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장 두 번째, 온 땅에 성행했던 우상숭배와 불순종

2023. 7. 21. 08:19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7:16-29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온 나라에 성행했던 우상숭배, 온 집안 식구들이 우상숭배에 열심을 냄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급기야 예루살렘 주민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라고까지 하십니다(16절 상). 그들이 성전을 의지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말씀은 듣기 싫어하고 들어도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7:12-15). 그들에 대한 심판은 이제 정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레미야가 아무리 기도하고 부르짖고 간구해도 듣지 않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16절 하). 당시 우상숭배가 어찌나 만연해 있었던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17절). 우상숭배에 온 가족이 달려들어서 열심이었습니다.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18절)" 여기 나오는 하늘의 여왕은 앗수르와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신입니다. 이 여신은 자연계의 생식을 주관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풍요를 위해서 이 여신 섬기기에 열심이었습니다. 이 여신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신들"도 섬겼는데 이것이 우상숭배의 특징입니다. 우상숭배는 결코 하나의 신만 섬기는데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우상을 섬기면 반드시 다른 여러 신들을 섬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상은 절대로 영혼의 갈증을 풀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우상에게 바침 

18절에서 그들이 우상을 섬길 때 과자를 만들고 전제를 부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참 헛된 일로 하나님의 노를 일으키는 일입니다. 그들이 농사를 지어서 거둔 소출로 과자를 만들고 그들이 포도원을 가꾸어서 거둔 포도주로 전제를 부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으로 우상에게 바쳤다는 것입니다. 곡식과 포도주는 하나님이 그 자녀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이 잘 먹고 살면서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에게 바치는데 하나님 목전에서 그런 짓을 행했으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노하셨을까요? 이것은 하나님을 격노하시게 하는 것과 함께 자기 얼굴을 부끄럽게 하는 것입니다(19절). 과자와 전제는 하나님께서 주셔서 얻은 소출이면서 동시에 자기들의 노동이 들어간 것입니다. 수고하여 얻은 소출입니다. 그것을 헛된 것에 바치는데 그 일 때문에 자기에게 화가 임할 줄을 알지 못하고 그렇게 하면 복이 올 줄로 알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상숭배는 지각이 없고 부끄러운줄 모르는 행동입니다.

사람이 잘못하면 자연까지 저주를 받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를 그 땅 사람들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것들이 불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십니다(20절). 사람이 자기에게 주어진 복을 잘못 사용했기 때문에 사람과 함께 그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땅에 있는 짐승들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은 거기 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즐거워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심지어 하나님께서 뻔히 보시는 데서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그들에게 복으로 주신 것들이 함께 진노를 당하게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으면 주변이 복을 받지만 하나님을 떠나고 배반하면 그 사람 때문에 주변에 저주가 임합니다. 믿는 자는 이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예레미야 7장 두 번째, 온 땅에 성행했던 우상숭배와 불순종

 

제사의 형식과 내용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너희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21절)"라고 말씀하십니다. 희생제물 중에서 화목제물은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번제물의 고기는 먹을 수 없습니다. 다 태워서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까지도 먹으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헛된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형식은 갖추었으나 마음은 온통 우상으로 가득한 상태에서 제사를 드리니 번제의 고기를 먹은들 무엇이 문제냐는 것입니다. 제사의 형식은 그 안에 담긴 뜻이 존중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사의 형식을 갖춘다는 것은 우상도 숭배하고 하나님도 섬겨서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심산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자기 육체의 사욕을 위한 것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니 이런 제사는 오히려 드리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번제물의 고기를 먹으라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신 것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나왔을 때 번제나 희생에 대해서 먼저 말씀하지 않으시고(22절)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23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번제나 희생의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모든 것에 순종하는 것의 의미로 번제나 희생을 드리는 것이지 자기 마음대로 행하기 위해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분이신가를 깨닫고 하나님의 선함을 누리는 것이 번제나 희생에 담긴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순종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24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담긴 선을 행하고 그 선을 맛보아야 했는데 오히려 자기들의 악한 마음대로 행해서 악으로 더욱 달려갔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셨지만(25절) 그들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목을 굳게 해서 대가 이어질수록 더 악한 길로 나아갔습니다(26절). 

그 세대에 재앙이 임할 것임 

이들의 악한 행위를 볼 때 아무리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로 백성들에게 전해도 그들은 순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을 것입니다(27절). 그런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안니하는 민족입니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입에는 진실이 없습니다(28절).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지적하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지적하라고 하시고 장차 당할 일을 말씀하십니다. "너의 머리털을 베어 버리고 벗은 산 위에서 통곡할지어다 여호와께서 그 노하신 바 이 세대를 끊어버리셨음이라(29절)"

순종하여 선을 경험하는 것도 은혜임 

이 세대는 끊어질 수밖에 없는 세대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돌아오라고 전해도 그 말대로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재앙밖에는 없습니다. 사람이 악에 빠지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고 순종할 마음이 생기는 것 자체가 큰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시고 믿음 주시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모릅니다. 내가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면 그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오늘도 누리며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불순종해봐야 악한 일만 경험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