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장 전반부,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2023. 7. 20. 16:3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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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7:1-15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하나님께서 심판을 말씀하시는 이유

예레미야 6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백성들을 심판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말씀하심이 심판을 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심판이 아니라 회개입니다. 그 말씀을 들은 자들이 회개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그러나 6장에 나와 있듯이 예레미야의 심판 선포를 들은 사람들은 회개하기를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다시 말씀하십니다. 7장 1절에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 말씀이 얼마나 은혜로운 말씀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하나님께 가서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 귀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다는 것은 참으로 큰 은혜입니다. 혹시 잘못 가던 길이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이킬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가고 있는데 핍박과 환난을 당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6장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듣기 싫어하고 들어도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소망과 위로를 줍니다. 

여호와께 예배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대상이 특정되어 있는데 그들은 바로 여호와께 예배하러 성전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배 드리러 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대상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러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 드리러 가는 사람들이 7장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에배와 삶

예배하러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살게 하리라(3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배 드리러 가는 사람들에게 예배 드릴 때 정성스럽게 드리라든지 제물을 어떻게 해서 드리라든지 그런 말씀이 아니고 평소의 삶에서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배 때만 우리를 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 전체를 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삶 전체를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예배 때 제물이 어떻고 드리는 마음이 어떻고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평소에 어떤 사람이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사는지가 예배에 그대로 담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예배 드리러 가는 사람들에게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고 하시는 것은 그들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해야 비로소 그들의 예배를 받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거짓말

그들의 길과 행위는 바르지 않았습니다.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지는 않고 제사를 드리면서 여호와의 성전이 자기들 중에 있다는 것에 안심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한 예루살렘은 괜찮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4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성전이라"라는 말이 세 번 연거푸 반복되면서 강조됩니다. 그만큼 이들이 성전 자체를 믿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성전에 하나님께서 계시는가, 그 하나님께서는 자기들을 기뻐하시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성전이 여기 있다는 것만 가지고 안심했습니다. 이런 의미로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는 것은 참말이지만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라는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예레미야 7장 전반부,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영원무궁하도록 주신 땅인데

여호와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의 길과 행위가 바르고 정의를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5절).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않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6절 상). 다른 신들을 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6절 하). 이렇게 하면 그대로 예루살렘에서 살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입니다(7절). 이미 받은 땅입니다. 그러니 쫓겨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쫓겨난다면 그 땅에 어울리지 않는 삶을 살아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안전함과 위험함

이어지는 말씀에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8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성전이 여기 있는데 그것이 무익한 거짓말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성전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그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 맹세하고 바알에게 분양하고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기 때문입니다(9절). 즉 하나님께서 이미 계명으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잘 지키면 안전한 것이고 그것을 어기면 위험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땅에 살려면 하나님의 땅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땅에 합당한 삶은 하나님의 계명이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땅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일한 마음으로 죄를 계속 범하려는 마음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도 그들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었었나이다"라고 말합니다(10절). 구원을 얻은 사람은 그들처럼 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구원 얻은 사람의 삶의 모습이 자기에게 나타나지 않는데도 자기는 구원을 얻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계속 가증한 일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 맹세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계속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말은 구원 받았다는 안일한 마음으로 여전히 죄를 범한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구원받았다는 것이 죄 가운데 있어도 괜찮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말씀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큰 울림이 되는 말씀입니다. 

실로와 성전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여호와의 성전을 도둑의 소굴로 만드는 것입니다(11절). 예수님께는 헤롯이 지은 성전을 정결하게 하실 때 이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면서 하나님을 등한시 했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하나님을 등한시 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말씀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보라(1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실로는 사울 왕 때에 블레셋과의 전쟁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때 성막이 실로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블레셋과 전쟁을 한다고 여호와의 궤를 가지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자기들과 함께 있으면 자기들이 자동적으로 이기겠거니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물건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13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시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였는데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러도 그들은 대답하지도 않았습니다. 

성전과 예배의 의미

상황이 이렇다면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성전은 거기 가서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성전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성전이 거기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다는 것입니다. 성전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러 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싫어하면서 성전을 의지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습니다. 하나님을 싫어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살고 하나님이 멀리 계시기를 원한다면 성전도 없어지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햄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곳에 행하겠고(14절)"라고 하십니다. 성전을 없애시겠다는 뜻입니다. 거기다가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15절)"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땅에서 행해서는 안 되는 우상숭배를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그들이 바라던 대로 우상의 땅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면서 하나님의 땅에서 그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평소의 삶에서 

이 말씀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의 삶이 하나님과 얼마나 상관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예배 때만 하나님을 찾고 만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하나님을 찾고 만나고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을 다시금 다짐하게 합니다. 그렇게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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