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 08:58ㆍ성서유니온 매일성경/마태복음
목차
찬송가 232장 유월절 때가 이르러
무교절 첫날은 준비일임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유월절 식사 준비를 여쭤봅니다. 무교절 첫날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입니다(막 14:2; 눅 22:7). 무교절은 니산월 15일에서 21일까지 7일간 지킵니다. 이 7일 동안 성전에서는 유월절 제사를 드립니다. 이 7일을 위해서 준비하는 날이 바로 무교절 첫날입니다. 이 준비일에 사람들은 집에서 모든 유교병을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무교절은 8일이 됩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이 날을 무교절 첫날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첫날, 즉 준비일에 사람들은 모든 유교병을 집에서 제거하고 양을 잡고 저녁에는 유월절 식사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나산월 14일에 이뤄지는 일입니다. 이 식사 때문에 이 날을 유월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레 23:5). 니산월 15일에 무교절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날은 실제로 이스라엘이 해방된 날입니다.
무교절 첫날에 해야 할 일들
마태복음 26장 2절에서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니산월 15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마태는 유월절을 다가오는 명절, 즉 무교절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막 14:1). 오늘 본문에 무교절 첫날이라는 것은 준비일을 가리키는데 이 날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아침에는 집을 정돈해야 합니다. 집안 구석구석에 있는 모든 유교물을 다 제거해야 합니다. 유교물 안에는 모든 곰팡이가 포함됩니다. 집의 모든 공간을 청소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오후에는 유월절 식사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합니다.
목요일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시지 않은 이유
유월절 식사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오후 세 시 부터 시작해서 성전에서 수천 마리의 양을 잡아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양을 잡아줄 차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전에서 어떤 가르침을 받을 시간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목요일에 성전에 가셨다는 기록이 없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야곱 판 브럭헌, 지상의 그리스도, 서울:익투스, 2011, p.289-290).
목요일 저녁 유월절 식사
예수님께서 유월절 식사를 하신 날은 목요일 저녁입니다. 목요일 저녁 식사를 위해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장소와 음식을 준비했습니다(17-19절). 그들은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을 것입니다. 저물 때에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셔서 식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식사하시면서 열두 제자에게 너희 중 한 사람이 당신님을 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1절). 가룟 유다가 나는 아니지요 할 때 예수님께서는 네가 말하였도다(25절)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에서 건짐 받은 은혜
예수님께서는 떡을 가지시사 축복하시면서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시고 감사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면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교회의 성찬으로 제정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양이 흘린 피로 죽음에서 건짐 받았습니다. 그것처럼 사도들의 증언으로 세워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죽음에서 건짐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찬의 의미
믿는 자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양식을 삼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음료를 삼아서 예수 생명으로 사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언약의 피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피는 생명입니다(레 17:11). 구약의 제사를 보면 피로 죄를 속합니다. 그것은 생명으로 죽음을 씻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피 안에는 죄로 인한 죽음에서 그들을 건진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그 약속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하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죽음을 삼켜서 모든 믿는 자를 죽음에서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믿는 자의 몸속에 들어가서 그 몸을 구성하고 생명활동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성찬에 참여할 때 바라보아야 할 잔치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찬에는 이런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성찬을 제정하시고 우리가 어떤 잔치를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본문 29절입니다.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이 잔치가 성찬 안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하는 것은 천국이 극치에 이를 때 거기에서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날을 고대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성찬을 받으면서 그날을 고대합니다. 천국 잔치가 바로 나와 내가 속한 이 공동체를 위해서 예비되어 있다고 믿고 성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믿는 것의 한계
그 밤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갑니다. 이제 곧 예수님께서는 거기서 잡히실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할 것입니다. 베드로는 스스로를 믿으며 말하기를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하지만 스스로를 믿는 믿음은 참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위해서 하신 기도 덕분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기 믿음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렇게 모든 면에서 예수님을 의지해서 존재하고 살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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