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9장 1-14절 | 인생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023. 1. 15. 08:52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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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민수기 9:1-14

    찬송 265장,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유월절을 지키라

    오늘 본문 민수기 9장 전반부는 유월절을 지킬 것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왜 여기서 유월절을 말씀할까요? 그 이유는 이제 광야 생활을 할 준비가 다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신자의 삶을 광야생활에 비유한다고 할 때 광야생활에도 준비가 필요했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의미가 깊습니다. 

    시내산

    출애굽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당도합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고 그들은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들이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속한 것과 더불어 하나님도 그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들어와서 함께 거하시면서 사시는 것입니다. 마치 신랑과 신부가 결혼해서 함께 살 듯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신부 삼으셔서 그들 한가운데 오셔서 함께 살기로 하셨습니다. 

    광야생활 준비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무한히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 거룩하시고 엄위하신 분이 사람들과 함께 땅에 거하신다, 이것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놀라운 일입니다. 그 크신 하나님께서 거하시려면 먼저 하나님의 거처를 마련해야 하고 사람들 가운데 질서도 잡아야 합니다. 인간 제도 하에서 왕을 알현한다고 할 때에도 절차와 형식이 있습니다. 그 높으신 하나님께서 땅에 내려오셔서 거하시겠다는 것이니 질서가 있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출애굽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려고 하시는구나, 이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살펴보면, 출애굽기 전반부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까지 어떻게 도착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시내산에 도착해서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출애굽기 후반부에서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막을 제작합니다. 성막을 제작하니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하였더라, 이렇게 출애굽기가 끝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안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거기에서 문제가 하나 발생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막에 모세도 들어갈 수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출 40:35). 하나님께서 크고 무한히 거룩하신 분이시라서 죄가 있는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죄가 해결되어야만 했습니다. 그 어떤 부정함도 용납이 안 되기 때문에 모든 부정이 정결하게 되어야 했습니다.

    레위기

    그 문제를 레위기가 해결합니다. 레위기에서 누구든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이러이러하게 예물을 드리라고 나오는데(레 1:2) 거기서 예물은 고르반인데 그 어원이 카라브입니다. 카라브는 "가까이 가다"라는 뜻입니다. 그 말은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가까이 가느냐 어떻게 하나님을 알현하느냐, 바로 제물을 드리고 그 피로 죄를 속하고 부정을 정결하게 해야 가까이 갈 수 있다, 이것이 레위기의 내용입니다. 

    민수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셔서 택하시고(신 7:8) 그들 가운데 거하시면서 그들과 가까이 하시고 교제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것 자체가 한없는 복이요 은혜였습니다.

    그 복과 은혜를 누리는데 무엇을 위하여 누리는가, 바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누린다, 이것이 민수기의 내용입니다. 복과 은혜를 누리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목적지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입니다. 거기로 계속 행진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평안히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싸우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광야생활에서 필요한 것

    광야는 전갈고 뱀이 있는 위험한 곳이요 또 아말렉과 같은 적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제도를 완비하고 싸우는 진영을 갖추고 누가 먼저 행진해 나아가야 하는지 그다음에는 누가 서야 하는지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백성을 계수하고 어떻게 진영을 갖추어야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이 민수기입니다. 

    인생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데 그렇게 행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즉 우리 인생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바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 즉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과 레위인의 임무가 나오고 그 유명한 제사장의 축복기도가 나오고(민 6:22-27) 제단을 봉헌하여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게 하고 레위인을 성별해 놓은 것입니다. 그렇게 만반의 채비를 갖추는데 일 년이 소요됩니다. 

     

    인생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작, 유월절

    유월절

    이제 둘째 해가 밝아오고 먼저 유월절을 드림으로 자기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가를 다시 생각하고 기념함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뒤에 어떻게 멈추고 어떻게 행진하는지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원입-학습-세례

    여기까지 적용하자면, 신자가 예수님을 믿겠다고 교회에 들어오면 원입교인이 됩니다. 이제 먼저 기간을 두고 학습교육을 받습니다. 학습교육을 받고나서 학습을 받고 학습교인이 됩니다. 학습교인이라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도를 배우고 있는 교인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을 잘 배우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과정에서 또 세례교육을 받습니다. 세례교육을 받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공적으로 고백하면 세례를 받습니다. 그렇게 하는데 약 1년이 소요됩니다. 이제 세례를 받으면 성찬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성찬의 원형, 구약의 원형이 바로 유월절입니다.

    힘찬 발걸음으로

    말하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비로소 둘째 해에 세례교인이 되어서 힘차게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발걸음를 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세례를 받고 힘차게 광야로 발걸음을 떼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힘입어서 승리해 나간다, 이것이 오늘 말씀이 주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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