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15장 22-41절 | 부지중에 범죄하는 것과 의도적으로 범죄하는 것에 대하여

2023. 4. 19. 07:59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15:22-41

    찬송가 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명령을 지키지 못할 때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못할 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풍성하신 자비하심으로 명령을 지키지 못하는 죄를 사해 주십니다. 24절에 보면 "온 회중은 수송아지 한 마리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리"라고 나옵니다. 그렇게 하고 규례대로 소제와 전제를 드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리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부지중에 범한 죄가 사함을 받습니다. 

    부지중에 범하는 죄

    무엇이 부지중에 범한 죄일까요? 하나님의 명령에 부족하게 행하는 것이 부지중에 범하는 죄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잘 요약합니다. 죄가 무엇이냐고 묻고 나서 답을 다음과 같이 합니다. "Sin is any want of conformity unto, or transgression of, the law of God." 죄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법에 부족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법을 어기는 것은 의도가 들어간 것이지만 부족한 것에는 의도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온전한 순종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법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법에 딱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이 속 안에서부터 완전히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신 후에 교회에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사람 속에서부터 온전한 변화를 이루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법이 사람 속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법이 바깥에 있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법과 합치되지 않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연약성

    하나님의 법에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람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나면서부터 죄의 오염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선한 줄을 알면서도 그것을 온 마음으로 그대로 실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것입니다(마 26:41).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이러한 연약함을 아시고 그들이 부지중에 죄를 범했을 때 용서해 주십니다. 수송아지와 숫염소를 받으시고 그들의 죄를 사해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 짐승 자체를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짐승이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제사를 흠향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온전히 지키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법을 온전히 지키셨습니다. 전 생애를 걸쳐서 율법을 완전히 지키신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로고스, 즉 말씀이 성육신 하신 분이셨습니다. 즉 예수님이 하나님의 법의 실현이셨습니다. 그렇게 온전히 율법에 합한 삶을 사시고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흠향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받아 주실 것에는 타국인도 포함됩니다(26절). 

     

    부지중에 범죄하는 것과 의도적으로 범죄하는 것에 대하여

    의도적으로 법을 어기는 죄를 범하면

    이렇게 말씀하신 후에 나오는 기사는 의도적이고 공개적으로 범하는 죄에 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합니다(32절). 이것은 죄의 구분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이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돌로 치라고 명령하십니다(35절). 이것은 의도적이고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반역의 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범죄 하지 않는다는 말씀의 뜻

    사도 요한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한다고 말씀합니다(요일 3:6). 이 말씀은 의도적이고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내어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아직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는 죄성이 있어서 끊임없이 죄와의 싸움을 싸우고 삽니다. 물론 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도적이고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반역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애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무를 하러 간 사람은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대적하였으므로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되었습니다(31절). 

    청색 끈을 옷단 귀에 달아야 함

    안식일에 나무하러 감으로 의도적으로 죄를 범한 예가 나온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고 하십니다(38절).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그것이 표시가 되어서 스스로를 방종하게 하는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서 음행 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39절).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목적으로 청색 끈을 더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청색 끈의 청색은 하늘의 색깔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조치 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땅에 살지만 끊임없이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늘의 사람으로 살도록 하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소유 삼으시고 하나님도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아주 귀중한 연합입니다. 하나님과 합한 백성이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연합함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이름 안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 받고 예수님과 연합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 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속에 있고 하나님의 영도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깨우치시고 인도하십니다. 할렐루야! 이런 은혜에 항상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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