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이 성경에 등장할 때 그 의미는 무엇인가?

2023. 2. 16. 14:51성경 용어 개념 정리

목차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바벨론

    바벨론이 성경에 꽤 많이 등장하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벨론은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그 의미를 알고 있으면 성경을 이해할 때 많이 도움이 되겠죠?

    바벨론의 의미

    먼저 바벨론은 바벨에서 온 말입니다. 바벨은 아카드어로 "신의 문"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의미심장한데요. 왜 의미심장한지는 글을 끝가지 읽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아카드어로 "신의 문"이라는 뜻인데 이 말이 히브리어로는 "혼란"이라는 뜻입니다. 한쪽으로는 신의 문이라는 말이 다른 한쪽으로는 혼란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바벨론

    바벨론은 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합니다. 처음에 바벨론이 등장하는 구절은 창세기 10장입니다. 

    8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9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10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여기에 보시면 바벨은 니므롯의 나라입니다. 니므롯은 세상에 첫 용사라고 하는데 그는 성경에서 처음으로 제국을 건설한 사람입니다. 그를 가리켜서 용감한 사냥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좋은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은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폭력을 일삼는 사람 사냥꾼이라는 말입니다. 이 제국이 바벨에 있었고 학자들은 이 나라를 고대 바벨론이라고 합니다. 이 바벨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창세기 11장에 가면 자세하게 나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 유명한 바벨탑 사건이 거기에서 펼쳐집니다. 

    바벨탑을 쌓은 동기

    시날 평지 곧 바벨 지역에 정착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창세기 11장 4절입니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여기에 바벨의 뜻이 등장합니다. 바벨은 하늘의 문이라고 했습니다. 바벨에 높은 탑을 쌓아서 하늘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의 기능을 하게 하자는 것이 바벨탑을 쌓는 동기이자 목적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악한 것입니다.

    스스로 하늘에 닿고자 하는 교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닿는 방법을 다르게 정하셨습니다. 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주신 것에 나타나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가진 의미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주신 것은 그것을 먹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되고 그 결과 선악을 알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먹는 것으로, 즉 물리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께 닿고자 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했습니까? 바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렇게 했습니다. 사탄이 아담을 그렇게 속인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론의 의미

    바벨탑을 쌓는 것

    이것은 바벨탑을 쌓는 것에서 그대로 재현됩니다. 하나님께 닿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경험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은 말씀이신 예수님을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딱 이 하나의 방법으로만 당신님께 올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한 가지 방법 말고는 하늘에 가서 닿을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하면 그것은 모두 불법침입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반역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반역

    이들이 바벨탑을 쌓으려고 한 이유는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오르기 위함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오른다, 이 말을 읽으실 때 떠오르는 것이 있으시죠? 바로 사탄입니다. 이사야 14장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4   너는 바벨론 왕에 대하여 이 노래를 지어 이르기를 압제하던 자가 어찌 그리 그쳤으며 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여기 보시면 바벨론 왕이 뭐라고 합니까?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이것이 바벨론의 특징입니다. 이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 사탄의 유혹과 같은 말입니다. 개혁교회에 속한 학자들은 이 예언을 인간 바벨론 왕에 대한 것으로 봅니다. 맞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의미하는 대상은 하나님께 반역한 영적 존재인 사탄으로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그가 바로 자기 마음대로 하늘에 문을 달아 놓기를 원한 자요 그렇게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았던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대혼란입니다. 

    대혼란

    사람이 사탄의 꾀임을 받아 타락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사람이 땅에 기어 다니는 짐승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습니다. 올바른 순서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짐승 위에 있으면서 그것들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서가 뒤집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전복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창조세계는 대혼돈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노아의 홍수

    대혼돈의 가장 현저한 예가 노아의 홍수입니다. 노아의 홍수는 땅을 침범해서는 안 되는 물이 온 땅을 다 덮어버린 일입니다. 맨 위에는 하늘이 있고 그 아래에는 땅이 있고 그 아래에 바다가 있어야 하는데 바다가 땅보다 더 높아져서 땅을 삼켜버리고 그 위에 있는 호흡이 있는 모든 생물을 삼켜버린 사건이 바로 노아의 홍수 사건입니다. 이것은 바벨의 또 다른 의미인 "혼란"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바벨론의 의미

    "하늘의 문"을 스스로 만들려고 하다가 "혼란"에 빠지는 것, 이것이 바로 바벨론이 의미입니다. 바벨론은 혼란으로 귀결됩니다. 창세기 11장은 언어가 혼잡하게 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혼란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성경 처음에 등장하는 바벨론은 성경 마지막에도 등장합니다. 바로 요한계시록입니다. 요한계시록 18장입니다.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2절)

     

    이렇게 바벨론은 결국 멸망당합니다. 바벨론이 멸망 당하고 그 후에 19장에서 어린양의 혼인잔치 장면이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교회가 예수님의 신부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그전에 먼저 바벨론은 심판당합니다. 심판당하는 자들이 누구냐, 바로 바벨론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하늘의 문을 만들고자 시도하는 모든 자들이 바벨론의 행동을 하는 자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심각한 반역입니다. 

    성경 전체적으로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세력을 뜻합니다. 특별히 스스로 하나님께 닿고자 시도하는 모든 자들이 바벨론입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께서 왜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을 대적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바벨론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과 바벨론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율법을 바벨론 식으로 가르쳤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을 믿도록 하는 것인데 그들은 바로 그 율법으로 스스로 의롭게 되는 길을 가르쳤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일을 행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을 죽이는 일을 벌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루살렘이 곧 바벨론이었습니다. 

    이 시대의 바벨론

    믿는 모든 자들과 성경의 교사된 자들은 성경말씀을 가르칠 때 이런 식으로 거꾸로 가르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두려워하게 가르치고 자유하게 하는 말씀으로 억압하는 일이 이 시대에 많이 일어납니다. 바벨론의 행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바벨론으로는 절대 하나님께 갈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잘 기억하시고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바벨론이 등장하면

    이제 성경을 읽으실 때 바벨론이 등장하면 스스로 하늘의 문을 내려고 하다가 혼돈으로 들어간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성경이 좀 더 깊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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