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장 첫 번째, 예루살렘이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

2023. 7. 15. 19:00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5:1-9

찬송가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예루살렘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이 심판당하여 고통에 신음하는 것이 해산하는 여인의 소리 같다고 합니다(4:31). 해산하는 여인인데 특히 더욱 고통스러워하는 초산하는 자의 고통하는 소리 같다고 합니다. 유다 백성들이 앞으로 당할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비유하여 나타내고 있는데 이어지는 5장에서는 왜 그들이 그런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는지를 말씀합니다. 1절을 보면 예루살렘 거리를 빨리 다니면서 그 넓은 거리에서 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을 찾아보라고 하시면서 그런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예루살렘 성을 용서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문자적으로 의인 한 사람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예레미야나 예레미야의 말을 대필한 바룩 같은 의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사회 전체는 의인인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사회는 그만큼 부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재앙이 임하는 것입니다.

의인 한 사람이 있으면 용서하겠다는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크신 은혜

하나님께서는 의인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성읍 전체를 용서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어떻게 이루어지냐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온전한 의인으로 사셨습니다. 온 인류 중에 온전한 의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택한 백성 전체가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예레미야 5장 첫 번째, 예루살렘이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의인인 척 하는 사람 말고 진짜 의인은 없음

당시 예루살렘에는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의인이 없었는데 의인처럼 보이는 사람은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입니다(2절). 그런데 그들은 전심으로 그렇게 맹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맹세는 거짓 맹세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속을 다 아시기 때문에 그것이 거짓인지 다 아십니다. 의인인 척하는 그 사람은 그런 것을 모를 리가 없는데도 그렇게 거짓 맹세를 했습니다. 

맞아도 아픈 줄 모르고 돌아오지 않음

예레미야는 그런 무리를 향해서 비천하고 어리석다고 합니다(4절). 하나님께서 치시면 아픈 줄 알고 좀 돌아와야 하는데 아픈줄도 모르고 징계를 받아도 징계받는 줄 모른다고 합니다. 오히려 얼굴을 더 굳게 해서 돌아오기 싫어한다고 합니다(3절). 지각없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돌아가면 해결이 되는데 끝까지 돌아가지 않으니 지각이 없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언약을 배반한 자들이 당하는 심판을 당함

일반 백성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5절). 그렇기 때문에 들짐승인 사자와 이리와 표범이 사람을 해치게 된다고 합니다(6절). 레위기 26장에 보면 22절에 "내가 들짐승을 너희 중에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의 자녀를 움키고 너희 가축을 멸하며 너희의 수효를 줄이리니 너희의 길들이 황폐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이 말씀은 문자적으로 들짐승들에게 고난을 당하는 것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사자와 이리와 표범과 같은 바벨론에게 고난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고난을 당하는 이유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면서 회개하라는 외침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완악하게 돌아오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음

이렇게 완악하게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내가 어찌 너를 용서하겠느냐(7절)" 그들은 우상을 숭배해서 신 아닌 것들로 맹세하고 창기의 집이라 일컬어지는 우상 신전에 모였습니다(7절 하). 그러면서 우상숭배와 함께 음행의 죄를 저질렀습니다(8절).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끝까지 우상 숭배를 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백성을 어떻게 그냥 둘 수 있겠느냐 보복하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9절).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님을 보내주심

이것은 예레미야 당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죄가 이랬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죄인인지도 몰랐습니다.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대신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우상숭배의 죄, 그 엄청난 반역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보복을 다 예수님께서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그렇게 무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해 주시려는 예수님의 사랑 때문이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항상 기억하며 날마다 예수님을 의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