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3장 13절 - 4장 11절 | 예수님의 세례, 필요해서가 아니라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

2023. 1. 24. 06:57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3:13-4:11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세례는 씻어 정결하게 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세레라는 것은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함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무엇을 정결하게 하는가 했을 때 몸과 마음입니다. 세례는 눈에 보이는 몸을 물에 담그거나 물을 뿌리거나 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정결하게 함을 나타냅니다.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 때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마 3:11)"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렇게 세례는 회개와 연관됩니다. 즉 생각을 완전히 고쳐서 다시 하는 것, 새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밖으로 드러난 것이 세례입니다.

몸의 할례와 마음의 할례

구약성경은 이것을 "마음의 할례"라는 말씀으로 표현했습니다(레 26:41; 신 10:16, 30:6; 렘 4:4, 9:26; 겔 44:7, 44:9; 다음도 참조. 행 7:51; 롬 2:29). 예레미야 4장 4절은 육체의 포피를 잘라내는 것이 곧 마음의 가죽을 베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렇게 해서 여호와께 속하라고 합니다. 신명기 30장 6절은 마음의 할례를 여호와께서 베푸실 것인데 그렇게 해서 할례 받은 사람이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자기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실 것이라, 그렇게 해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겉으로 행하는 표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필요가 아니라 충만

세례와 할례가 사람의 속을 정결하게 하는 표라면 예수님은 이러한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는 죄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과 생각, 모든 동기에 있어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하시며 모든 면에서 순종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필요에 의해서가 충만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심으로 모든 의를 성취하고자 세례 받으신다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모든 의를 이루는 것"에서 이룬다는 말은 가득 채운다는 말입니다. 즉 충만입니다.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세례를 받지만 예수님은 충만한 성취를 위해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모든 의

여기에 의 개념이 등자하는데 하나님의 의는 무엇이냐면 그 사랑하시는 자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고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죄로 삼으시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고후 5:21). 그렇게 해서 구원 받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 예수님은 이 의를 충만하게 이루시고자 스스로 죄인과 동일시 되셔서 죄가 되셔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죄인이라서 받으시는 것이 아니요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죽음을 통과하는 표

그렇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십니다. 물을 통과한다는 것은 죽음을 통과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물에서 올라왔다는 것은 죽음을 통과해서 부활하는 것을 미리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때 하늘이 열려 성령께서 비둘기 같이 예수님 위에 내리십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하나님께서 소리로 말씀하셨는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십니다. 성자께서 죽음을 통과해서 부활하실 때 성령께서 그 위에 내리시고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십니다. 

비둘기

비둘기는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등장하는데 노아의 홍수가 끝났음을 알려주는 역할로 등장합니다(창 8:8-12). 레위기에서는 가난한 자의 속죄제물로 나옵니다(레 5:7, 11). 또 많은 곳에서 비둘기가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아가서) 에스겔서에서는 슬픈 소리를 내는 새로 등장합니다(겔 7:16). 호세아 11장 11절에서는 비둘기 같이 떨며 온다는 말로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 자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성령께서 비둘기 같이 임하신다는 말씀은 노아의 홍수와도 같은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서 화평함으로 하나님께서 사람 위에 머물 수 있게 됨을 상징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는 예수께서 부활하셨을 때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든 권세를 받으실 분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마 28:18). 그 권세로 예수님은 세례를 제정하시고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명하십니다(마 28:19).

구원사역을 이루시는 삼위 하나님

세례는 이러한 구원사역을 이루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안으로 받는 것입니다(마 28:19). 삼위 하나님 안에 들어가서 삼위 하나님과 함께 지극한 사랑의 교제, 삼위 하나님께서 서로를 기뻐하시면서 사랑하시는 그 사랑의 교제 안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면서 바라보신 모든 의이고 이 모든 의를 이루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죄가 되셔서 세례를 받으심으로 장차 어떤 죽음을 당하시게 될 지, 또한 어떤 영광을 얻으시게 될 지를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받는 세례의 의미

우리가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이러한 예수님의 행적이 나의 행적이 된다는 뜻으로 나도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죽고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을 공적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의 일원이 되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 지극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되었다는 공표가 세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누가 세례를 받으면 온 교회가 기뻐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공동체 일원이 세례 받는 것을 보면서 온 공동체는 다시금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매일 성경 본문은 이 장면과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는 장면을 같이 두었는데 분량이 정해져 있어서 부득이하게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또한 많은 것을 이야기해야 하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필요에 있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충만에 있다.

사람은 필요해서 받지만
하나님은 충만하게 하시려고 주신다.

 

글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