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12장 31-37절 | 사람이 선을 쌓으면 선한 것을 낼 수 있는가?

2023. 2. 20. 08:40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12:31-37

    찬송가 522장 웬일인가 내 형제여


    악한 말을 하는 바리새인들

    앞에서 주님은 귀신 들려 눈멀고 말 못 하는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되었습니다(22절). 오늘 본문에서는 말을 할 줄은 알지만 악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경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모독하는 말과 거역하는 말은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이들은 방금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은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라는 말입니다(27절). 예수님은 성령님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내시는데(28) 이들은 바알세불을 힘입는다고 하니 그 말은 하나님의 성령을 바알세불이라고 모독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탄이라고 모독한 것입니다. 

    사람에게 죄를 짓는 것은 사함을 받음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사람에게 죄를 짓는 것이나 사람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어도 성령님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31절). 실로 복음 전도자들을 박해하고 죽였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회심하고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이로 보건대 복음 전도자를 박해하는 것은 사람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거역함

    그러면 성령님을 모독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명백하게 좋은 열매가 맺히는 나무를 악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나무를 나라에 비유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에 28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성령님을 힘입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곧 다윗과 같은 정복자로서 죄와 사망세력을 몰아내셨습니다. 그것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이적들만 행하신 것이 아니라 천국이 어떤 것인지를 말씀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이적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천국 복음대로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귀신이 쫓겨 나가고 병든 자가 고침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말씀과 이적이 천국의 도래를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태생적으로 악함

    바리새인들은 그런 하나님 나라, 즉 선한 나무를 보고 선한 열매를 보면서도 그 나무를 악하다고 한 것입니다. 성령님으로 이뤄지는 나라를 사탄이 이루는 나라라고 한 것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이 뱀의 자식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과 마찬가지로 말씀하신 것이 요한복음 8장 44절에 나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태생적으로 악한 것은 바리새인들만이 아님

    사람이 선으로 달려가면 선이 쌓이고 그렇게 선이 쌓이면 그 사람은 선한 말을 하게 됩니다(35절). 그 반대로 가면 당연히 악한 것이 나오게 됩니다. 사람이 선과 악을 아는데 선으로 가도 선과 악을 알고 악으로 가도 선과 악을 압니다. 선으로 가면 그 반대편에 있는 악을 알게 되고 마찬가지로 악으로 가도 그 반대편에 있는 선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사람은 항상 악한 곳으로 치닫는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3장에서 그것을 잘 말씀해 줍니다.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사람이 선을 쌓으면

    사람이 선을 행한다는 말씀의 의미

    이런 사람에게 성령님께서 오셔서 감동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사람이 선을 행한다는 것은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되는 것이지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낸다는 것은 그 사람 스스로가 쌓은 선에서 선이 나온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지속적으로 말씀과 함께 깨닫게 하시는 대로 그 길을 따라 간다는 뜻입니다. 성령님께 순종할수록 더 순종하기 쉽다는 말씀입니다. 성령님의 은혜로 선을 경험하고 그 경험이 또 순종을 낳는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선을 쌓는 일의 위험성

    스스로 선을 쌓는다는 생각은 예수님께서 대적하시는 바리새인들의 생각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선을 쌓아 의롭게 되기를 그 누구보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성령님을 대적하는 뱀의 자식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이적뿐만 아니라 말씀을

    스스로 의롭게 되려는 노력을 멈추고 성령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누리려고 해야 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임한 천국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적뿐만 아니라 전해주신 천국 복음이 무슨 뜻인가를 자꾸 생각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적을 베풀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말씀과 함께 우리에게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깨닫기를 원해서 성령님께 간절히 구하면 깨닫게 하십니다. 깨닫게 하실뿐만 아니라 그 말씀대로 순종할 힘을 주십니다. 

    박해자가 교회 장로로

    앞에서 박해자들이 사하심을 받고 복음을 받아들인 역사를 이야기했습니다. 토마스 선교사가 와서 순교한 이야기를 다들 아실 겁니다. 토마스 선교사를 죽인 박춘권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습니까? 선교사가 들고 온 성경을 읽다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는 교회의 장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거역하는 것은 사하심을 받습니다. 심지어 인자를 거역하는 것, 즉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거역하는 것까지도 사함을 받습니다. 유대인들 중에는 처음에 거역했다가 나중에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구원을 받은 이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예수님을 거역했던 이들은 구원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거역하고 모독하는 것은 사함을 받지 못합니다. 

    복음의 말씀과 함께 일하시는 성령님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도 없는 우리 가운데 복음의 말씀이 들리고 성령께서 복음의 말씀과 함께 일하십니다. 그것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사하심을 받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인 줄 압니다. 날마다 말씀을 깨닫게 해 달라고 성령님께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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