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장 전반부,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고 다른 그릇을 만드는 장면의 의미

2023. 8. 11. 15:30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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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8:1-12

찬송가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드는 장면을 보고 

유다 주민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계속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안식일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날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싫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기도 싫어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싫어하고 대적하는 죄의 결과는 불로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는 것입니다(17:27). 이 말씀에 이어서 18장에서는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드는 장면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집으로 가라고 하십니다(2절). 예레미야가 토기장이의 집에 가서 그가 일을 하는 것을 보다가 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것은 한창 잘 만들어서 모양이 잡혀가는 그릇을 확 망가뜨리고 그 진흙으로 다른 그릇을 만드는 장면입니다(4절). 그 장면을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6절)" 이 말씀을 하시는 대상은 이스라엘 족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을 심으려고 하셨지만(9절) 그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았습니다(10절 상). 그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어 유익하게 하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려고 하시는 뜻을 돌이키셨습니다(10절 하). 반대도 성립합니다. 만일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부수시고자 하실 때에(7절) 그들이 그 악에서 돌이키면 하나님께서도 내리시고자 하신 재앙을 돌이키신다고 하십니다(8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 

이것을 말씀하시면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말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세워 너희를 치려 하노니 너희는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너희의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하셨다 하라(11절)" 그렇게 말씀을 전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를 이는 헛되니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 하느니라(12절)" 이제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뽑히고 부서질 것입니다. 

 

예레미야 18장 전반부,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고 다른 그릇을 만드는 장면의 의미

진흙 한 덩이가 다른 그릇으로 만들어짐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경륜에 관해서 설명할 때 이 말씀을 가지고 설명합니다(롬 9:21). 아무도 하나님께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롬 9:20)"라고 따질 수 없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을 가진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재앙을 내리실 수 있고 긍휼을 베푸실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거나 긍휼을 베푸실 때 아무 근거 없이 전횡적으로 그렇게 하시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먼저 그들이 회개하도록 끊임없이 당신님의 종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렇게 하셨지만 그들은 바로와 같이 강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자 했고 듣고도 거절했습니다. 그 결과 토기장이의 손에서 그릇 모양의 진흙이 터지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재앙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재앙을 당하면서 하나님의 땅에서 유배되어 온 땅에 흩어지자 신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이 흩어진 유대인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회당으로 들어와 하나님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망할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의 풍성하신 긍휼로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토기장이의 손에 진흙 한 덩이가 있었는데 처음 만들고자 했던 진흙은 터지고 그 똑같은 진흙으로 새로운 그릇, 하나님 나라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으시고 건설하신 하나님 나라 

사도 바울은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롬 9:24)"라고 예레미야의 말씀을 주해합니다. 예레미야 18장에서 "내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부수거나 멸하려 할 때에(7절)"와 "내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려 할 때에(9절)"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멸하려고 하시는 민족이나 국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이요 심으시고자 하시는 민족이나 국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이키는 자들입니다. 나중에 보면 이들은 민족과 국가의 단위를 넘어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심으신 나라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심으시고 건설하셨습니다. 그렇게 심으시고 건설하실 때 택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셔서 그들에게 부드러운 마음을 주심으로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처럼 완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배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사람들을 심으시고 세우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이요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손에 있음 

사람이 얼마나 완악하고 전적으로 부패했으며 선을 행하기에 무능한지 아무리 말로 일러도 깨닫지 못하고 마음만 계속 완악해집니다. 우리가 택함을 얻지 못하였다면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돌이키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게 하신 것이 큰 은혜입니다. 우리는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것처럼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유익하게 하시고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 증거는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잘 지키고 즉 주일을 잘 지키고 주일에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을 믿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마음과 행위를 개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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