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민수기 8장 1-26절 | 제단 봉헌과 레위인, 그 사이에 있는 하나님의 등불

2023. 1. 14. 06:55성서유니온 매일성경/민수기


민수기 8:1-26
찬송가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제단봉헌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지휘관들이 드린 예물은 제단에 기름을 바른 후에 드린 바 제단의 봉헌물이었습니다(7:10, 88). 먼저는 지휘관들이 성막을 운반하는데 쓰이는 소와 수레를 드렸고(7:1-9)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대표하는 지휘관들이 12일에 걸쳐서 하루에 한 사람씩 나와서 제단의 봉헌물을 드렸습니다. 제단을 봉헌한다는 말은 제단을 하나님께 온전히 받들어 드린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받들어서 드리는데 어떻게 드렸냐면 제단에 쓰이는 집기와 번제물과 속죄제물과 화목제물을 온 이스라엘이 드림으로 드렸습니다. 열두 지파의 지휘관들이 드린 것은 온 이스라엘이 드렸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제단의 기능

제단이 무슨 기능을 하기에 하나님께 봉헌했을까요? 제단은 하나님께 제물을 올려드리는 통로의 기능을 했습니다. 제물을 가져와서 제단 위에서 드리는데 제물을 불태워서 드렸습니다. 그것을 화제라고 합니다. 제사의 종류에서 거제와 요제도 있으나 제물을 가져와서 하나님께드린다고 하면 보통은 화제를 뜻했습니다. 제물을 죽여 그 내장과 정강이를 씻고 각을 떠서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로 태워서 드렸습니다. 제물이 태워져서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는데 하나님은 그렇게 올라온 제물을 받으셨습니다. 제물의 육적인 부분, 보이는 부분은 태워 없어지고 제물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연기와 냄새가 되어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제단은 제물이 하나님께 올라가는 통로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기능을 하는 제단을 봉헌하는데 거기에 자기들의 대표가 드리는 번제와 속죄제와 화목제를 드림으로 봉헌했습니다. 번제는 자기 전부를 드린다는 것이요, 속죄제는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이요,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화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온 백성이 제단을 봉헌했다는 것은 온 백성이 제단을 통로로 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통로

신약 성경에 보면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하시는 구절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 3:13-14)"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가시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십자가를 말씀하십니다. 뱀이 장대에 달려 들린 것 같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요한복음 뒤에 보면 예수님이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하시면서 죽는 것을 말씀하십니다(요 12:23-24).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과 영광을 계속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로 보건대 십자가가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통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히브리서 9장에 보면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2)"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피를 쏟으신 곳은 십자가입니다. 이렇게 보면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당신님 스스로를 하나님께 드리신 제단입니다. 이렇게 십자가에서 피를 쏟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시고는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셔서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 올라가시는 통로를 여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연결되다

제단을 봉헌해서 드림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연결되었습니다. 그것을 말씀하는 것이 민수기 7장 89절입니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하려 할 때, 여호와께서 증거궤와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전에는 시내산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이제는 성막에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제단으로 단단하게 연결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에게 성취되어서 우리는 십자가에서 스스로를 하나님께 드리신 예수님을 통로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단을 봉헌하여 드리고 오직 제단으로만 하나님께 올라갔던 것처럼 우리도 오직 예수님으로만 하나님께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으로만 하나님께 합법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아름답게 내려지다

그렇게 하나님과 연결되면 어떻게 되느냐가 오늘 본문 민수기 8장에 나와있습니다. 8장 2절에 보면 일곱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3절에 아론이 등불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도록 켰습니다. 등잔대 앞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진설병 열두 개가 있습니다. 이 진설병 열두 개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일곱 개의 등잔불을 앞으로 비추라는 것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하나님의 등불을 비추라는 것입니다. 성막에는 창문이 없고 성막 벽은 다 금으로 쌓여 있습니다. 그렇게 금으로 싸인 곳에서 등불이 앞을 향해서 비출 때 금에 등불이 반사되어서 얼마나 아름답게 빛이 비추었을까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심으로, 자세하게 말하면 번제로 당신님을 온전히 드리시고 속죄제로 온 세상 모든 죄를 사하심으로 화목제물로 하나님과 모든 것을 화목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아름답게 비추게 된 것입니다. 

제단, 레위인, 등잔대

여기서 아론이 등불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도록 켰다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아론은 누구냐, 제사장으로서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을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복과 은혜, 하나님의 등불이 비추도록 누가 등잔대 불을 지키고 정돈하고 돌보는가 하면 바로 예수님께서 그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위인을 구별하여 드리다

이어지는 내용은 레위인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내용입니다. 레위인도 하나님께 바쳐지는데 특별히 요제로 바쳐졌습니다(민 8:15). 레위인은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것입니다(8:17-18). 하나님께 바쳐진다는 것은 보통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해서 성막에만 봉사함으로 세상과 단절되었습니다. 로마서의 말씀같이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았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 로마서 12장에 보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합니다. 레위인은 이렇게 하나님께 바쳐진 것입니다.  

레위인은 그렇게 살아서 회막에서 회막을 지키고 봉사하는 일을 했습니다(8:26). 회막에 부정한 것이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회막을 지켰습니다. 여기서 회막이라 함은 하나님과 만나는 장막이라는 뜻입니다. 제단을 봉헌하고 속죄소 위 두 그룹 사이에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심으로 이제 성막은 회막의 기능을 공식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 회막에 부정한 것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봉사하기 위하여 레위인은 하나님께 바쳐졌습니다. 레위인이 그렇게 바쳐진 것을 가리켜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는 것이라(8:19) 말씀하는데 거기에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둘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고 레위인을 바쳤다고 합니다. 이 말씀도 예수 그리스도로 이루어져서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담력을 가지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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