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26장 52-65절 |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와 "다수를 막론하고 ... 제비 뽑아 나눌 지니라"는 말씀의 의미, 레위인의 숫자가 의미하는 것

2023. 5. 11. 12:19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목차


    민수기 26:52-65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다소를 막론하고 ... 제비 뽑아"의 의미

    인구 조사 후에 하나님께서는 53절에서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 기업을 삼게 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수가 많으면 기업을 많이 주고 수가 적으면 기업을 적게 주라는 것입니다(54절). 방법은 제비를 뽑는 것입니다(55절). 제비를 뽑는 것은 다소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56절). 앞에서는 수에 따라서 기업의 많고 적음을 정하라고 하셨고 뒤에서는 많고 적음이 아니라 제비를 뽑아서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지만 어디를 줄지는 제비를 뽑아서 결정했습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을 가지고 어떤 힘으로 삼아서 자기가 원하는 지역을 선정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나중에 에브라임 지파는 자기들의 기업이 적다고 여호수아에게 항의했습니다(수 17:14). 그에 대해서 여호수아는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으니까 산지를 개척하라고 답했습니다(수 17:17-18절). 땅을 나눠 받는 것은 숫자에 따른 것이 아니고 제비를 뽑아서 정했습니다. 제비를 뽑아서 정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따랐다는 뜻입니다.

    인원수가 많아 많이 받으면 많은 일을 해야 함

    인원수가 많으면 그에 따라서 그들에게 주어지는 기업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상식에 속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무엇을 나눠주실지는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호수아서에서 나온 예와 누가복음의 다음 말씀은 일맥상통합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 하)." 에브라임 지파는 많이 받았으나 그 땅은 산지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골짜기, 즉 평지에는 철병거가 있고 산지는 험합니다(수 17:16, 18). 그런데 이것은 강한 민족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몫입니다. 많이 받았으므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역할과 책임이 주어짐

    하나님께서 어떤 이에게 무엇을 주실 때에는 이 원칙이 적용됩니다. 복을 주셔서 많게 하신 민족에게는 그만큼 많은 기업을 주시지만 많은 역할과 책임도 함께 주십니다. 그렇게 해서 큰 역할과 책임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게 받았다고 시기할 것이 아닙니다. 적게 받았으면 적게 받은 만큼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맡은 역할과 책임을 감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유다 지파의 인원수가 76,5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사기에 보면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삿 1:1-2). 인원수가 많아서 많이 받아 누리니 좋겠다가 아닙니다. 인원수가 많아서 많이 받은 만큼 책임도 큰 것입니다.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와 "다수를 막론하고 ... 제비 뽑아 나눌 지니라"는 말씀의 의미

     

    나답과 아비후 사건을 기록한 이유

    이어지는 기사는 레위인에 관한 것입니다. 레위인을 언급하면서 61절에 나답과 아비후 사건을 다시 기록합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더라(61절)" 앞에서 유다 지파를 이야기할 때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19절)"를 특별히 언급하는 것과 같습니다. 에르와 오난은 씨를 전하는 일, 즉 경건한 자손을 나게 하는 사명을 업신 여긴 죄로 가나안 땅에서 죽었습니다. 이것은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막는 심각한 죄였습니다. 이러한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하는 죄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답과 아비후도 하나님께 나아갈 때 지켜야 하는 것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나아감으로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 아무리 제사장이라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나아가지 않으면 죽게 되어 있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맨 처음 엘리압을 이야기할 때에는 다단과 아비람이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여호와께 반역한 사건을 기록합니다(9, 10절). 인구조사를 기록하면서 르우벤과 유다와 레위 이렇게 세 지파에서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을 특별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심

    인구조사를 기록하면서 왜 이러한 일을 기록해 놓았을까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가를 나타내줍니다. 첫 지파 르우벤부터 해서 수가 가장 많은 유다지파, 거기에 하나님 가까이에서 섬기는 레위지파까지 그들의 면면은 항상 하나님을 향한 반역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들에게 직임을 계속 맡기시고 기업을 주시고 약속의 땅으로 들이십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지혜로우십니다. 사람의 반역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망하지 않습니다. 

    레위인은 기업이 없다는 말씀의 참 의미

    레위인은 23,000명입니다. 처음 인구조사 때 계수한 레위인은 22,000명입니다(민 4:39). 천 명이 늘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수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기업이 없기 때문입니다(62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되십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잘 가르치는 것으로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를 받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더 풍족하게 주심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계수한 숫자는 601,730명입니다(51절). 그들 외에 계수된 레위인은 23,000명입니다. 레위인 한 명당 이스라엘 사람은 26명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실하게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린다고 가정했을 때 레위인은 이스라엘 국민 평균 소득의 2.6배의 소득을 얻습니다. 즉 누구보다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제사장의 수는 더 적고 제사장은 2.6배의 소득의 십일조를 받기 때문에 제사장의 소득은 더 많습니다. 즉 하나님께 가까이 있을수록 더 풍족하고 아름다운 것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래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입니다. 레위인에게 준 기업이 없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더 풍족하게 주신다는 뜻입니다. 사역자들은 이것을 깊이 깨닫고 항상 하나님께 좋은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좋은 것을 누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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