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나는 일을 돈으로 바꾸는 방법

2022. 2. 20. 22:37Think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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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나는 일에는 돈이 숨어 있다?

모든 짜증 나는 일에는 돈이 숨어 있다. 이 숨겨진 돈을 보는 사람은 짜증 나는 일을 돈으로 바꿀 것이고 못 보는 사람은 짜증 나는 일에 점점 파묻힐 것이다. 

중고 노트북 AS

중고 노트북을 싹 수리해서 다시 파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인터뷰 중에 AS 전화가 걸려왔다. 액정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장님은 액정 수리비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그런 식의 AS 전화가 두세 번 있은 후에 인터뷰를 하던 유튜버가 질문을 했다. 아무래도 중고 노트북이라서 고객들의 AS문의가 많지 않느냐, 그렇게 일일이 응대하기가 힘들지 않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사장님의 대답이 일품이었다.

AS문의가 많다는 것은
많이 팔렸다는 것이다.
많이 팔린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응대한다.

 

이것이 사장님의 답변이었다. 이 사장님의 월 수입은 천만 원이 훌쩍 넘는다.

반지하집 투자

동일한 유튜버가 올린 다른 유튜브 영상에는 반지하 집을 경매로 낙찰받아서 월세 사업을 하는 분이 등장한다. 투자라면 투자고 사업이라면 사업인데, 이분의 필명이 기똥차다. 필명이 "반지상"이다. 이 필명으로 글도 쓰고 책도 냈는데, 유튜버는 왜 그런 필명을 썼는지 물었다. 돌아오는 "반지상"의 대답이 일품이다.

내가 투자하는 반지하는
반은 지하에 있지만
반은 지상에 있지 않나.
나는 지상에 있는 부분에
집중했을 뿐이다.

 

반지상은 10억이 넘는 빚을 가지고 있었다. 경매로 반지하집을 낙찰받아 구입할 때 받은 대출이었다. 집이 늘어날수록 대출이 늘어났을 것이다. 

빚이 10억이나 있으면
힘들지 않느냐고
사람들이 말한다.
그런데 나는 빚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당장 월세 수입이
들어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나는 경매에 입찰할 것이고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

 

이분이 이렇게 투자할 수 있는 비결 또한 기가 막혔다.

내가 투자하는 집들 중에
몇 집은 서울에서 제일 못 사는 동네에
있는 집들인데 그런 집들은
더이상 나빠질 것이없는 집들이다.

 

이것이 그의 투자 비법이다.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 것을 더이상 싸게 살 수 없을 가격에 싸게 사는 것.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말은 앞으로 좋아질 일밖에 없다는 뜻이다. 진짜로 투자해 놓은 반지하 집이 좋아지고 있었다. 언덕 위에 있고 길도 좁고 외진 곳에 있었던 집 앞에 큰 길이 생기고 지하철 역이 생기고 있다. 그 집들 중 하나는 재개발 예정지에 속해 있다. 좋아질 일밖에 없다는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반지상"은 빚을 겁내지 않고 투자를 계속해 나갔고 적어도 월 600만 원 정도 수입이 월세로 들어오고 있다. 

 

Photo by Icons8 Team on Unsplash

짜증 나는 일을 기회로 만드는 방법

내가 판 물건에 AS가 많다는 것은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일에 시간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짜증 나는 일이다. 내가 반지하 집에 투자를 한다고 할 때 나의 투자를 보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빚이 어떻고 너라면 그 집에 살 수 있느냐 등등 이런 말들도 짜증 난다. 이렇게 짜증 나는 일이 생길 때 이 두 사람의 극복 방법은 똑같다. 밝은 면을 보는 것이다.

밝은 면을 볼 때 일어나는 일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은 밝은 면을 보고 어떤 사람은 어두운 면을 본다. 밝은 면을 보는 사람은 그 상황을 밝은 쪽으로 만들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 당연히 밝은 쪽을 보니까 상황을 그 쪽으로 이끈다. 밝은 쪽으로 길이 나 있는 것이다.

AS가 짜증 난다고 어둡게 생각하면 짜증 난 목소리로 고객에게 응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황을 더 어둡게 한다. 그 상품에 대한 리뷰가 좋게 달릴 리 없기 때문이다. AS 문의를 감사한 마음으로 응대하면 상황은 밝아진다. 밝은 응대에 만족한 고객은 그 만족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다. 자기가 어디에서 노트북을 샀는데 AS가 좋다고 추천하기 시작한다. 추천은 구매로 이어진다. 중고 노트북을 살 때 가장 망설여지는 부분이 AS인데 그 부분이 해결된다면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데 굳이 비싸게 물건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다. AS라는 짜증 나는 상황은 밝고 희망찬 상황으로 이어진다. 나의 반응이 밝은 쪽의 상황을 불러오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어두운 면을 볼 때 일어나는 일

반대로 반지하 집을 투자하는 분이 빚에 초점을 맞추거나 집들의 하자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이상 투자를 지속할 수 없게 된다. 두렵기 때문이다. 장마철에 침수가 나면 어쩌지? 윗집에서 물이 새면 어쩌지? 곰팡이 때문에 세입자가 안 들어오면 어쩌지?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런 걱정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다. 이런 걱정 때문에 가지고 있던 반지하집을 팔려고 한다고 해보자. 그러다가 하나가 팔렸다고 생각해보자. 잘 아시다시피 반지하집은 잘 팔리지 않는다. 그러던 것이 딱 팔렸다. 왜 팔렸을까? 재개발 이슈가 있기 때문에 팔렸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팔 때 제값을 받았을까? 두려움에 하는 행동은 항상 손해로 이어진다. 짜증나는 일에 짜증으로 대처하면 더 짜증 나는 일이 생긴다. 

내가 선택하는 것

짜증 나는 일을 돈으로 바꾸는 방법은 그 짜증 나는 일에 숨겨진 밝은 면을 보는 것이다. 모든 짜증 나는 일에는 돈이 숨어있다. 그것을 누구는 보고 누구는 보지 못한다. 보는 사람은 돈을 벌고 못 보는 사람은 하루하루 짜증 나는 일상을 맞이한다. 자기 인생을 한탄하는데 허비한다. 어느 쪽이든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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