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장 전반부, 내면의 악은 외부의 재앙을 불러 일으킴

2023. 7. 13. 10:57성서유니온 매일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4:5-18

찬송가 70장 피난처 있으니


회개를 촉구하셨으나

하나님께서는 3-4절에서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가시덤불이 가득한 묵은 땅을 갈라고 하셨고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자기 마음 가죽을 베라고 하셨습니다(4:3-4).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4:4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장 5절 이하의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가 어떻게 임할지 보여줍니다(8절). 

예루살렘 성 안으로 피난하는 장면을 묘사함

5-6절은 견고한 성인 예루살렘 성으로 피난하는 장면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사자가 오고 있습니다. 그 사자는 나라들을 멸망시키면서 북쪽으로부터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읍들이 황폐하고 주민들이 없게 될 것입니다(7절). 이런 재앙을 맞이하여 사람들은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할 것입니다(8절). 왕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낙심하고 깜짝 놀랄 것입니다(9절). 1장 18절에 유다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그 땅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치는 사람들로 등장합니다. 이들이 예레미야를 칠 것이지만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19). 이들이 예레미야를 이기지 못할 것은 예레미야의 말대로 재앙이 그들에게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재앙이 오기 전에 겸비하여 하나님께로 돌이켰다면 재앙을 면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예레미야를 치고 예레미야의 말을 경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앙을 당할 것입니다.

슬퍼하는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이것을 예언하면서 슬퍼합니다. 자기를 치던 사람들이 재앙 당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슬퍼하면서 하나님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칼이 생명에 이르렀나이다"라고 한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속이셨다는 것은 예레미야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반응입니다. 하나님께서 3장 14-18절까지 말씀하신 약속은 먼 미래를 바라보는 약속입니다. 장차 메시아가 오시고 죄로부터 당신님의 백성을 구원하신 후의 교회 시대를 바라보고 하신 약속입니다. 당장 바벨론의 침략을 면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바벨론의 침략을 면하려면 온 백성이 다 돌아와야 했는데 그들은 우상숭배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하여 돌아오라고 다시 촉구하신 것입니다(4:1-5).

뜨거운 바람처럼

재앙이 임할 때에 뜨거운 바람이 광야에 있는 헐벗은 산에서 불어온다고 하십니다(11절). 뜨거운 광야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모든 초목이 다 말라 죽는 바람입니다. 이 바람은 키질할 때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놓는 바람이 아니고 유다 전체를 무섭게 멸하는 바람입니다. 이 바람이 지나간 후에 쭉정이는 다 날아가고 알곡만 남아 땅이 정결하게 되는 그런 환난이 아니고 그 땅 모든 사람을 무섭게 심판하는 바람인 것입니다(11-12절). 이렇게 바람이 불어온다고 전하는 자는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11절 상). 하나님을 위하여 더 강한 바람이 온다고 하십니다(12절 상). 이 바람은 심판의 바람입니다. 

 

예레미야 4장 전반부, 외부의 재앙은 내면의 악과 연결됨

 

외부의 재앙은 내면의 악과 연결됨

이 바람은 구름같이 올라오는 적들입니다. 그들의 병거는 회오리바람 같습니다. 그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릅니다. 그렇게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볼 때 스스로 "우리에게 화 있도다 우리는 멸망하도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13절). 이렇게 멸망하게 된 원인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내면에 있습니다.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14절 상)" 악한 마음 때문에 외부에서 재앙이 닥치는 것입니다. 외적 재앙은 이렇게 마음의 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잠 4:23). 

외식적인 종교생활의 위험성

마음에 악이 가득한 채로 외식적인 종교생활을 하므로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는 척 하지만 실상은 듣고 있지 않습니다. 그에 대해서 예레미야는 "단에서 소리를 선포하며 에브라임 산에서 재앙을 공포하는도다"라고 전합니다 아직 이르지 않은 재앙이지만 이미 저 북쪽 단에서부터 치고 내려오는 소식이 바로 들리는 듯이, 그렇게 해서 금방 예루살렘 바로 위에 있는 에브라임에 당도한 듯이 예언합니다(15절). 그렇게 적들이 내려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는 것을 묘사합니다(16절). 그렇게 해서 예루살렘이 에워싸이는데 마치 밭을 지키는 것처럼 포위된 상황을 묘사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17절). 이 고통은 이제 마음에까지 미치게 되는데 왜냐하면 마음의 악이 불러일으킨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네 길과 행위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네가 악함이라(18절 상)" 즉 악한 마음으로 길을 다니고 행동했기 때문에 재앙이 임한 것입니다. 

깨어있어야 함

우리는 회개할 때 무엇보다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내 마음에 진실되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외식하면서 종교 생활 자체에 만족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하고 사는 줄 알아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악한 것으로부터 건짐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어떤 재앙도 우리를 영원히 망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가 우리에게 발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성장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영화롭게 된 하나님의 친 백성들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