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19장 13-30절 | 버리지 못한 부자청년, 버린다는 말씀의 의미

2023. 3. 11. 07:01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19:13-30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하나님께서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게 하신 이유

    예수님께서 결혼의 의미를 알려주신 후에 어린 아이가 등장합니다. 결혼은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가 서로 안에 있는 사랑과 친밀감을 맛보게 합니다. 한 몸이 되는 사랑의 열매로 아이가 태어납니다.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하고 양육할 존재가 생긴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몸소 알게 됩니다. 이룬 가정을 다스리면서 하나님의 아버지되심과 주권자요 왕 되심을 깨달아갑니다. 먼저는 부부간에 인격이 자라고 다음으로는 아이를 키우면서 인격이 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신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아이들을 데리고 옴

    마태는 예수님께서 결혼의 의미를 알려 주신 그 때에 사람들이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고 기록합니다. 왜 아이들을 데리고 왔을까요? 예수님께서 자기 아이들에게 안수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가장 먼저 예수님께 데리고 가야 함

    후에 아이가 등장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시면 아이에게 복이 있을 줄 알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마 9:21).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 안에는 담겨 있습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가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아이가 영원히 복 받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 또한 결혼의 큰 의미입니다. 믿는 사람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하나님 백성의 충만한 수를 채웁니다(계 6:11).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아이를 낳으면 가장 먼저 예수님께 데리고 가야 합니다. 

    천국은 이런 사람의 것임

    제자들은 아이들이 예수님께 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방금까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뭔가 큰 일을 하실 분이신 예수님을 아이들이 귀찮게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지 하여튼 아이들이 예수님께 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예수님은 아이들이 자기에게 오도록 하라고 하시면서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면 복 받을 줄 알고 기대해야 함

    여기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라는 말씀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여기 이런 사람은 어떤 사람을 뜻하는 것일까요? 여기 "이런 사람"은 어린 아이같이 철없는 사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냐면 예수님께 가면 복이 되는 줄 알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사람입니다. 부모가 예수님께 가서 안수 받고 기도 받자고 하니까 부모의 말을 신뢰하고 예수님께 나아가면 좋을 줄 알고 온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천국을 소유합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예수님께 가면 복과 은혜를 충만히 받을 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천국 백성의 자세입니다.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는 말씀의 뜻

    이어서 예수님께 가면 영생을 얻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줄 알고 예수님께 나아온 청년이 등장합니다(16절). 이 청년은 재물이 많은 청년입니다(22절). 예수님께 "선한 선생님이여"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은 예수님을 사람 선생님 정도로 알았습니다. 그렇게 알면서 선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의 사상을 교정해주십니다.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이 말은 예수님께서 선하시지 않으시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으로서는 선할 수 없고 하나님만이 선하실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사람으로 보면서 어찌 선하다고 하느냐는 뜻이 여기 담겨 있습니다. 

    영생을 간절히 바란 청년의 태도

    이어서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계명들을 쭉 나열하십니다. 그랬더니 그 청년이 대답합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청년은 영생을 얻는 문제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삶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계명들을 지키면서 영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청년의 태도를 인정하십니다.

    예수님의 핵심을 찌르는 처방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청년이 진실한 태도로 영생을 구하는 줄을 인정하십니다. 이에 처방을 내리시는데 가서 네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 하십니다. 여기서 청년은 재물에 딱 걸려서 근심하고 갑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자기 길로 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물을 다 팔라고 하신 것은 이 청년이 재물을 의지하고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버리지 못한 부자청년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

    계명들을 재물을 의지해서 지킴

    이 청년이 계명을 다 지켰다고 하는데 그것도 재물을 의지해서 지켰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이 청년은 만약 재물이 없었다면 갖가지 계명을 지키지 못했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죄인됨을 깊이 인정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죄인인지 깨닫지 못한 이유는 재물 때문에 참 괜찮은 인생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 핵심되는 문제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

    부자는 이렇게 자기가 얼마나 비참한 존재인가를 깨닫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재물로 이미 천국 비슷한 것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재물에 유혹되는 이유는 재물이 천국을 흉내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에 곧잘 속아 넘어갑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재물은 천국을 흉내낼 뿐이지 진짜 천국을 가져오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진짜 천국은 오직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고 예수님만 복임을 인정하고 긍휼히 여겨주심을 바라고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만이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죄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재물은 죄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재물이 많고 적음이 문제되지 않음

    그렇다고 재물이 많으면 구원 받지 못하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는 재물이 많고 적음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고자 하시는 자를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구원문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재물이 많으냐 적으냐가 아닙니다. 구원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느냐 아니면 하나님께만 전적으로 맡기느냐가 중요합니다(26절).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이들

    이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여쭤봅니다. 이 질문 안에는 보상 심리가 들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베드로도 자기 배를 가진 어부로서 한 평생 잘 살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안정된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방금 나아왔던 청년은 하지 못한 일을 베드로는 한 것입니다.

    심판과 어부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재림 때에 너희들이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말씀과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나를 따르라 하시고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4:19; 막 1:17).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의 의미

    사람을 낚는 어부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 사람을 구원하는 사람입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제자들은 그런 의미로 그 말씀을 받아들인 것이 아닙니다. 구약 성경에서 등장하는 어부는 심판자입니다. 에스겔 29장 2-5절에 보면 애굽 왕은 악어이고 그 악어와 물고기를 잡아서 심판하는 자가 어부입니다. 예레미야 16장 14-18절에도 어부가 등장하고 잡아내겠다는 말이 나오면서 사냥꾼이라는 말이 나오고 또 잡아내겠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낚는 어부는 사람을 심판하는 심판자가 되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실 때 이방을 심판할 심판자로 세워질 것을 기대했습니다. 

    구원사역과 심판사역은 같이 감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을 심판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것을 생각나게 하는 말씀입니다. 즉, 천국이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워질 교회를 통해서 이뤄질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교회의 터로서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전함으로 이스라엘을 심판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들은 복음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의 왕권을 이 땅에 이룹니다. 구원 사역과 심판 사역이 같이 가는 것입니다. 

    버리면 받는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위해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고 가르쳐주십니다. 이것은 교회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버린 것을 여러 배 받는 일은 교회에서 일어납니다. 교회는 확대 가정으로 교회 식구들이 그 사람의 집이요 형제요 자매요 부모요 자식이 됩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 됩니다. 이것이 여러 배를 받는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렇게 교회 구성원으로 예수님 안에서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 안에서 이뤄지는 일입니다.

    버리라는 말씀의 의미

    여기서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은 문자적으로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어떤 것보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고 의지하고 따르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생활인으로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사회와 직장과 가정에 맡은 책임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그 일을 성실하게 감당할 때 천국이 그 사람이 있는 그 자리에 임합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예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행하고 모든 영광을 예수님께 돌리라는 것이지 다 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 버리고 자기들을 따르라는 이단의 가르침에 현혹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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