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5장 1-21절 | 하나님을 만나는 광야생활

2023. 4. 18. 08:4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15:1-21

    찬송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몸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14장의 반역사건 후에 15장에서는 제의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특히 2절이 중요합니다. "너희는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 이 말씀에는 14장에서 반역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이들은 몸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과 소망은 가나안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이들은 아직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민입니다. 이들이 징계를 받아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라는 지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징계를 받아 남은 기간, 약 38년 간의 광야생활을 하면서 성화를 이루고 약속을 땅을 바라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

    하나님께서 번제와 서원을 갚는 제사와 낙헌제와 정한 절기에 드리는 제사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네 가지 제사는 화제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화제는 불로 태워서 드리는 제사를 뜻합니다. 즉 제사의 종류가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방법을 뜻하는 말입니다. 네 종류의 제사를 화제로 드린다는 뜻입니다. 번제는 모든 것을 다 드린다는 뜻이고 서원을 갚는 제사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드린다는 것입니다. 낙헌제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드리는 제사를 뜻하고 정한 절기에 드리는 제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절기, 유월절이나 무교절, 칠칠절이나 나팔절, 대속죄일 등의 절기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제사는 하나님을 만날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하나님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은 택함을 받아 구원을 얻은 백성들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 그리스도의 희생

    하나님을 만날 때 빈손으로 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도록 헌물을 드려 소제를 함께 드립니다. 또한 전제로 포도주를 드립니다. 소제는 농사 지은 곡식을 곱게 빻아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광야에서는 드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절에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라는 말씀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소제는 드리는 사람의 삶을 드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사람의 시간을 들여서 어떤 농작물을 생산한 결과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전제를 붓는데 전제는 드리는 사람을 부어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전제는 제물로 드리는 짐승과 소제 위에 부어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

    흠향하시는 하나님

    전제를 말씀하는 7절에 "여호와 앞에 향기롭게 할 것이요" 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흠향하셔서 받으신다는 뜻입니다. 3절에 보면 "소나 양을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린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제사를 드릴 때 소나 양을 불로 태웁니다. 불로 태우면 연기가 위로 올라갑니다. 소나 양이 영적인 본질로 바뀌어서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받으십니다. 거기에 포도주가 전제로 부어지는 것을 받으시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받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속죄의 피를 이 땅에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께 올라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제사를 받으시고 죄에 대한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흠향하셨다는 말씀의 뜻입니다. 

    타국인, 즉 이방인도 포함됨

    이러한 제사는 타국인도 드릴 수 있었습니다. 14절에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이나 너희 중에 대대로 있는 자나 누구든지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16절에도 마찬가지로 "너희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같은 법도, 같은 규례이니라" 말씀합니다. 이것으로 볼 때, 선택은 혈통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셨지만 그들 가운데 우거하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구원의 도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만나 구원을 누리는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양식을 먹을 때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양식을 먹을 때에도 먼저 하나님께 거제를 드리고 먹어야 했습니다. 거제는 그들에게 제공되는 모든 음식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행위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행위였습니다. 마치 지금 믿는 자들이 식기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38년을 요약하는 말씀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 38년을 요약합니다. 38년 동안의 세세한 일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제의 제도를 기록함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38년 동안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내 보여줍니다. 그들은 그들의 반역한 죄를 지고 징계를 당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약속의 땅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살고 있습니다. 성화를 이루면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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