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장 마지막과 8장 처음, 예레미야 당시 사람들의 죄를 보며 우리는 괜찮은가 점검함

2023. 7. 22. 08:22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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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7:30-8:3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이어지는 문맥

유다 자손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누리면서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고 거기서 선한 것을 발견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서도 성전에서 행하는 종교의식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7:2).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자기들에게 성전이 있다는 것이 그들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7:4). 그러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고 하셨으나(7:23) 그들은 듣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7:24).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고 조상들보다 더 악을 행했습니다(7:25-26).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세대는 이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7:28). 

그 세대가 범한 심각한 악 

30절에는 그들이 얼마나 완악한지를 말씀합니다. 유다 자손은 하나님의 눈 앞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이스라엘 땅 어디서든지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하나님의 눈 앞에서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땅은 하나님의 땅, 즉 하나님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는 땅,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시는 땅이기 때문입니다(신 11:12).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그들이 성전에 우상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럽혔으며(30절)" 이 일은 므낫세 왕 때에 일어났는데 그는 성전 안에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습니다(왕하 21:5, 7).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가리켜서 그들의 악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왕하 2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이 한계치를 초과하면

하나님께서는 레위기에서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속된 것들 중에서는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부정한 것이 거룩한 것과 접촉하는 것을 철저하게 금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올 때에는 제물로 자기를 정결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 나아와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거룩하신 분이신지를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악했는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 부정한 것 중에 부정한 것인 가증한 것, 즉 우상을 세웠습니다. 이것은 큰 악입니다. 악의 한계치를 초과한 악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악을 그냥 두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여 그 악을 멸하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을 우상에게 불사르는 심각한 악 

그들의 악이 얼마나 극악했는지 그들은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를 불살랐습니다(31절). 누구의 자녀든지 자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특히 믿는 자의 자녀는 경건한 자손으로 키우도록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맡기신 귀한 존재입니다. 경건한 자손으로 키워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해야 하는 자녀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우상의 사당에서 불사른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악이었습니다. 이방민족이 그렇게 해도 하나님 앞에서 큰 악인데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 자녀, 그도 하나님의 백성인데 그 하나님의 백성을 우상에게 불사른다는 것은 이방민족의 악보다 훨씬 극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악에 대해서 심판하실 것인데 그 골짜기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거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32절)이고 그들의 시체를 수습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3절).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기뻐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고 황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4절). 

 

예레미야 7장 마지막과 8장 처음, 예레미야 당시 사람들의 죄를 보며 우리는 괜찮은가 점검함

 

하나님의 심판의 무서움 

하나님의 진노는 이에서 그치지 않고 유다 왕들의 뼈, 그 지도자들의 뼈, 제사장들의 뼈, 선지자들의 뼈, 예루살렘 주민들의 뼈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겠다고 하십니다(1절). 그렇게 해서 그 죽은 자들이 사랑하고 섬기던 해와 달과 하늘의 뭇 별 아래에서 펼쳐지게 하겠다고 하십니다(2절). 이러한 비참한 일을 보는 남은 자들은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절). 하나님의 땅에서 죽어서 묻혔다는 것을 성경은 그들이 그들의 열조에게로 돌아갔다고 표현합니다(창 25:8; 35:29). 무덤에 묻힌 뼈를 다시 끌어내는 것은 그들이 죽어도 안식하지 못할 것임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할 때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마 10: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살아서 우상숭배를 범한 죄가 죽어서 어떻게 이어지냐면 그 뼈가 무덤에 묻히지 못하고 일월성신 아래 그대로 방치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나 우상을 숨배하는 것은 이렇게 무서운 심판을 자취하는 것입니다. 

죄는 사람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음 

죄라는 것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죄는 사람이 스스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악은 제어를 받아야 합니다. 제어하지 않고 그냥 두면 끝까지 치달아 갑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그들을 돌이키시려고 그렇게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그들은 돌아오지 않고 더 더 큰 악으로 들어갔습니다. 브레이크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심판은 신명기에 언약을 배반한 사람들이 받을 심판이라고 나와 있는 그대로의 심판었습니다. 남유다에는 성전이 있고 제사제도가 있고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가 있고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도가 완비되어 있었지만 나라 전체가 부패했습니다. 제도가 사람의 죄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 당시 사람들의 죄는 더 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포로로 잡혀갔다가 그 자손들이 귀환해서 철저하게 우상을 배격하고 살 때에도 똑같은 문제가 성전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그 때에는 성전 안에 형상으로 우상은 없었지만 똑같이 그들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우상을 섬기지는 않았지만 우상숭배하는 자와 똑같은 증상이 일어났습니다. 그 증상은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죄는 이렇게 끈질깁니다. 벗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은 선지자들을 죽인 자기 조상들과 같지 않다고 하였는데 그들은 더 심각하게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습니다. 제 2위이신 하나님을 죽였습니다. 이렇게 죄는 끈질깁니다. 포로 귀환 이후 어떤 우상도 숭배하지 않았지만 우상을 숭배한 이들보다 더 끔찍한 악을 범했습니다. 

우리는 괜찮은가 

우리는 괜찮을까요? 이방인들이 자기 자녀들을 불사르는 것보다 유다 백성들이 자기 자녀들을 불사르는 것은 더 큰 죄입니다. 후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알고도 더 큰 반역을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똑같이 적용됩니다.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에 하나님께 반역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히 10:26-29).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좋아하고 그대로 행하기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부담스러워하고 돌이키지 않으려고 하는지는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만약에 하나님 말씀 듣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빨리 다시 하나님께 얼굴을 향해서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다시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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