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예레미야 21장 1-14절 | 올 것 같지 않았던 재앙이 갑자기 임하다, 생명의 길은 오직 하나

2023. 8. 16. 12:40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목차


    예레미야 21:1-14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갑자기 임한 재앙 

    20장 후반부에서 예레미야는 자기가 태어난 것을 한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이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21장에 바벨론 침략 기사로 이어집니다. 예레미야가 재앙을 선포했지만 사람들은 그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예레미야를 두렵게 하고 겁박했습니다. 재앙이 안 올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선포한 대로 바벨론이 와서 예루살렘 성을 에워싸는 장면으로 바로 이어집니다(2절). 이것은 예레미야가 선포한 재앙이 갑자기 임한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 때의 일을 먼저 기록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가 한탄하고 나서 바로 재앙이 임한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21장에 이어서 22장에 시드기야에 앞서서 왕을 했던 여호야김과 그 아들 여호야긴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일이 일어난 순서대로 기록하지 않고 바벨론이 침략해서 에워싸고 있는 장면을 먼저 기록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다 급박하게 이뤄지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믿는 자에게는 그날이 도둑같이 임하지 않음 

    실제로 하나님의 심판은 갑자기 임합니다. 평안하다고 할 때에 생각하지 못할 때에 임합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하시면서 그날이 밤에 오는 도둑 같이 임한다고 하셨습니다(마 24:42-43).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는 그날이 도둑 같이 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두움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빛의 아들들로서 깨어 근신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 날이 갑자기 임하지 않습니다(살전 5:1-6). 갑자기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는 사람들은 누구냐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의 말을 무시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산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듣고 혹시 그 말씀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항상 하나님을 향하여 있는 사람들은 딱 준비하고 있다가 주의 날이 이르러 주님께서 임하실 때에 기뻐하며 주님을 맞이합니다. 매일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기를 힘쓰며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바로 믿는 사람입니다. 

    재앙이 임하자 재앙을 면하려고 기도를 부탁하는 시드기야 

    시드기야 왕은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서 기도를 부탁합니다(1-2절). 여기 나오는 바스훌은 20장 1절에 나오는 임멜의 아들 바스훌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15장 11절에 나오는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15:11)" 이 말씀대로 시드기야는 재앙이 임박하자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서 기도를 부탁합니다. 

    회개는 하지 않고 기적만 바라는 태도 

    보통 기도부탁은 좋은 것인데 시드기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를 부탁하면서 회개하는 태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회개하지 않고 재앙만을 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2절)" 이렇게 회개는 하지 않고 기적만을 바라면서 기도를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면서 시드기야의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에워싼 갈대아인을 향하여 있는 무기들을 뒤로 돌리셔서 성 가운데 모아들이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그들의 무기가 적이 아니라 자기들을 치게 될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 무기들은 갈대아인을 치기 위해서 있는 것인데 그것들이 성 가운데로 모인다면 그것은 성 안에 있는 백성들을 치는 무기가 됩니다. 그렇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친히 예루살렘을 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5절)" 그렇게 치시는데 먼저는 성 안에 있는 사람과 짐승을 큰 전염병으로 치시겠다고 하십니다(6절). 그 후에 남은 자들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왕에게 넘겨서 그들이 칼로 그 남은 자들을 죽이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7절). 이제 살 방도는 없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 21장, 올 것 같지 않았던 재앙이 갑자기 임하다, 생명의 길은 오직 하나

    한 가지 살 수 있는 길 

    그런데 한 가지 살 방도가 있는데 그것은 항복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8절)"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살 길은 항복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하십니다.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9절)" 목숨이 전리품 같이 된다는 말씀은 큰 전쟁을 이기고 나서 전리품을 얻는 것처럼 목숨을 부지한다는 뜻입니다. 즉,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게 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려면 전쟁을 이기는 과정을 통과하는 것처럼 고생을 통과하고 나서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살 길은 그렇게 항복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음을 믿음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실 때 회개하는 사람은 그 재앙을 달게 받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면하려고 하면 더 큰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바벨론을 치려고 든 무기가 오히려 자기들을 치고 거기에 전염병이 창궐하고 어떻게 거기서 살아 남았더니 바벨론이 들어와서 칼로 칩니다. 그럴 때는 빨리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바벨론은 적국이 아니고 하나님의 손에 들린 재앙의 도구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그들에게 항복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항복하면 살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두 손 들고 하나님께 회개하면서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항복하는 것만이 살 길인데 이것은 신앙의 여정에도 똑같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사람은 빨리 항복해서 죄로 인해서 당하는 죽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음을 믿고 자기도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살 길이 열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셨을 때 자기도 예수님과 함께 부활한 것을 믿는 것이 살 길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죄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 대해서 죽어야만 해결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반드시 다 갚으셔야만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10절)" 이렇게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 단호하십니다. 영원한 지옥불로 죄에 대한 진노를 부으십니다. 

    유다 왕들이 범한 죄와 그에 대한 심판 

    11절부터는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11절)" 이 유다 왕의 집을 하나님께서는 다윗 집이라고 부르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다윗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12절)"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는 것과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는 것은 다윗 왕조의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를 세우실 때 맡기신 일인 것입니다. 다윗은 정의롭게 재판함으로 나라를 다스렸으나 후대 왕들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재앙이 임하는 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나라를 다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긍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골짜기와 평원 바위의 주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13절)" 나라를 정의롭게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에 압박자가 마음대로 약자를 탈취하는 일이 일어나는데도 자긍하기를 자기들을 칠 자들이 없다고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님께서 그들의 대적이시라고 하십니다. "내가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4절)" 유다에 정의가 시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그대로 벌하시는데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10절에서도 불사르시겠다고 하시고 14절에서도 불사르겠다고 하십니다. 이 불은 하나님의 진노의 불입니다. 

    생명의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음을 받아들이는 것임 

    이제 22장부터는 시간을 거슬러 역대 유다 왕들에 대한 예언이 이어집니다. 바벨론이 침략해서 포위하고 있는 장면을 먼저 보여준 다음에 시간을 거슬러 가서 왕들의 죄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살 길은 오직 하나 바벨론 왕에게 항복하는 것입니다. 항복한다고 곧바로 고생이 멈추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항복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항복하라는 명령은 자기 민족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고 죄값을 달게 받고 회개하라는 명령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도 죽었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죄에 대해서 죽었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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