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1. 07:13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믿지 않으면서 표적을 구하는 악함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귀신을 쫓아내시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지만 그것을 바알세불을 힘입어서 한 일이라고 하면서 믿지 않았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계속 전하신 천국 복음의 말씀도 배척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표적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표적이란
여기서 표적(σημεῖον)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 증거를 보여주는 이적을 뜻합니다. 표적을 보여달라는 것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신 것을 증명하라는 뜻입니다. 이미 이런 표적이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인 사람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여러 번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미 본 것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것입니다.
믿는 사람만 천국을 경험함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서 표적을 보여달라는 것은 그들의 믿지 않는 악함을 나타낼 뿐입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시대에는 그렇게 일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륜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하였습니다. 천국이 이미 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천국을 누가 보고 확실히 경험하느냐,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이 경험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경험하지 못합니다.
오는 시대는 모든 사람이 천국에 굴복함
이제 오는 시대에는 명명백백하게,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천국이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위엄을 보고 두려움에 떨며 엎드릴 것입니다. 회개가 아닙니다. 그 영광과 권위가 심히 크고 두렵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장차 그렇게 보이게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나의 표적
표적을 보여달라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하십니다(39절). 요나의 표적이 무엇입니까? 요나의 표적은 40절에 이어지는데,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속에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표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지냄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요나
종교지도자들은 기적을 바랐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는 요나서를 생각해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요나가 어떤 사람입니까? 요나는 하나님 나라를 사랑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여로보암 때에 이스라엘이 영토를 회복할 것을 예언했습니다(왕하 14:25). 그는 이스라엘 나라가 곧 하나님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앗수르는 원수였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간파한 요나
요나는 교양과 학식이 있는 사람이라 앗수르가 장차 큰 세력을 가지고 이스라엘 나라를 괴롭힐 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가서 그들에게 심판을 선포해서 그들을 회개시키라는 명령입니다. 요나는 그 때 직감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용서하시려는구나(욘 4:2). 요나는 그것을 깨닫고 배를 타고 니느웨와 정반대방향으로 갔습니다. 가면서 배 맨 아래칸에 숨어 잠을 잤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가려고 한 것입니다.
죽음을 통과하는 요나
하나님은 그런 요나를 가만두지 않으시고 변화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변화시키신 도구는 죽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풍랑이 일게 하셔서 요나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바다에 빠진 요나를 물고기가 삼켰습니다. 그때 요나가 한 기도가 요나서 2장에 나옵니다. 그 기도를 보면 요나는 죽음을 경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나는 바다에 빠져 물고기 뱃속에서 스올을 느꼈습니다. 거기에서 요나는 힘을 내어 하나님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무한 진노를 당하시면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의지하고 붙잡았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면서 하나님께 버림받으신 고통을 토로하시면서도 그 시선은 온 열방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리라는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시편 22편 1절로 토로하시면서 27절 이하의 말씀도 생각하신 것입니다.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심
그렇게 토로하시고 숨지실 때에도 하나님께 의지했습니다.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스올을 경험한 요나는 예수님이 어떤 고통을 당하실지를 알려줍니다. 요나가 스올의 고통을 당했다고 토로한 것은 예수님께서 당하신 하나님의 무한 진노의 고통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고통을 당하시고 사흘 동안 땅 속에 계셨습니다.
요나의 순종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긍휼과 경륜
요나가 그렇게 스올의 고통에서 건짐 받아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 순종하여 니느웨를 돌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랬더니 니느웨가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요나의 표적이 절정에 다다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 나라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이방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라, 게다가 니느웨 백성과 같은 포악한 백성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시라, 이것이 드러납니다.
요나의 모습이 바로 유대인의 모습
요나는 그것을 알고도 하나님께서 그런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니느웨에 가기 싫어한 것입니다. 이 요나의 모습이 바로 당시 유대인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 표적을 자기 나라의 부흥으로 연결 지어 생각했습니다. 메시아이면 지금 당장 로마를 쳐서 없애고 이스라엘 제국을 만들지어다,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만약 그렇게 일하셨다면,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누구보다 열렬히 예수님을 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는 데까지 분노함
그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손을 빌어 죽였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죽인 이유는 자기들 생각과 맞지 않아서였습니다. 사실 군중들이 돌변한 것도 예수님께서 로마의 손에 잡혔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자기들을 이방 나라의 압제에서 구원할 분으로 알고 따랐는데 오히려 이방 나라의 손에 잡혀서 죄수처럼 서 있는 메시아가 용납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분노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친 이유, 그렇게 돌변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이후, 이방인이 돌아옴
이런 모습이 딱 요나의 모습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이런 모습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결과 니느웨가 회개하고 돌아온 것처럼 이방이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여 천국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니느웨 사람들과 남방 여왕은 모두 이방사람들입니다. 장차 이방이 예수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땅의 모든 끝이 예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42절, 시 22:27). 예수님께서는 당신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요나서와 남방여왕에 대한 말씀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됨
이어서 더러운 귀신에 사람에게서 나갔다가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43-45절). 이는 그 세대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임하셔서 천국이 이뤄졌습니다. 귀신은 더 이상 거기에 있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 어떻게 되느냐, 귀신 일곱이 그 세대를 괴롭히리라,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 함락
역사가 요세푸스가 기록한 대로 주후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선전을 파괴되었으며 수백만의 사람들이 죽고 노예가 되었습니다. 로마 군병들에 의해서 처참하게 짓밟히고 약탈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후에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고 유리방황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천국을 잠깐 맛본 그들의 처지는 이전보다 더 악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가족인가?
이제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요,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믿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의 나라입니다(46-50절). 혈연으로 하나님 백성이 정해지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권속이 정해집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아버지로 모신 하나님의 집 사람들은 누구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예루살렘의 파괴로 더 이상 이스라엘 나라는 성립하지 못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 땅 끝까지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런 하나님 나라 공동체,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를 50절의 말씀,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는 말씀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대로 예수님을 믿어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천국 백성답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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