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6장 1-15절 | 고라와 그의 무리의 반역, 다른 사람의 직임을 바라볼 때

2023. 4. 20. 11:15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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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민수기 16:1-15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반역으로 점철된 광야생활

    오늘 본문에는 고라가 무리를 짓고 반역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 무리에서 이름이 거명된 사람들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입니다. 이 사건은 38년의 광야 생활 마지막에 발생했습니다. 40년 광야생활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께서 주리라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악평하면서 반역함으로 시작됩니다. 이제 광야생활이 마치게 되는데 마지막에 또 반역사건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광야생활 처음에도 반역이고 마지막에도 반역입니다. 특히 마지막 반역사건에서 또다시 애굽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표현합니다(14절). 악한 것을 선하다고 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 모세를 악하다고 하는 죄를 다시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반역도 애굽을 선하다고 하고 가나안을 악하다고 한 것입니다. 반역은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것을 악하다고 하고 하나님께서 악하다고 하시는 것을 선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반역의 근본에는 하나님에 대한 적개심이 숨어 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선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제공하시는 모든 것이 다 선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므로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습니다(딤전 4:4).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도 선합니다. 고라와 그 무리들은 모세와 아론을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것을 믿고 선하게 받아들이고 감사해야 했습니다. 또한 자기들에게 주어진 레위인의 직무가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가를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온 회중 위에 높이 있는 것을 보고 시기심과 허영심에 눈이 멀었습니다(3절).

     

    모세의 짐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감당하는 짐이 너무 중하여 하나님께 자기를 죽여달라고 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것이 자기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요청했습니다. 민수기 11장입니다.

     

    14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15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모세는 백성들을 감당하는 짐이 너무 중하여 하나님께 죽여달라는 은혜를 구할 정도로 심각하게 고생한 사람입니다. 회중 위에서 높은 것을 즐거워하고 좋아한 사람이 아닙니다. 고라는 레위인으로서 모세가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모세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허영심에 눈이 어두워져서 모세의 정치적인 위치를 탐했습니다. 

    레위인들의 직임

    모세는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에게 주신 직임이 얼마나 귀하고 중한지를 이야기합니다(9절). 직임대로 충분히 하나님께 가까이 섬기고 있는데 어찌하여 제사장 직분을 구하느냐고 책망합니다(10절). 하나님 앞에서 엎드렸다가 일어난 사람답게(4절)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달한 것입니다. 

    나의 직임과 다른 사람의 직임

    내가 맡은 직임이 아무리 작을지라도 그 직임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아름답고 귀한 직임입니다. 이것이 먼저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다른 사람을 볼 때 그도 하나님 앞에서 짐을 지고 있는 사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가 맡은 직임이 크고 중해 보이고 그가 높아 보인다면 그것이 하나님 앞에 반역의 마음인 줄 알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의 직임은 높은 직임이 아니라 더욱 힘들고 중한 짐으로 그에게 작용하는 직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긍휼히 여기고 서로의 짐을 져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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