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6장 후반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거절한 시온 백성들, 그들이 당하는 재앙은 그들 생각의 결과임.

2023. 7. 19. 17:05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6:16-30

찬송가 516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옛적 길 곧 선한 길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치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6:1-15). 예루살렘이 심판 당하게 되는 이유를 더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들의 행위를 고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16절).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자기 백성에게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옛적 길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던 삶의 방식입니다. 아브라함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음으로 믿음이 점점 자랐습니다. 그 믿음으로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순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순종은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을 위해서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순종이었습니다. 이러한 옛적 길은 선한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아는 길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님의 백성들에게 다시금 그 길로 가라고 하시면서 그리하면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그들은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하지 않겠다는 불순종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나님께서는 그런 불순종하는 백성들에게 재차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들으라" 파수꾼의 나팔 소리를 듣고 재앙을 방비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답하기를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부드러운 타이름을 무시하고 불순종으로 반응한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재앙을 당하는 것은 그들의 생각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무턱대고 화를 내리시는 것이 아닙니다. 화를 내리시기 전에 이미 그들을 타이르시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재앙을 당하는 것은 그 결과를 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율법을 거절하였음이니라(19절)" 하나님께서는 이미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율법을 거절했을 때 어떤 일을 임할지를 모세에게 말씀하셨고 모세는 그것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습니다(레 26장, 신 28장). 예루살렘 주민들은 그 일을 그대로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자취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는 싫어하면서도 제사는 계속 드림

그들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는 등한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마다 불순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멀리 시바에서 유향을 가져오고 먼 곳에서 향품을 가져와서 제사 때 사용했습니다(20절). 의식적 종교생활은 지킨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제사를 받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제사의 내용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로 나아가는 목적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마치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를 나누듯이, 남편과 아내가 친밀하게 교제하며 대화를 나누듯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대로 행하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누리는 것을 위해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지 제사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은 이런 의미없는 제사를 드리면서도 스스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6장 후반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하는 시온 백성들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음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들 앞에 장애물을 두시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걸려 넘어지고 이웃과 그 친구가 함께 멸망할 장애물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에서 피할 자가 없을 장애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심각한 위험이 그들에게 닥칠 것입니다(21절). 그 위험은 북장에서 한 민족이 일어나서 그들을 치러 오는 것입니다(22-23절). 바벨론이 곧 쳐들어와서 온 성을 훼파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고 멸하고 사로잡아 갈 것입니다. 그들은 잔인하고 인정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활과 창과 포효하는 소리로 시온의 딸을 치러 올 것입니다(23절). 이러한 일은 그것을 듣는 것 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24절).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손이 약해지고 고통에 붙잡혀서 해산하는 여인 같다고 합니다(24절). 그 때에는 사방에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이 안 될 것입니다(25절).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구르면서 슬퍼하고 통곡하는데 마치 독자를 잃은 것처럼 통곡할 것입니다. 멸망시키는 자가 갑자기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26절). 

놋과 철, 내버린 은과 같은 사람들

그렇게 되어도 시온의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을 것입니다(27-30절). 그들을 가리켜서 놋과 철이라고 합니다. 놋과 철처럼 마음이 강퍅하여 돌이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진노가 맹렬할 것인데 예레미야는 그것을 맹렬한 풀무불에 비유합니다(29절). 풀무불은 은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은에서 불순물을 제거할 때 은과 함께 납을 넣습니다. 그렇게 해서 풀무불로 열을 가하면 은에 있는 불순물이 납과 함께 녹아서 밑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하면 순도 높은 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은이 고약한 경우가 있씁니다. 그런 은은 아무리 납과 함께 열을 가해도 납만 살라지고 불순물이 제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 백성들이 마치 그런 은과 같다고 하십니다. 아무리 재앙을 선포하거나 재앙을 당해도 그 안에 악한 자가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내버린 은과 같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30절). 그렇게 하나님께 버림 받아 재앙을 당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옛적 길, 곧 선한 길로 행해야 함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6-17절). 돌이키지 않으면서도 뻔뻔하게 제사는 계속 드렸습니다(20절). 우리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가 있었던 선한 길로 돌이켜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그 길을 가리켜서 옛적 길 곧 선한 길이라고 합니다(16절).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했고 어떻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는지를 생각하고 그 길로 행해야겠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해야 하겠고 가깝게는 종교개혁 전통에 있는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했는지를 알아야겠습니다. "코람 데오"를 외쳤던 그들의 삶을 본받아서 모든 것을 예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행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