욥이 하나님보다 먼저일 수 없음을 욥의 무지를 드러내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그 전에 엘리후가 먼저 그것을 지적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을 예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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