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13장 1-17절 |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천국의 비밀을 아는 길

2023. 2. 22. 07:0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13:1-17

    찬송가 217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표적을 구하는 불신앙

    예수님은 앞에서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하셨습니다(마 12:38). 표적을 구하는 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뿐만 아니라 그 말씀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천국말씀을 들었으면 그 말씀을 붙잡아두고 깊이 생각하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고 자꾸 직접적인 표적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이 말은 그들의 불신앙만 두드러지게 드러낼 뿐입니다. 

    하늘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자가 예수님의 가족임

    반면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듣고 하늘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깨달아 아는 대로 행합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바로 예수님의 가족이라고 하셨습니다(마 12:46-50). 

    왜 어떤 이들은 깨닫지 못해서 표적을 구하고 왜 어떤 이들은 깨닫고 가족이 되는가

    이어지는 말씀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왜 어떤 이들은 깨닫고 어떤 이들은 깨닫지 못하는가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로 천국에 관해서 말씀하셨는데,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앞으로 나올 천국 비유를 깨닫느냐 못 깨닫느냐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천국 비유에 들어가는 머리말이나 인트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씨는 말씀임

    예수님께서는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릴 때 씨가 길 가에 떨어지기도 하고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기도 하고 가시떨기에 떨어지기도 하고 좋은 땅에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씨가 말씀인 것을 생각하면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됩니다. 

    의미를 담은 소리가 들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된다고 생각해 봅시다. 말씀은 의미를 담은 소리입니다. 소리는 파동이 되어서 여러 사람의 고막을 울립니다. 앉아있는 사람도 듣고 서 있는 사람도 듣고 지나가는 사람도 듣습니다. 소리가 전파되는 반경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소리를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듣는 사람들 중에서 그 의미를 깨닫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하고

    의미를 깨닫는 사람은 좋은 밭과 같아서 의미를 담은 소리가 귀에 들릴 때 그것을 붙잡습니다. 붙잡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니 조금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조금 아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봅니다. 해보니까 그 뜻이 더 선명해집니다. 아, 이런 뜻이구나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피아노를 배운다고 할 때 이렇게 저렇게 쳐라 하면서 이론을 배웁니다. 이론을 배우면서 아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알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치면 어떻습니까? 잘 안 됩니다. 그래도 계속 칩니다. 열심히 치다 보면 어느 순간 악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론으로 배운 것이 왜 그런가를 몸으로 깨닫게 됩니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는 것은 다름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은 단순히 듣고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들었으면 그대로 해봐야 하고 그대로 해보면서 몸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몸으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항상 기뻐하라, 기쁨으로 가득한 온 우주

    예를 들어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당장에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모든 일에 기뻐하기로 합니다. 자연으로 기뻐하고 숨 쉴 수 있는 공기로 기뻐하고 마실 물로 기뻐하고 밥을 먹으면서 기뻐합니다. 그렇게 기뻐하다 보니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화평하게 하시고 붙들어주시는 세상 모든 것에 기쁨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이론적으로 그래, 예수님 믿는 사람은 기뻐해야지, 이렇게 동의한다고 아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믿음으로 기뻐해봐야 합니다. 그러면 항상 기뻐하시는 하나님과 기쁨이 가득한 온 우주를 느끼게 됩니다. 

    천국을 경험함

    비유로 가르쳐주신 천국에 관한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유의 말씀을 잘 붙들고 행하면서 천국을 생각하면서 그것을 누리는 사람은 천국을 실제로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붙잡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나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실제로는 천국을 누리지 못합니다.

    깨달을 수록 더 깨달음

    비유를 깨닫는 사람은 더 깊이 더 많이 깨닫게 됩니다. 있는 자는 받아서 넉넉하게 됩니다(12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몸소 경험하면서 깨닫는 것이 많아질수록 이미 깨달은 것이 새로 들은 것과 자꾸 연결됩니다. 연결되어 더 깨달아집니다. 깨달아지니까 그것도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길

    천국을 경험하지 못하는 심판

    주님께서 비유로 천국의 비밀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심판을 위해서입니다(13절). 천국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자만 알 수 있습니다(11절). 이적을 보았고 소리를 들었다고 다 깨닫고 아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천국은 예수님으로 인해서 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시작해서 천국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지 무슨 이적이 일어났다고 또는 아주 좋은 뜻의 말을 들었다고 천국을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심판입니다.

    보기는 보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알지 못합니다. 듣기는 듣는데 그게 무슨 뜻인가 깨닫지 못합니다. 사람이라면 생각하고 판단해서 알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바로 심판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사야의 예언, 우상숭배에 관한 심판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을 말씀하십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우상숭배하는 백성들에 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우상을 숭배하면 우상처럼 됩니다. 우상은 눈이 있지만 보지 못합니다. 귀가 있지만 듣지 못합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시 115:4-8).

    4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8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우상숭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벨론 유수 이후에 종교지도자들은 우상을 철저하게 금지했습니다. 어떤 상을 세워놓고 숭배하는 일은 철저하게 배격했습니다. 우상숭배 때문에 성전이 파괴되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였기 때문입니다. 포로기 이후 사람들은 그것이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에게 이사야서의 말씀이 적용되었습니다. 

    우상은 안에 있음

    우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이들이 섬기는 우상은 스스로 하나님께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주시리라는 생각이 그들이 섬기는 우상입니다. 이 우상 때문에 종교지도자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의심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해석하는 율법의 말씀에 예수님이 맞이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입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고 예수님께서 손을 대시는 자들마다 병고침을 받는데도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인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왜 알아보지 못했는가, 바로 그들 안에 우상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어야만 깨달을 수 있음

    천국은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여 모든 것을 예수님을 의지해서 하는 사람만이 보고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천국을 누리는 하루입니까? 오늘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천국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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