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장 세 번째, 하나님께서 죄를 벌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

2023. 7. 17. 23:04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5:20-31

찬송가 68장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우상처럼 되어 버린 백성들

하나님은 심판을 선포하시면서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하지는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5:18). 그렇게 해서 남은 자들이 죄를 뉘우치게 하십니다(5:19). 이러한 은혜의 선포는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의 마음을 가게 하시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돌이키지 않습니다. 그들은 21절에서 말씀하는 대로 "어리석고 지각이 없으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시편 135편에서는 우상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우상과 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상이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입이 있지만 호흡이 없는 것처럼 사람이 우상처럼 되어서 말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시 135:15-18). 이 말씀과 같이 우상을 숭배한 유다 백성들은 우상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되어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22절 상). 

죽음을 제어하시고 풍성한 생명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음

하나님께서는 바다와 파도를 제어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에서 바다와 파도는 죽음의 세력을 의미합니다. 이 죽음의 세력을 하나님께서 제어하시므로 사람이 이 땅에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과 유다는 그렇게 자기들을 죽음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23절). 배반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버렸습니다. "우리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주시며 우리를 위하여 추수 기한을 정하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자 말하지도 아니하니(24절)" 하나님은 죽음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며 풍성한 추수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풍성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경외하자고 하는 것은 그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자는 것인데 그들에게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우상숭배의 죄 가운데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허물이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물리치고 그들의 죄가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막았습니다(25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좋은 것이 나오는데 이들은 허물과 죄에 빠져서 그것이 좋은 것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레미야 5장 세 번째, 하나님께서 죄를 벌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

하나님의 나라에 공정한 재판이 시행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악인이 있어서 사람을 잡고 속이는 것으로 부를 쌓았습니다(27절). 그렇게 해서 이익을 얻는 일이라면 약한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28절). 즉 재판을 공정하게 하지 않은 것입니다(28절 하).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굉장한 악입니다. 사람이 우상을 숭배하면 이렇게 됩니다. 우상을 숭배한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숭배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서 공평과 정의가 무너집니다. 재판이 공정하게 시행되지 못합니다. 무서운 것은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도 그렇게 심각하게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사회의 지도층이 다 타락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가 나라 전체에 심각하게 퍼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어찌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아니하겠느냐, 이것이 예레미야의 외침입니다(29절). 

지금의 교회는 어떠한가

세상이 우상을 섬기는 것이야 어떻게 못하지만 교회가 우상을 섬기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 혹시 억울한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도 살펴야 합니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가도 잘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다 살펴보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섬긴다면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섬기는 백성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