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예레미야 2장 1-19절 |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과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마음이 담긴 말씀

2023. 7. 8. 12:25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예레미야 2:1-19

    찬송가 182장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예루살렘의 귀에 외치라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합니다. 예레미야는 자기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입니다. 자기 당대에만 전한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후대 2천 5백 년 뒤에 있는 우리에게까지 전합니다. 이 말씀을 잘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특별히 예루살렘에게 하나님 말씀을 외치라고 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반역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반역에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기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라고 말씀하십니다(2절). 여기서 인애는 헤세드(חֵסֵד)이고 사랑은 아하바흐(אַהֲבָה)입니다. 개역성경에서는 인애를 우의라고 해석했는데 헤세드라는 말에 신실성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애와 사랑이 있던 때가 언제냐면 바로 출애굽 때입니다.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출애굽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따라서 광야를 행진하고 시내산에 이르렀습니다. 시내산에서 산과 온 땅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것은 비유하자면 결혼식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신랑이 되시고 온 이스라엘이 신부가 되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마치 남편이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듯이 그렇게 사랑하셨습니다.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

    그런 이스라엘을 가리켜서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와 같다고 하십니다. 이 첫 열매는 하나님만의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만 바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를 위한 성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첫 열매라는 표현 안에는 뒤이어서 맺을 열매를 함축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려진 것처럼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 드려질 것까지를 함축하는 표현인 것입니다(3절 상). 

    이스라엘이 첫 열매라고 하는 말씀의 의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해하는 자는 벌을 받고 재앙을 당했습니다(3절 하). 왜냐하면 하나님의 것을 침해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말렉 족속이 있습니다. 아말렉 족속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약탈했다가 크게 망했습니다(출 17:8-16). 이스라엘이 첫 열매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라는 것은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복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의 지극한 복과 은혜를 누리는 것처럼 모든 이방인들도 이스라엘을 따라서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셔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지금 크신 영광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거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도 부활의 첫열매이신 예수님을 따라 부활하여 하나님께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누리는 것을 이방이 보고 그 복이 이방에까지 미치는 것을 뜻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 실패를 우리 주 예수님께서 만회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신 것입니다. 

     

    예레미야 2장,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과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마음이 담긴 말씀

     

    하나님을 멀리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을 멀리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불의를 본 것처럼 하나님을 멀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는 헛된 것을 따라갔습니다. 여기서 헛된 것은 우상을 가리킵니다. 우상은 존재하지 않는 신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없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우상은 말도 못하고 구원할 수 있는 능력도 없습니다. 그들은 참되신 하나님, 살아계시며 지금도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떠아서 헛된 것 우상을 따라갔습니다. 그 이유는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불의하게 여기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이 말은 사람이 의로우신 하나님을 불의하다고 생각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선한 이를 버리고 악을 선택해서 우상에게로 향했습니다. 선을 악이라고 하고 악을 선이라고 한 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

    하나님은 역사 가운데 당신님의 권능을 충분히 나타내 보이셨습니다(6절). 하나님은 권능으로 아무 힘없던 이스라엘을 당시 최강대국이었던 애굽에서 건져내셨습니다. 무려 열 가지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시고 애굽의 우상들의 헛됨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렇게 권능을 나타내시고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게다가 위험하기 그지 없는 광야를 무사히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광야는 사막과 구덩이의 땅이요 건조하고 사망의 그늘진 땅이라서 사람이 거기로 다니지도 못하고 거기 거주할 수도 없는 땅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하나님께서는 무려 사십년 동안이나 그들을 돌보셨습니다. 그들의 말은 부르트지 않았고 그들의 옷은 해어지지 않았습니다(신 8:4). 그것을 그들의 조상들은 몸소 경험하였고 이런 사건들은 책으로 그리고 각 가정의 체험이 담긴 일화로 대대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권능을 부인할 수 없이 드러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이스라엘의 반역상

    이스라엘이 왜 하나님을 찾지 않았냐면 기름진 땅에 들어가서 그 열매를 먹고 그 땅의 아름다운 소산들을 먹었기 때문입니다(7절).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림으로 그 땅을 하나님의 아름다운 기업으로 잘 가꾸지 않고 오히려 더럽히고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땅에서 계속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범하였기 때문입니다(7절). 그 죄악상이 여러 계층에서 나타났는데 심각한 것은 제사장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서 섬기는 자가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율법을 맡은 자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책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었건만 그것을 연구하지 않고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지도 못했다는 뜻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관리들은 하나님께 반역했고 심각하게는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온 나라가 다 무익한 것을 따르게 되었습니다(8절). 

    신을 바꾸지 않는 이방인들을 보라고 하심

    이것은 통탄할 만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악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싸우시겠다고 하십니다(9절). 그러시면서 깃딤 섬들과 게달을 말씀하십니다. 깃딤 섬들은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지중해 쪽 섬들이므로 서쪽 나라들을 뜻합니다. 게달은 아라비아 사막 동쪽에 있는 유목민들이므로 동쪽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서쪽으로도 동쪽으로도 사람을 보내서 혹시 그들이 신을 바꾼 일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십니다(11절). "어느 나라가 그들의 신들을 신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느냐" 이 말은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이 신이라는 뜻이 아니고 그들이 한 번 섬긴 우상을 다른 것으로 교체한 일이 있는지 알아보라는 뜻입니다. 무지한 이방인들도 그렇게는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헛된 우상에게도 이렇게 신의가 있는데 너희는 어떻게 해서 참되신 하나님을 헛된 우상과 바꾸느냐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10-11절).

    이스라엘의 죄악 두 가지

    하나님은 하늘에게 말씀하시기를 "너 하늘아 이 일로 말미암아 놀랄지어다 심히 떨지아더 두려워할지어다"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마치 사람인 것처럼 의인화하여 묘사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하늘과 땅을 불러 이스라엘에게 증거를 삼고 이스라엘에게 살기 위해서 생명을 택하라고 권면했습니다(신 30:19, 31:28).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늘이 보는데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택하여 섬겼습니다. 하늘은 그러한 이스라엘의 모든 죄악상을 낱낱이 보았습니다. 하늘은 그것을 보면서 놀라고 심히 떨고 두려워하였을 것입니다(12절). 하늘도 놀라고 두려워한 이스라엘의 죄악은 두 가지인데 그것은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린 것과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을 스스로 판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이스라엘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유지하도록 때에 따라 비를 내려주시고 각종 작물이 잘 되독 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들을 팠습니다. 그들은 비를 위해서 바알을 숭배했습니다. 바알을 자기들 마음대로 조종해서 비를 내리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죄악이었습니다. 

    자유를 상실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종이나 씨종이 아닙니다(14절). 여기서 씨종은 종에게서 난 자손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씨종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종이 아닌데도 포로가 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점령되고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점령되었습니다. 그렇게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통탄할 만한 일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자유를 빼앗긴 이유는 그들이 그들의 자유로 하나님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참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자유로울 것 같지만 정반대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죽음밖에는 없습니다. 땅은 황폐해져서 젊은 사자들이 출몰하게 되었습니다. 성읍들이 불타고 주민이 없어졌습니다. 놉과 다마네스의 자손이 예루살렘의 정수리를 상하게 하였다고 하는데(16절) 여기서 놉과 다마네스 모두 애굽의 도시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애굽이 유다를 침략해서 그들을 상하게 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재앙을 스스로 취한 것입니다(17절). 

    애굽과 앗수르의 압제를 당함

    그들은 이제 주변국들의 압제를 당하는 처지로 떨어졌습니다. "네가 시홀의 물을 마시려고 애굽으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며" 여기서 시홀의 물은 검은 물이라는 뜻인데 애굽의 나일강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시홀의 물을 마신다는 뜻은 애굽을 의지하러 간다는 뜻입니다. 자유를 빼앗겨서 스스로 서 있지 못하니 애굽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 네가 그 강물을 마시려고 앗수르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냐" 여기서 그 강물은 유브라데 강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도 앗수르를 의지하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자유를 몽땅 빼앗겨 버렸습니다(18절).

    자기의 악이 자기를 징계하고 자기의 반역이 자기를 책망함

    이것은 그들의 악이 그들을 징계한 것입니다. 그들의 반역이 그들을 책망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신 것이지만 실상은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행동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린 악의 결과가 자유의 상실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결과가 죽음입니다. 악과 고통이 찾아오는 이유는 하나님을 저버리고 하나님께 반역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임

    우리 믿는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고 모든 생명 활동을 예수님을 의지해서 하는 것으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어 모든 면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에게는 참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우리 생명을 다른 것에 의탁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일에 도전하고 최고의 것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복과 은혜와 생명 덕분입니다. 이것을 항상 기억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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