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9장, 온 성읍이 도벳처럼 되는 재앙, 죄로 인해 받게 되는 심판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면 죄의 무서움을 알게 됨

2023. 8. 13. 11:51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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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9:1-15
찬송가 179장 주 예수의 강림이


옹기를 사서 깨뜨리는 상징행동 

18장 마지막에서 예레미야는 자기의 대적들의 죄를 갚아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었지만 그들은 그러한 선을 악으로 갚아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위를 볼 때 그들에 대한 심판은 필연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19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옹기를 사서 깨뜨리는 행동을 하라고 하십니다. 1절에 보면 토기장이의 옹기를 사라고 하시는데 여기서 이 옹기는 히브리어로 바크부크(בַּקְבֻּק)입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플라스크(flask)라고 번역합니다. 즉 바크부크는 플라스크처럼 윗목이 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바크부크는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을 따라낼 때 나는 박북박북하는 소리를 그 병의 이름으로 쓴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병의 이름은 따라내다, 비우다라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러한 병을 사서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 몇 사람과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라고 하십니다(2절). 이 하시드 문은 예루살렘 성의 동쪽 문을 가리킵니다. 거기로 나가면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가 있는데 거기로 백성의 지도자들을 데리고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서 재앙을 선포함 

거기서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이 곳에 재앙을 내리실 것을 전하라고 하십니다(3절). 그러니까 이 곳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입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자기 조상들과 유다 왕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무죄한 자의 피로 채워서 불결하게 만든 곳입니다(4절). 또한 그곳은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린 곳입니다(5절). "이는 내가 명령하거나 말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5절 하)" 사람들이 그렇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도 아니고 뜻하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행하여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한 것입니다. 

비참한 심판을 보고 죄의 심각성을 알아야 함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려 그들을 재앙으로 치시겠다고 하십니다(7절). 그들의 계획은 바알에게 분향함으로 복을 얻는 것이었으나 도리어 저주가 임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고 그들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8절). 또한 아주 비참한 것을 말씀하시는데 그들이 포위 당했을 때에 그들의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들과 딸을 잡아 먹고 친구도 서로 잡아 먹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9절). 이것은 굉장히 비참한 일인데 이러한 비참한 심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이러한 심판을 촉발한 죄가 얼마나 가증하고 무서운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유는 자기가 하나님이 되기 위함입니다. 자기가 하나님처럼 높아져서 하나님이 무엇이라 하시든지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싫어하고 대적합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본질입니다. 이러한 죄가 끝까지 가면 자기가 살겠다고 자기 피붙이를 희생시킵니다. 배가 고프다고 아들이나 딸을 잡아 먹습니다. 흰놈의 아들의 골짜기에서 행해진 일이 바로 그런 일입니다. 자기가 복 받겠다고 자기 자식을 바알에게 불살라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 일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 예루살렘에 임한 심판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19장, 온 성읍이 도벳처럼 되는 재앙, 죄로 인해 받게 되는 심판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면 죄의 무서움을 알게 됨

 

예루살렘 성읍이 도벳 같이 됨 

예레미야는 그러한 심판을 선포하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눈 앞에서 가져간 옹기를 깨뜨렸습니다(10절). 그러면서 다시 말씀을 전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11절)"라고 선포합니다. 방금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옹기를 깨뜨리는 행위로 확증하고 다시 한 번 어떤 일이 있을 것인지를 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읍이 도벳 같이 되게 만드시겠다고 하십니다(12절). 왜냐하면 예루살렘 성읍 안에 있는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에서 하늘의 만상에게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성읍 전체가 도벳처럼 더러워졌기 때문에 도벳에 시체가 가득하게 될 것처럼 예루살렘 성읍과 왕들의 집들이 시체로 가득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집 뜰에서 모든 백성에게 재앙을 선포함 

예레미야는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들에게 이 말씀을 전한 후에 장소를 옮깁니다. 그 장소는 여호와의 집 뜰입니다. 거기에서 모든 백성에게 말합니다(14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성읍에 대하여 선언한 모든 재앙을 이 성읍과 그 모든 촌락에 내리리니 이는 그들의 목을 곧게 하여 내 말을 듣지 아니함이라 하시니라(15절)" 그 성읍에 재앙이 내리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그 말씀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우상숭배의 죄를 지어서가 아니고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아서입니다. 물론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범하지 않았으면 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우상숭배보다 더 큰 죄를 범했습니다. 그것은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완강하게 버티면서 돌이키지 않는 죄입니다. 불신앙의 죄입니다. 이것이 모든 죄의 근원이고 가장 무서운 죄입니다. 

믿는 자는 자긍하지 않고 감사함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다 죽게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유배되어서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 얼마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이킵니다. 복음의 말씀을 듣고 모든 죄를 회개하고 그 마음에 믿음이 생겨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이러한 구원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놀라운 기적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죄인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알지 못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고 버티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그냥 두면 악의 최대치까지 달려갑니다. 그러한 죄인을 불쌍히 여기셔서 깨닫게 하시고 돌이키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하심이 큰 은혜입니다. 또한 지금도 모든 악을 제어하셔서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게 하심도 큰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긍휼 덕분입니다. 복음 전도가 계속되어 그들 중 얼마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덕분입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면 자긍하지 말고 마음을 겸손하게 하여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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