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6. 10:47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수많은 이적을 경험하고도 하나님을 멸시하는 백성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11절). 여기서 멸시한다는 말은 완전히 무시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기로 작정하고 없는 분으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모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수많은 이적을 보고 경험했습니다(출 20:19; 40:34-35; 민 11:7-9, 20, 링크 참조). 그렇게 경험하고도 하나님을 멸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노하시는 하나님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심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쳐서 멸하시고 모세를 시조로 해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12절).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을 들은 모세는 중보 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애굽인 중에서 능력으로 인도하여 내셨기 때문에 이들을 모든 이방 나라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아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이시면 하나님을 모르는 악한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게 주기로 하신 땅에 인도할 능력이 없어서 광야에서 죽였다고 하지 않겠습니까(13-16절) 이런 요지로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17절)" 하며 간구합니다. 여기서 주의 권능은 죄를 사하시는 권능입니다(18-19절). 하나님의 권능은 백성을 멸하시는 것에도 있지만 더 큰 권능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을 사하시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가 많으시고 허물을 사하시는 분이신데 인자하심이 광대하신 분이십니다(18-19절). 이 하나님의 크신 인자하심에 기대어 모세는 중보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요청을 들으시고 이들의 죄를 사해주십니다.
모세의 중보를 들으심
하나님께서 모세의 말을 들으신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따라서 구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모세의 공로가 아니요 모세가 가리키는 이, 참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죄의 근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제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모든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다 받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온 우주를 여전하도록 붙드시고 계십니다. 모세의 중보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성을 드높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명성을 더 드높이셨습니다. 먼저는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신 명성을 높이셨습니다(18절).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 모든 선의 근원을 악하다고 하는 가장 큰 죄의 형벌을 몸소 다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드높이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광대하신 인자하심을 드높이셨습니다. 얼마나 사랑이 무한하신지 아들을 희생하시고 택하신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한 인자하심을 드높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명성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더욱 높아졌고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하나님의 영광은 널리 더 크고 높게 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의 중보는 그것을 보여줍니다.
온 세계에 충만할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은 온 세계에 충만할 것입니다(21절). 모세의 중보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보여줌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충만할지를 알려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온 세계에 전파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온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화롭게 할 것입니다. 그 일이 계속 역사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옛사람은 죽고 새 사람이 살아야 함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계에 충만할 것을 두고 하나님께서는 맹세하십니다. 그 맹세는 열 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사람들은 한 사람도 가나안 땅을 보지 못하고 광야에 죽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맹세대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20세 이상의 사람들은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적용될 때에는 비유로 적용됩니다. 옛사람은 약속을 이어받을 수 없습니다. 유업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죽어야 합니다. 그러면 옛사람이 언제 어떻게 죽습니까? 거듭남으로 죽습니다. 거듭날 때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으로 삽니다. 그런데 옛사람이 완전히 죽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새사람이 산 다음부터는 내면에 전쟁이 벌어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과 죄에 매여있는 사람간의 전쟁이 한 사람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로마서 7장 참조).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그 전쟁에서 항상 패배합니다만 결단코 정죄는 없습니다(롬 8:1).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죄가 다 사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내 이기는 때가 오는데 그 때는 우리 육체가 죽을 때입니다. 우리 육체가 죽을 때 옛사람이 완전히 죽어 없어집니다. 이제 부활하여 영적인 몸을 입으면 그 새사람이 이제 약속한 것을 받습니다. 유업을 완전히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 삶은 광야로 비유되는데 광야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우리의 옛사람은 항상 죽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람, 믿음으로 사는 사람, 새사람은 살아 있습니다. 그것을 훈련하면서 사는 삶이 광야의 삶입니다. 그렇게 옛사람이 항상 죽는 것을 경험하면서 살다가 이제 죽음을 통과하면 옛사람이 완전히 죽고 예수님을 의미하는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에서 하나님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열 번이나 반역하고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이유
우리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열번이나 하나님께 반역하고도 살아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덕분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광야 생활은 징계이면서 복입니다. 그 생활로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고 그 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새사람이 되는 과정을 지나는 곳이 광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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