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욥기 33장 1-33절 |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먼저임, 사람 편에서 먼저인 것은 아무 것도 없음.

2023. 12. 10. 10:03성서유니온 매일성경/욥기

목차


    욥기 33:1-33

    찬송가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엘리후가 하나님께서 주신 힘으로 말하기 시작함

    엘리후는 욥에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런즉 욥이여 내 말을 들으며 내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노라 내가 입을 여니 내 혀가 입에서 말하는구나 내 마음의 정직함이 곧 내 말이며 내 입술이 아는 바가 진실을 말하느니라 하나님의 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그대가 할 수 있거든 일어서서 내게 대답하고 내 앞에 진술하라(1-5절)" 엘리후는 마음에 있는 것을 그대로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자기를 지으셨기 때문이고 전능자의 기운이 자기를 살리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욥의 말에 대해서 엘리후는 하나님 편에서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세 친구가 하나님을 편들어 드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세 친구는 욥을 정죄하는 쪽으로 하나님을 변호했습니다. 하나님이 옳으시다고 하는데 그 핵심은 욥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그런식으로 하나님을 변호하면서 욥을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욥이 죄인이라고 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은 크시니 능히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시다라고 합니다(12-14절). 

    엘리후는 욥을 변화시킬 수 없음, 다만 욥의 말이 옳지 못함을 지적할 뿐임 

    "나와 그대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니 나도 흙으로 지으심을 입었은즉 내 위엄으로는 그대를 두렵게 하지 못하고 내 으로는 그대를 누르지 못하느니라 그대는 실로 내가 듣는 데서 말하였고 나는 그대의 말소리를 들었느니라(6-8절)" 엘리후는 자기와 욥이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 말도 세 친구의 말과 다릅니다. 세 친구는 자기들은 지헤롭고 욥은 악하다는 것을 전제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자기와 욥이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욥과 동일하므로 위력으로 욥을 두렵게 하거나 누르지 못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 말은 자기는 하나님이 아니므로 욥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다만 욥의 말에 대해서 옳지 않음을 지적할 뿐입니다.

    욥도 고통의 원인을 죄에서만 찾음

    "이르기를 나는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거늘 참으로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사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9-11절)" 엘리후는 욥의 말을 인용합니다. 욥은 자기는 깨끗하다고 하고 악인이 아니라고 하고 순전하고 불의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하나님께서 자기에게서 잘못을 찾으시고 자기를 원수로 여기시고 자기의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자기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고 했습니다. 욥의 이 말을 잘 들여다보면 욥 자신도 세 친구처럼 고통의 원인을 죄에서 찾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의 고통에 상응할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고통을 주시고 게신다는 하소연입니다. 욥도 고통의 원인을 오직 죄 한 가지에서만 찾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후는 고통의 원인을 하나님의 크심에서 찾음

    "내가 그대에게 대답하리라 이 말에 그대가 의롭지 못하니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12절)" 욥이 말에 대해서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시다고 대답합니다. 이 말은 사람은 고통의 원인을 죄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작은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사람보다 훨씬 크셔서 사람에게 고통을 주실 때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원인으로도 주실 수 있으시다는 뜻입니다. 세 친구는 욥에게 죄가 있다고 하고 욥은 아니라 죄가 없다고 했습니다. 엘리후는 그 둘 다 부정하면서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시다로 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주도권이 있음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 하여 어찌 하나님과 논쟁하겠느냐(13절)" 이 구절이 핵심입니다. 욥은 법정에 서류를 들이밀듯이 하나님께 대답을 요청했습니다(31:35). 하나님께서 대답하실 의무가 있으신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아무도 하나님께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신다고 해서 사람이 어찌 하나님과 논쟁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를 의롭다고 한 것에 대한 엘리후의 대답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의로워서 하나님께 어떤 의무를 지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이유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에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14-18절)"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말씀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씀해 주시는 이유는 그를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보다 의로워서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셔야만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씀해 주시는 이유는 사람의 교만을 막으시고 그가 멸망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행실을 버리고 교만하지 않게 되어 심판을 면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씀해 주시는 이유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심 때문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는 일인 것입니다. 

     

    매일성경 | 욥기 33장 1-33절 |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먼저임, 사람 편에서 먼저인 것은 아무 것도 없음.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혹은 사람이 병상의 고통과 뼈가 늘 쑤심의 징계를 받나니 그의 생명은 음식을 싫어하고 그의 마음은 별미를 싫어하며 그의 살은 파리하여 보이지 아니하고 보이지 않던 뼈가 드러나서 그의 마음은 구덩이에, 그의 생명은 멸하는 자에게 가까워지느니라 만일 일천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중보자로 함께 있어서 그의 정당함을 보일진대 하나님이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그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라 내가 대속물을 얻었다 하시리라 그런즉 그의 살이 청년보다 부드러워지며 젊음을 회복하리라(19-25절)" 세 친구는 계속 욥에게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라고 종용했습니다. 그것은 욥에게 주도권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다릅니다. 그는 욥에게 회개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께 주도권이 있음을 확실하게 합니다. 사람이 병상에서 고통을 당하여 그 마음이 깊이 구덩이에 떨어지고 그 생명이 멸하는 자에게 가까워질 때 하나님께서 그를 건지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건지실 때 천상의 존재 가운데에서 중보자를 세우시고 그의 정당함을 보이게 하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건지시는 이유는 그가 회개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중보자를 세우시고 대속물을 얻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회복되는 것은 회개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심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 주도가 아니고 하나님 주도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그로 말미암아 기뻐 외치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시고 사람에게 그의 공의를 회복시키시느니라 그가 사람 앞에서 노래하여 이르기를 내가 범죄하여 옳은 것을 그르쳤으나 내게 무익하였구나 하나님이 내 영혼을 건지사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셨으니 내 생명 을 보겠구나 하리라 실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재삼 행하심은 그들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이끌어 생명 을 그들에게 비추려 하심이니라(26-30절)"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신 후에 사람은 기도합니다.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그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 영혼에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십니다. 그 사람에게 그의 공의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 때 그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가 범죄했다고 고백합니다. 자기는 범죄했으나 하나님께서 자기 영혼을 건지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 생명이 빛을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회개해서 회복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회복을 주셔서 회개하게 된 것입니다. 전후가 바뀝니다. 사람의 주도가 아니고 하나님의 주도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사람에게 행하시는 이유는 그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건지셔서 생명의 빛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혜로 그대를 가르치리라

    "욥이여 내 말을 귀담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말하리라 만일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하라 내가 기쁜 마음으로 그대를 의롭다 하리니 그대는 말하라 만일 없으면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지혜로 그대를 가르치리라(31-33절)" 엘리후는 자기의 귀가 열려 있음을 재차 강조합니다. 욥이 만약에 입을 열어서 말한다면 자기는 기쁜 마음으로 그를 의롭다고 할 것이라 합니다. 세 친구와는 다른 태도입니다. 만약에 할 말이 없으면 잠잠히 자기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엘리후에게는 하나님께서 감동하신 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 편에서 먼저인 것은 아무 것도 없음

    하나님께 서류를 내어 밀듯이 하소연 했던 욥에게 엘리후는 하나님께 주도권이 있음을 확실히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고통을 주시는 이유도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회복시키시는 이유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중보자를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대속물을 얻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사람 편에서 먼저인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불쌍히 여기셔서 하시는 일이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하시는 일입니다. 엘리후는 이것을 분명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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