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7. 12:56ㆍ성경 용어 개념 정리
목차
선악과?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선악과라고 들어보셨지요? 다들 선악과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이름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선악과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왜 안 될까요? 안 되는 이유는 선악과라는 말에 그걸 먹으면 자동적으로 선악을 알게 된다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그것을 먹음으로 선악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하나님께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그런 의도로 만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선악과가 된 데에서 우리 모든 불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성경 첫 책, 창세기에 보시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 아담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명령하셨나요? 창세기 2장입니다.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사실 이 명령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명령은 "먹으라"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간과합니다. 사실 기독교인들 중에서 제가 속한 교파의 분들은 이 부분을 매우 간과합니다. 어떤 분들은 지나치게 간과하고 반대로 어떤 분들은 너무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돈을 우상숭배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먹는 것을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거나 반대로 먹는 것을 너무 중요시합니다.
임의로 먹되? 반드시 먹으라!
16절에 보면 "임의로 먹되" 이렇게 나오니까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로 반드시 먹으라는 뜻입니다. 원문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임의로 먹되"와 "반드시 죽으리라"가 문법적으로 똑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죽는 것에 대해서 "반드시 죽으리라"라고 번역한 것처럼 앞에 먹는 것에 대한 말씀도 "반드시 먹으라"는 뜻입니다.
왜 반드시 먹어야 할까?
이것은 사람이 어떤 존재냐 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사람은 고유의 육체를 가진 영적 존재입니다. 영적 존재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천사도 영적 존재입니다. 동일한 영적 존재이지만 사람은 천사와 달리 독특합니다.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육체가 있습니다. 이것이 천사와 구별되는 점입니다.
사람의 육체는 먹고 마시는 것으로 생명을 얻고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먹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 생각을 이어서 에덴동산에 얼마나 맛있는 과일들이 즐비했을까도 상상해 보세요. 달콤한 과일, 새콤한 과일, 짭짜름한 과일, 사각 거리는 과일, 젤리처럼 말랑거리는 과일 갖가지 맛으로 사람을 즐겁게 하는 과일들이 풍성했을 것입니다. 사람은 그것을 맛보면서 먹고 즐거워합니다. 먹은 것으로 힘을 얻어서 활동합니다. 그렇게 사람은 먹는 것으로 풍성한 생명을 누립니다.
풍성한 생명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데에 있다는 것은 두 가지 명령을 종합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명령에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죽으리라" 하신 것은 정말 죽으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죽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하신 겁니다. 하나님의 뜻은 죽음의 반대, 생명에 있습니다. 즉, "사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생명을 누리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먹지 말라
그 다음 명령이 먹지 말라입니다. 여기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은 사람이 누려야 할 다른 차원의 생명과 연관됩니다. 그것은 영적 생명입니다. 이 영적 생명은 먹는 것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아는 것으로만 누릴 수 있는 생명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깊이 생각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를 반드시 먹으라고 하셨을까?
왜 저 나무의 이름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일까?
하나님께서는 왜 저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의 말씀이 두 가지로 이뤄진 것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도 깨달아야 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구나!
사람은 먹는 것으로 생명을 누리는 존재이기도 하고 먹는 것이 아닌 말씀을 깨닫는 것으로 생명을 누리는 존재이기도 하구나!
아, 하나님은 사람이 모든 부분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면서 살기를 원하시는구나!
하나님은 정말 선하신 분이시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했는데, 내가 이렇게 해서 선하신 하나님을 깨달았으니 이 나무의 이름이 의미하는 바가 이것이로구나!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깊이 생각해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는 데까지 이르러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담이 선을 깨달아 아는 것이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이름을 지으신 목적이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이것은 성경 전체에서 말씀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8장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여기 보시면 만나가 나옵니다. 만나는 먹는 것입니다. 먹는 것과 동시에 나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입니다. 사람은 먹는 것으로 생명을 누리면서 동시에 말씀을 깨달음으로 생명을 누리는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담은 그러한 자기 존재의 의의를 깨달아야 했습니다. 그것을 깨달았다면 하나님을 아는 선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했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아담은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와 자기 존재의 의의를 깨닫고 영생 맛 보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영생을 맛보는 것은 선을 맛보는 것이므로 아담은 이제 선을 맛본 상태에서 악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서 하나님과 자기 자신을 알고 선을 맛보아 그 반대인 악을 아는 것, 그렇게 해서 악을 미워하고 멀리하게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었습니다.
아담의 실패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아담은 실패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선악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선악과를 먹은 즉시 아담은 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악으로 떨어져서 악을 맛보고 그 반대인 선이 무엇인지 바로 깨달았습니다. 선을 맛보고 악을 알아야 하는데 거꾸로 되어버렸습니다. 악에 빠져서 이제 다시는 선으로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선인지 아는데 그 선에 당도할 수 없는 비참함 가운데 빠져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신 예수님
아담이 실패한 자리에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오셔서 돌로 떡을 만들라는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사람의 풍성한 생명이 먹는 것에만 있지 않고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에 있음을 선언하심으로 아담처럼 흐릿하지 않고 명확하게 사람의 존재 의의를 선포하셨습니다. 사람은 먹는 것으로 생명을 누리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서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생명을 누린다, 사람은 이런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 창조되었다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리심으로 모든 것을 예수님 안에서 통합하셨습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광야에서 먹은 만나가 사실은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사람이 먹는 것으로 생명을 누린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로 생명을 누리는 것임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포함해서 이 땅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물질적인 것들이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 1:16)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
말씀을 듣고 깨달아야 한다고 했는데 깨달으면 무엇을 알게 되냐면 바로 예수님을 알게 됩니다. 말씀을 깨달아서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인정할 때 항상 다다르는 곳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무한 고통의 십자가를 지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나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 아닌가! 하나님은 선하시다! 이렇게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하나님의 무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멸망하게 하실 악한 의도로 온 세상을 지으신 것이 아니요, 영원한 생명을 받아 누리게 하시기 위해서 창조하신 것임이 십자가에 밝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이것을 알고 이제 모든 것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선과 악 중에서 선의 편에 섭니다. 선 쪽에 서서 악을 미워합니다. 그 증거가 끊임없는 자기 부인입니다. 철저하게 자기를 부인하고 죽입니다.
선에 이르게 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로 하여금 선악을 알게 하시고 선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거룩한 복음의 강설을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하셔서 믿음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예수님을 따름으로 선한 길에 서게 하셨습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선악과는 하나님과 사람을 구분하는 경계라는 견해에 대하여
선악과는 하나님과 사람을 구분하는 경계라는 널리 알려진 견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 반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깨달아 아는 수준으로 높이시려는 선하신 의도가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말씀을 주셔서 선악을 알게 하심으로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사람을 높이셔서 하나님과 뜻이 통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지 사람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너희가 선악을 알까 하여 먹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은 사탄의 말입니다. 거짓말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될 우리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요 상속자가 되었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처럼 되기 위해 지음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하게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이시요, 우리는 유한한 존재로서 어떻게 해도 동등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처럼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 말이 통하고 뜻이 통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성숙해져서 아버지 마음을 아는 아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온 우주를 다스리는 왕의 직분을 나눠 받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행복할까요? 풍성하고 충만한 생명을 얼마나 크게 누릴까요? 이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입니다. 여기에 참 행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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