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마태복음 1장 18-25절 | 예수님의 탄생에 나타난 요셉의 의로움

2023. 1. 20. 06:48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마태복음 1:18-25

    찬송가 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요셉의 고민

    만약 여러분이 결혼 날짜를 잡아 놓았다고 해봅시다. 이미 상견례도 했고 결혼식장도 잡고 신혼여행 예약도 다 했고 청첩장도 다 돌렸습니다. 이제 곧 결혼식만 올리면 됩니다. 그런데 결혼 상대방에게 다른 남자 또는 여자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오늘 본문의 요셉처럼 그냥 다 덮고 가만히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는 정말 어렵겠죠. 왜냐하면 이미 지인들이 결혼소식을 다 받아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소문 안 나게 관계를 잘 정리할 수 있을까요? 정말 고민되겠죠. 

    의란 무엇인가?

    불의에 대한 분노인가?

    오늘 본문의 요셉의 마음이 그랬을 겁니다. 성경은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의가 무엇이냐를 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의란 불의에 분노하고 잘못을 철저하게 드러내서 고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때로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씀하는 의는 그렇게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하시는 것도 성경은 의라고 말씀합니다. 

    의는 당위다.

    그러면 의란 무엇일까요? 의는 한 마디로 하자면 마땅한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마땅하다는 말은 한자어로 당위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당위성이 있다고 할 때 그 당위입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할 때 그 일은 마땅히 이렇게 되어야 한다 이런 말에 마땅하다가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마땅하다는 것은 정해진 법칙이 이미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는 그 법칙을 누가 정했느냐 할 때 하나님께서 정하셨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물리법칙뿐만 아니라 도덕법칙도 정하셔서 이 모든 만물을 질서 정연하게 다스리십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

    종합하자면 의는 하나님께서 마땅하다고 인정하시는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렇게 행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인정하는 것이 의입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됨됨이나 성품이 의로웠다는 말입니다. 그 의로운 성품으로 율법대로 행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율법대로 행한다면 정절 없는 마리아를 돌로 쳐 죽여야 했습니다(신 22:23-24). 그러나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고 가만히 파혼하고자 하였습니다. 법대로 한다고 다 의로운 것이 아닙니다. 법대로 한다고 해도 복수심으로 행한다면 의롭지 못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즉시 믿은 요셉

    의로운 요셉은 어떻게 마리아와의 관계를 잘 정리할까를 생각했습니다. 그 때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꿈으로 나타났습니다. 꿈으로 나타나서 굉장한 말을 일러주는데 그것은 마리아에게 잉태된 것이 성령으로 된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성령으로 아이가 잉태되었다, 이 말은 장차 태어날 아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마리아를 통해서 세상에 태어난다는 말인데 요셉은 이 말씀을 즉시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들은 요셉

    이로 보건대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 맞았습니다. 그는 천사가 전한 소식이 무슨 말인가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는 말씀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말씀을 알아들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는 것에서 그가 평소에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가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성경에 예언된 대로 여자의 후손으로 나올 메시아를 생각하고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크게 사용 받은 요셉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혼하고 1년 후에 결혼했습니다. 1년은 상대방의 정절을 검증하는 기간입니다. 마리아는 그 기간에 임신했습니다. 요셉은 그런 마리아를 데려옴으로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요셉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마리아의 남편이요 예수님의 아버지로서 울타리가 되어주었던 것입니다. 요셉은 이렇게 하나님께 크게 사용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사용하시는가?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실 때 어떤 사람을 쓰시는가, 아무 생각 없이 자기 생활에만 매몰되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쓰시는가 할 때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을 쓰시고자 하신다면 그 매몰된 곳에서 이끌어내셔서 다시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보이시는 길을 깨달아 명확히 보게 하시면서 사용하십니다.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만약 여러분에게 어떤 고민거리가 생겼다면 그것이 오히려 기회입니다. 그 기회는 내가 매몰되어 있는 것에서 빠져나올 기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고민거리가 생겨야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지금 자기 자리를 돌아봅니다. 이 자리에서 나는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가, 아니면 내 생활에 매몰되어서 죄가 죄인지 모르고 짓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봅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그 고민거리를 하나님의 뜻과 연결시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밝히 보게 됩니다. 그렇게 고민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확실하게 알려주실 것입니다. 오늘은 요셉의 의로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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